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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0화

이것이 바로 실력 차이, 이들은 마치 넘어설 수 없는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쓸모 없는 것들!”

귀호가 욕설을 내뱉으며 앞으로 나섰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다시 뒤로 물러나며 옆에 있던 두 강자를 향해 말했다.

“당신들은 왜 움직이지 않지?”

“우린 제정도 때문에 온 거지, 다른 사람 상대하라는 얘긴 없었잖아.”

두 사람 중 여자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니까, 사람 추가할 거면 금액도 추가해야지!”

나머지 한 사람도 맞장구 치며 교활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두배 줄게.”

귀호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하지만 속으론 둘이 염구준과 싸우다 죽길 바랐다. 그러면 한 푼도 주지 않고 끝낼 수 있을 테니까.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체된 사이, 제정도가 밧줄을 타고 슉하고 꼭대기 층에 나타났다.

“귀호, 당장 내 딸 풀어!”

원수가 눈앞에 있으니, 제정도의 눈빛이 분노로 이글거렸다. 그는 당장이라도 귀호에게 달려갈 듯 온 몸에서 전신 영역을 끌어올렸다.

딸이 납치되어 있는 상황에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아버지가 과연 몇이나 될까?

“당신들도 당장 움직여! 제정도 죽여야지!”

귀호가 큰 목소리로 외치며 동시에 전신 영역을 펼쳤다.

사실 그도 얼마 전에 전신 경지를 돌파한 상태였다. 하지만 고수는 늘 삼할의 실력을 숨겨야 하는 법, 밝히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비장의 카드를 쓸 날이 왔다. 무슨 일이 있던 오늘 제정도는 이곳에서 살아서 나갈 수 없으리!

“그래, 알겠어. 도와주지!”

그 말과 함께 두 고수 중 노인이 기괴하게 웃으며 끔찍하게 생긴 붉은 두꺼비를 꺼내 공격 태세를 취했다. 함께 힘을 합친다면 제정도 정도는 손쉽게 제거할 수 있으리, 노인은 자신했다.

“누굴 상대한다고?”

염구준이 몸을 날려 그들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비켜, 난 네놈 따위와 놀 시간 없다.”

노인이 몸을 비틀며 염구준을 지나치려 했다. 하지만 염구준이 더 빨리 그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다시 가로막았다.

“수안, 너도 같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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