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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7화

“그러니까, 사람 함부로 건드리는 거 아니야.”

염구준이 손바닥으로 남자의 얼굴을 내리치며 말했다. 남자는 이빨은 물론 얼굴이 피떡이 되어 정신을 잃었다.

염구준은 남자를 한쪽으로 걷어 찬 뒤, 고개를 들어 빌딩 가장 꼭대기에 있는 귀호를 향해 중지를 내밀어 보였다. 국적불문, 만국공통 욕이었다.

“이놈이! 두고 봐, 손가락 잘라버리겠어!”

건물 꼭대기 층에서 귀호가 손에 들고 있던 와인을 원샷하며 분노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말했다.

오늘 밤, 그는 제정도를 죽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귀호가 천천히 몸을 돌리며 뒤에 있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건물 내부 장치들을 가동해. 일단 먼저 지치게 만든다.”

“네!”

그러자 그 즉시 누군가가 빠르게 답하며 문 밖으로 나갔다.

귀호는 전죽력이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음모와 계략 측면에는 매우 뛰어났다.

“우리까지 불러놓고서 이렇게까지 조심성 있게 해야겠어?”

이때, 옆 소파에 앉은 채 여유롭게 와인을 마시던 두 사람 중 젊은 여자가 입을 열었다.

“맞아. 제정도 하나 상대하는데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릴 필요 있을까?”

나머지 한 사람, 노인이 젊은 여자의 말에 동의하며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전신 경지에 오른 강자들이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쉽게 갈 수 있다면, 쉽게 가는 게 좋잖아. 그리고 걱정 마. 여기까지 온 이상, 이따가 두 사람이 나설 일이 생기던, 생기지 않던 약속된 보수는 줄테니.”

귀호가 싱긋 두 사람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뭐, 마음대로 해.”

젊은 여자가 계속해서 와인을 음미하며 가볍게 대답했다.

귀호는 눈을 가늘게 뜬 채 계속해서 계획을 세워갔다. 아직 두 사람에겐 염구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염구준과 제정도는 무사히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건물은 꼭대기 층과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 모두 불이 꺼진 채 매우 어두컴컴했다.

누가 봐도 이건 음모가 느껴졌다.

“염 선생님, 계단으로 갈까요?”

제정도가 조심스레 물었다.

대놓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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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Jung Oh
광고두개씩도모자라 또 넣 습니까?해도너무하네? 소설을보는건지?광고를보는건지?적당히 하슈 돈이그리필요하면 차라리 책을파시던지? 지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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