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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결혼식은 하루하루 다가왔다.

요 며칠 도예나와 강현석은 결혼식 때문에 바쁘게 돌아다녔는데 결혼식 전날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사장님, 오늘은 옐리토스 프로젝트 성과를 보고하는 날인데 직접 참석하시겠습니까?”

박정연은 이 전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사장님이 결혼한다는 일은 전 도시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그녀는 자신이 혼자 가서 보고하면 문제가 생길까 봐 두려웠다…….

회사가 가까스로 이 규모로 발전했으니 영문도 모른 채 남에게 밟혀서는 안 된다.

도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출발할게요. 옐리토스 문 앞에서 봐요.”

오늘을 위해 그녀는 진작에 시간을 비웠다.

옐리토스와 장씨 그룹이 문제를 일으키려고 한 이상, 그녀는 가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버릴 것이다.

“내가 같이 가줄까요?”

강현석은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예나는 웃었다.

“별일 아니니까 같이 갈 필요 없어요. 나 먼저 갈게요.”

강현석은 오히려 그녀의 허리를 잡고 놓지 않았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작별 키스해줘요.”

요 며칠 그들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잤는데 그걸로도 많이 부족한 것일까?

그러나 이 남자는 떼를 쓰며 그녀가 뽀뽀를 하지 않으면 놓아주지 않을 기세를 보였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까치발을 하며 남자의 얼굴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엄마 아빠 부끄럽지도 않나봐요, 거실에서 뽀뽀를 하다니!”

강세윤의 목소리가 갑자기 귓가에 울렸다.

도예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숙였고, 네 아이가 어느새 그녀와 강현석의 옆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네 쌍의 눈은 초롱초롱하게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너희들 풍선 불고 있지 않았어?”

“헤헤, 엄마 쑥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강세윤은 크게 웃었다.

“엄마는 왜 나에게 뽀뽀할 때 쑥스러워하지 않는 거예요?”

그는 자신더러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라는 것일까? 도예나는 어이없어 하더니 당장 강세윤의 입을 막으려 했다.

도제훈은 담담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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