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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강 부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런 결과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단념하지 않고 꼭 한번 물어보려고 했다.

그녀의 두 아들은 갓난아기 때 짧은 몇 달 동안 화목하게 지내다가, 열 몇 살에 다시 만나 지금까지 서로를 원수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다 자신의 자식이었으니 강 부인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몰랐다.

아마도 어머니가 되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연약한 아이를 더 사랑했을 것이다. 그리고 남천은 바로 그 연약한 아이였다.

당 부인은 자신의 가슴을 안고 조용히 말했다.

“그래, 그럼 오지 말라고 할게…….”

그녀는 말을 다 한 후에 발걸음을 내디디며 한 걸음 한 걸음 위층으로 올라갔다.

강 부인의 뒷모습을 보고 강현석의 눈빛은 서리가 내렸다.

요 며칠 그는 줄곧 강남천의 행방을 수색했지만 매번마다 도망쳤다…….

이제 강남천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은 이상, 그는 마침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추적할 수 있었다…….

도예나는 차를 몰고 서씨 집안에 도착했다.

서씨 집안도 새롭게 집을 꾸미며 매우 경사스러웠다.

“예나야, 내가 널 위해 준비한 방 보러 가자구나. 마음에 드니?”

노부인은 도예나를 잡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이것은 네 엄마가 어렸을 때 지냈던 침실인데 시집간 후 여태껏 비어 있었어. 오늘 저녁에 너는 여기에 자.

이 침실은 매우 깨끗해서 딱 봐도 매일 누군가가 와서 청소한 모양이었다.

도예나는 화장대 옆에 가서 작은 서랍을 열자, 수십 년 전의 주얼리와 머리핀을 보았고, 그녀의 눈앞에는 심지어 어머니가 화장대 앞에 앉아 치장하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나나야, 넌 이 외할머니가 가장 아끼는 손녀야. 내일 넌 시집을 갈 텐데 이 외할머니도 네가 너무 아깝구나…….”

노부인은 그녀의 손을 잡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네가 널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기를 더욱 희망한다. 널 보호할 수 있고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고 네가 평생동안 고생하지 않도록 하면 충분해. 네 어머니도 하늘에서 안심할 수 있을 거야.”

“외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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