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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그리고 지금, 그는 강남천이 자신이 힘겹게 얻은 행복을 다시 망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마음속의 그 불안감이 더욱 강렬해져서 강현석은 전혀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두 사람이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남자의 얼굴에는 여전히 서리가 덮여 있었다.

도예나는 도수정을 불러왔다.

수정은 엄마의 뜻을 알아차리고 천천히 강현석의 몸에 기어올라 부드럽게 말했다.

“아빠, 오늘 기분 안 좋으세요?”

강현석의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수정을 어깨에 올리고 부드럽게 말했다.

“아빠는 방금 회사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기분 안 좋은 게 아니야.”

수정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아빠, 목마 태워줘요!”

강현석은 수정을 들어서 공중에 던진 다음 다시 두 손으로 받았는데 거실에서 수정의 방울 같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아빠, 나도요!”

강세윤은 두려움도 없이 바로 달려들어 강현석의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방금 너무 침울했는지 강현석은 인내심이 생겼다. 그는 수정을 내려놓고 웃으며 말했다.

“너희 네 사람 줄 서서 기다려.”

“우와, 너무 좋아요!”

강세윤은 기뻐서 강현석의 몸에 기어올라갔다.

“나는 아빠가 목마 태워주는 게 엄청 좋아요. 너무 기뻐요!”

강현석은 약간 부끄러워했다.

그는 두 아들과 4년 동안 살았는데 확실히 아들들과 친하게 지낸 적이 없는 것 같다…….

도예나를 알게 된 후에 조금 좋아졌을 뿐이었다.

그는 제훈과 수정에게 부성애를 메워야 했지만 세훈과 세윤은 또 어찌 자신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강현석은 강세윤을 던지고 또 받았다. 이렇게 몇 번 놀다, 그는 도제훈을 바라보았다.

“자, 제훈아, 네 차례야.”

도제훈은 얼른 말했다.

“난 목마 타는 거 안 좋아해요.”

“이걸 싫어하는 아이가 어디 있어.”

강현석은 다짜고짜 그를 안고 공중으로 던졌다.

도제훈은 놀라서 눈까지 감았다.

강세윤은 배를 안고 하하 웃기 시작했다.

“이제 마침내 제훈이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알겠어.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무서워하는구나!”

“그런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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