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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캐서린은 병상 옆에 앉았다.

강현석은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에게 할 말이 있는 것 같군요.”

“나는 단지 남일 뿐, 이치대로 말하면 강씨 집안의 일에 끼어들어서는 안 되지만 나도 어머님의 친구이니, 어머님의 마음의 매듭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수방관하고 그 매듭이 점점 커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요.”

캐서린은 담담하게 말했다.

“대표님, 당신은 강씨 집안 후계자이고, 리더였으니 당신의 몸에는 그렇게 많은 후광이 있는 이상,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기에 충분하죠. 그리고, 당신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할 것이고, 이렇게 일가족 6명은 행복하고 즐겁게 함께 살 거예요. 당신은 이렇게 행복한데, 당신의 친형은 아직도 힘겹게 살고 있다는 거 알고 있나요?”

강현석의 눈빛은 즉시 차가워졌다.

그의 이런 표정을 보자 캐서린은 멍해졌다.

그녀는 전에 강 부인의 핸드폰에서 강현석의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 그녀는 이 두 형제가 정말 똑같이 생겼다는 것에 경탄한 적이 있다. 이목구비, 윤곽, 몸매.... 마치 하나의 같은 틀로 만든 것 같았다.

지금 강현석의 이런 차가운 눈을 보고, 그녀는 강현석과 강남천이 외모 뿐만 아니라 기질도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강남천은 온종일 음침하고 매서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강현석은 가끔 사람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드러낼 뿐....

“캐서린 양은 나 설득하러 왔나 봐요.”

강현석이 냉소하며 말했다.

“외국에 4년 넘게 있으면서 강남천은 장원에 자주 갔을 거예요. 그렇지 않았다면 캐서린 양이 어떻게 기꺼이 살인범을 위해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캐서린은 손가락이 뻣뻣해졌다.

그녀는 강현석이 뜻밖에도 이것까지 알아맞힐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턱을 들어 말했다.

“강남천은 어머님의 친아들이죠. 그가 장원에 가서 자신의 친어머니를 방문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라고요? 당신이 말한 살인범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 당시 강남천은 아직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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