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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도예나는 눈빛이 담담했고 안색도 침착하여 방안을 도난 당한 분노가 추호도 없었다.

이런 그녀를 보면서 이지원은 갑자기 당황했다.

설마 도예나 이 천한 년에게 또 다른 더욱 완벽한 방안이 있단 말인가?

그녀는 마음을 다잡았고 말했다.

“지금은 문제를 물어볼 때가 아니니 얼른 자신의 성과를 보고해요.”

“이지원 씨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건가요?”

도예나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지 못하면 나쁜 짓 한 게 들킬까 봐 두려운 거예요?”

“무, 무슨 헛소리하는 거예요!”

이지원의 안색은 새파래졌다.

“묻고 싶은 대로 물어봐요 나야말로 두려울 게 없으니까요.”

도예나는 손가락을 짚으며 담담하게 물었다.

“이 칩 방안은, 모두 몇 개의 모듈이 있죠?”

이지원은 멍해졌다.

그녀는 연설문만 외웠을 뿐 연설 이외의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

“천 개에 가깝습니다.”

조수가 옆에서 작은 소리로 주의를 주었다.

이지원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거의 1000개에 가까운 모듈이 있죠. 이는 우리 장씨 그룹의 모든 기술자들의 성과예요.”

도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물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물 기반 인터넷과 연결해야 하는데 당신의 방안에는 이 점이 구현되어 있나요?”

이지원은 바로 조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녀의 조수는 단지 이 방면의 지식을 조금 알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디자인이 어떤 이념을 나타냈는지에 대한 심오한 논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조수는 고개를 숙이고 이지원의 눈길을 피했다.

이지원은 화가 나서 주먹을 쥐고 차갑게 말했다.

“도예나 씨, 질문이 정말 많군요. 난 대답하는 것을 거부할 거예요.”

“대답할 수 없는 거겠죠.”

도예나는 천천히 일어섰다. 그녀는 미처 닫지 못한 자료를 가리키며 여유롭게 말했다.

“사물 기반 인터넷은 현재 시장에서 대부분의 칩 설계에 사용되는 신기술이죠. 응용 과정은 사실 매우 복잡했는데 칩 설계 초기부터 이 기술을 완벽하게 삽입하려면 우선 인지 차원과 전송 차원의 연결부터…….”

그녀는 스크린 앞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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