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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그래요, 현석 오빠가 결혼하니까 어머님도 기뻐하셔야죠.”

“그런데 친형의 회사가 망하고, 성남에서 쫓겨났다니. 내 또 다른 아들이 쥐처럼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만 하면 내 가슴이 찢어진다네.”

캐서린은 눈살을 찌푸렸다.

“애초에 남천 오빠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나이가 너무 어리기 때문이죠.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났으니 현석 오빠도 내려놓아야 하는데. 지금 현석 오빠는 가정이 원만하고 아내가 있고 아이까지 있는데 계속 남천 오빠를 겨냥할 필요가 있겠어요? 어머님, 내가 현석 오빠와 얘기해 볼게요.”

“아니야, 제발!”

강 부인은 캐서린의 팔을 잡아당겼지만 캐서린은 가볍게 뿌리쳤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말하자면, 나는 아직 현석 오빠랑 정식으로 만난 적이 없는데, 어머님이 우리를 위해 소개해 주는 건 어떤 거요?”

……

도예나는 아이들과 함께 병실에서 그림책을 보고 있었다. 모두 결혼식의 세트 디저트대의 조형이었는데, 몇명의 남자아이들은 흥미가 없었지만 수정은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때로는 이것을 원하기도 하고 때로는 저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모자 다섯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강 부인은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외국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현석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니?”

강 부인이 웃으며 말했다.

“자, 나나야, 소개해 줄게. 캐서린이라고, 내가 외국에 있는 이 5년 동안 캐서린이 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답답함을 풀어줬어.”

도예나는 일어서서 캐서린과 악수했다.

“안녕하세요, 도예나라고 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캐서린은 도예나의 손을 잡고 웃었다.

“예나 씨 정말 아름다워요. 어쩐지 현석 오빠가 갑자기 결혼하려 하다니.”

“우리 엄마는 당연히 예쁘죠,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예쁜 천사예요!”

강세윤은 득의양양하게 큰 눈을 깜박였다.

“네가 바로 세윤이지?”

캐서린은 몸을 웅크리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어머님께서 강씨 집안에 마왕이 이따는 것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틀림없이 너일 거야.”

“난 마왕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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