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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6화

제정도는 계속해서 들어오는 공격에 꽤나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정도면 충분해요.”

염구준의 신형이 흔들리더니 순식간에 폭탄이 쏘아진 지점으로 돌진했다.

“이런! 각 팀들 주의해! 목표물 중 하나가 사라졌다!”

야간 투시경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정찰원이 갑작스레 시야에서 사라진 염구준을 발견하곤 놀라 무전기에 외쳤다. 그리고 다급하게 염구준을 찾기 시작했다.

“찾을 것 없어.”

이때, 등 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총을 거의 떨어뜨릴 뻔했다.

놈이었다! 사려졌던 목표물, 염구준!

그는 제대로 반격할 틈도 없이 목에 서늘한 느낌과 함께 바닥으로 추락했다. 어떻게 사람이 이토록 인기척이 없이 나타날 수가 있지? 죽기 직전까지 남자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 한 명.”

염구준이 가볍게 말하며 다시 한번 어둠속에 사라졌다.

이들은 누가 봐도 미끼였다. 시간 끌기 위해 귀호가 배치해둔 희생양. 운 좋으면 제정도에겐 약간의 피해는 입을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염구준에겐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처음엔 끊임없이 들려오던 폭탄과 총탄 소리가 점차 줄어 들었다. 이제 제정도에게도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명령을 내리던 남자는 매우 당혹스러웠다.

“야, 뭐하는 거야! 다들 빨리 발포하지 않고 뭐해?”

남자가 적어진 공격 소리에 분노하며 무전기에 대고 소리쳤다. 그는 자신의 동료들이 이미 염구준에게 모두 처리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렇게 남자를 마지막으로 모든 인원이 제거되었다.

모든 것이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다.

“다 처리했어요. 계속 가죠.”

제정도 옆으로 돌아온 염구준이 기지개를 피며 말했다.

“이렇게 빨리….”

제정도는 놀라운 상황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염구준의 실력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했다. 만약 아군이 아니라 적으로 만났다면, 아무리 전신 초기 경지라도 저들처럼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을 것 같았다.

잔챙이들이 모두 처리되자, 두 사람은 더 속도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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