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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그럼 할머니와 함께 위층으로 올라가자.”

강 부인은 수정을 안고 강세윤을 잡고 네 아이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당신이 아이들에게 보상하고 싶어한 다는 거 잘 알아요. 그리고 앞으로 기회가 많을 거예요. 하지만 오늘은 안 돼요.”

강현석은 도예나의 귓가에 다가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오늘 밤은 우리의 첫날 밤이니, 시간이 아깝다고요.”

도예나의 얼굴은 즉시 빨개졌다.

이 남자는 너무 점잖지 못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양 집사는 그들 두 사람이 소곤소곤하는 것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 먼저 위층으로 올라가서 침실에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봅시다.”

사모님이란 말 한 마디에 도예나의 가슴은 조여졌다.

그녀는 문득 그녀가 정말 강현석과 결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이미 강씨 집안의 일원이 되었다......

“가요, 위층으로 올라가 봐요.”

강현석은 그녀의 가는 허리를 껴안고 그녀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안방 문을 열자 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눈이 부신 빨간색이었다. 침대 시트와 이불은 빨간색, 카펫은 빨간색, 커튼은 빨간색, 모든 인형도 빨간색, 그리고 옷장 문에도 빨간색 스티커를 붙였다.

이건 분명 신혼방이었다.

도예나는 입을 벌렸지만 아무도 말하지 못했다.

양 집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부인님은 두 분이 오늘 정식으로 결혼했기 때문에 첫날 밤을 보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무슨 분부가 있으면 부르시면 됩니다. 저는 언제든지 있으니까요.”

그는 몸을 돌려 안방을 나와 친절하게 방문을 닫아 주었다.

“이거, 너무 오버에요.”

도예나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자신의 목이 좀 마르고, 몸도 좀 더운 것을 느끼고 얼른 물을 찾아 마셨다.

강현석은 웃으며 그녀의 당황한 뒷모습을 보고 목소리가 잠겼다.

“나나야, 5년 전 그날 밤, 내가 당신에게 트라우마를 가져다 준 것을 알고 있어요. 그러나 지금의 나는 이미 5년 전의 나가 아니에요. 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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