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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도제훈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사를 클릭했고 얼굴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며칠 사이에 이렇게 큰일이 벌어졌다니, 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놓쳐버린 걸까......

다행히 엄마가 여효 변호사를 찾았고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저와 동생의 양육권이 정말 진톈건에게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진톈건 이 사람은 소송 전에 친자 확인도 해보지 않은 걸까?

저와 동생은 애초에 진씨 가문의 자손이 아니었다.

그런데 진톈건뿐만아니라 엄마도 이 사실을 몰랐다.......

도제훈은 멀리서 저녁 준비를 하는 도예나를 보며 인상을 썼다.

이 일 때문에 엄마도 잠자리를 설칠 게 뻔했다.

진씨 가문은 사납게 엄마를 몰아세울 것이고 엄마는 혼자 저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두배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도제훈은 주먹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저녁 식사 준비를 마친 도예나가 식탁 위에 반찬 여러 개와 국을 올렸다.

수아는 빠르게 턱받이를 하고 의자에 앉아 군침 도는 반찬을 두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았다.

도예나는 미나리와 당근을 골라 수아의 앞접시에 놓았다.

"고기만 먹지 말고, 볼살이 통통한 것 좀 봐."

며칠 사이 수아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얼굴이 만두 같았다.

도제훈은 수아에게 제육을 골라 올려주며 말했다.

"수아는 볼이 통통해야 예뻐요. 그러다가 바람 불면 날아가면 어떡해요."

도예나가 부드럽게 웃었다.

수아가 처음 걸음마를 시작했을 1살 반쯤, 수아는 10키로가 채 되지 않아 정말 바람에 날려 바닥에 넘어진 적이 있었다.

겨우 한살 때 일을 도제훈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수아는 피아노를 연습을 시작했고 도예나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설거지했다.

도제훈이 복사본 하나를 들고 주방에 들어갔다.

"엄마, 아주 중요한 할 말이 있어요."

도제훈의 낯선 말투에 그녀는 아주 중요한 일임을 짐작했다.

그녀는 손의 물을 닦고 고개를 올렸다.

"거실에 앉아서 천천히 말해봐."

"이 일은 일단 수아가 몰랐으면 해요."

도제훈이 그녀에게 다가가 복사본을 건넸다.

"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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