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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강현석은 사실 부엌에 들어온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요즘 거의 매일 부엌에 들어가 야채를 씻거나 콩을 까는 등 주방 일을 돕고 있다.

도예나의 별장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부엌과 거실이 가까이 붙어 있어 두 사람은 부엌에서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거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거의 대부분 강세윤 혼자 웃고 떠들었고, 수아는 거실을 뛰어다녔다.

“수아야, 너 너 나빴어. 감히 오빠를 간지럽히고 도망가?”

강세윤은 옷 소매를 걷어붙이고 수아를 쫓아다녔다. 수아는 배를 끌어잡고 거실을 누비며 도망다녔지만 결국 강세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또 나를 간지럽힐거야?”

“오빠, 잘못했어요.”

수아는 피하지도 못하고 웃으면서 용서를 빌었다.

그때, 도제훈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그만 그 손 놔. 수아가 웃다가 쓰러지겠어.”

그 말에 강세윤은 수아를 품에서 놓아주었다. 그런 다음 몸을 뒤척이며 도제훈의 몸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그럼 너를 간지럽혀야겠네? 하하하. 간지러워 안 간지러워?”

처음에는 참을 수 있었지만, 강세윤의 손이 천천히 그의 옷 속으로 들어가자 그는 배를 움켜쥐고 이리저리 뒹굴거렸다. 그는 결국 참지 못하고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일단 한 번 웃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하하하. 앞으로도 네가 나를 괴롭힐 수 있을지 없을지 모자고.”

강세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도제훈은 몸을 뒤척이며 그를 제압했다. 그런 다음 그대로 강세윤을 포획하고 그의 몸을 끊임없이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간지러워 죽겠어. 살••••••, 살려줘. 내가 잘못했어. 하지 마. 살려줘.”

강세훈은 매트 위에서 뒹구는 세 사람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 입꼬리를 잡아당겼다.

강세훈이 세 사람을 말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세 사람이 강세훈을 끌어당기는 바람에 강세훈을 포함한 네 명의 아이들 모두 매트 위에서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

그때, 아이들이 웃고 떠드느라 옆에 있던 테이블을 친 바람에 테이블 위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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