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군신

자유로운 군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1
By:   베니스  Completed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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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아버지, 자살한 동생, 수라군심의 귀환, 피맺힌 복수를 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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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9월 초, 가을 바람이 차갑게 불어온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넓은 어깨위에 툭 떨어졌다.강책은 고목 아래에 서 있었고, 그의 눈길이 닿는 곳에는 침몽 하이테크빌딩이 있었다. “형, 걔네가 손잡고 날 모함해, 진짜 죽을 것 같아.”두 달 전.침몽과학기술의 자금줄이 끊어졌고, 강모 회장은 2,000억 가량의 거액의 빚을 지며 회사는 천정그룹의 하유룡에게 저당 잡혔다. “형 미안해, 동생 먼저 갈게.”밤 12시, 강모는 빌딩에서 뛰어내렸고, 한 시대를 대표했던 상업계의 인재가 그렇게 우리의 곁을 떠나갔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그 안에서의 문제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시장은 전쟁터였으며, 강모는 그저 불쌍한 희생양일 뿐이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자, 강책은 깊게 한 숨을 내쉬더니 이내 고개를 들어 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았다. “강모야 미안, 형이 너무 늦게 왔지.”“이제 걱정하지 마, 널 괴롭혔던 사람들, 형이 모두 천 배로 갚아 줄게.”지난 5년간, 강책은 전란의 서경으로 가서 종군했다.그는 일개 병사로 시작해서, 여러 번 전공을 세워 통솔자로 승진해 어느새 모두가 우러러보는 “수라군신”이 되어 있었다. 이제, 그가 돌아왔다. 땅거미 속에서 쓸쓸한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고, 파란 공책을 강책에게 건네 주었다. 그는 목양일이었고, 강책을 따라 죽을 각오로 전쟁터에 임한 전우였다. “형님, 그런 미천한 것들을 형님 손으로 직접 헤칠 필요가 있을까요?”“명령만 내려 주시면, 제가 사흘 안에 천정그룹과 하유룡,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들까지 싹 다 없애버릴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강책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대답했다.“어떤 일들은 반드시 내 손으로 직접 끝을 내야 해.”“네, 알겠습니다.”목양일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이내 흔적도 없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강책은 옷 매무새를 바로잡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침몽 하이테크빌딩을 향해 걸어갔다.문을 열고 들어서려던 찰나에, 초췌한 얼굴을 한 노인이 핸드백을 든 채 나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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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안
너무 잘 보고있어요 너무재미있네요
2023-09-30 13: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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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재미나고 흥미롭고.책장이. 너무 금방금방 넘어갑니다
2023-09-29 09:05:5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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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ijung
재미있어 너무 긴장이 되내요
2023-09-24 14:19: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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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정말 재미나내요. 물론. 금액은. 비싸지만 그래도. 재미나니깐 이해합니다
2023-09-14 10:31: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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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Kang
하루하루가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2023-07-23 09:46:4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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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한회당 25코인 여기본것중 최고로 비싸네요
2023-07-13 09:42:5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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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악한 자들은 빨리 처단 하는 것도 좋지만 신분을 숨기는게 너무 오래 끕니다.
2023-05-22 04:17:3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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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안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2023-04-23 07:40:0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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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 Tory
필요없는 부연 설명이 너무 많음
2023-04-17 18:57:4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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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
아주 조아요 재미있게 보고있쥬
2023-03-04 05:25: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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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주
보석 사용은 어떻게 하는지요.
2023-02-12 08:23:4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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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한
진실과 정의는 살아있다..구~웃
2023-02-11 17:30:5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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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432
아주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2023-02-05 00:51: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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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명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요.
2023-02-04 14:17: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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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수
잘보고 있습니다.^^
2023-01-20 22: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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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9월 초, 가을 바람이 차갑게 불어온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넓은 어깨위에 툭 떨어졌다.강책은 고목 아래에 서 있었고, 그의 눈길이 닿는 곳에는 침몽 하이테크빌딩이 있었다. “형, 걔네가 손잡고 날 모함해, 진짜 죽을 것 같아.”두 달 전.침몽과학기술의 자금줄이 끊어졌고, 강모 회장은 2,000억 가량의 거액의 빚을 지며 회사는 천정그룹의 하유룡에게 저당 잡혔다. “형 미안해, 동생 먼저 갈게.”밤 12시, 강모는 빌딩에서 뛰어내렸고, 한 시대를 대표했던 상업계의 인재가 그렇게 우리의 곁을 떠나갔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그 안에서의 문제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시장은 전쟁터였으며, 강모는 그저 불쌍한 희생양일 뿐이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자, 강책은 깊게 한 숨을 내쉬더니 이내 고개를 들어 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았다. “강모야 미안, 형이 너무 늦게 왔지.”“이제 걱정하지 마, 널 괴롭혔던 사람들, 형이 모두 천 배로 갚아 줄게.”지난 5년간, 강책은 전란의 서경으로 가서 종군했다.그는 일개 병사로 시작해서, 여러 번 전공을 세워 통솔자로 승진해 어느새 모두가 우러러보는 “수라군신”이 되어 있었다. 이제, 그가 돌아왔다. 땅거미 속에서 쓸쓸한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고, 파란 공책을 강책에게 건네 주었다. 그는 목양일이었고, 강책을 따라 죽을 각오로 전쟁터에 임한 전우였다. “형님, 그런 미천한 것들을 형님 손으로 직접 헤칠 필요가 있을까요?”“명령만 내려 주시면, 제가 사흘 안에 천정그룹과 하유룡,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들까지 싹 다 없애버릴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강책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대답했다.“어떤 일들은 반드시 내 손으로 직접 끝을 내야 해.”“네, 알겠습니다.”목양일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이내 흔적도 없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강책은 옷 매무새를 바로잡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침몽 하이테크빌딩을 향해 걸어갔다.문을 열고 들어서려던 찰나에, 초췌한 얼굴을 한 노인이 핸드백을 든 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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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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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 화
두 사람은 행사장으로 들어섰고, 선물상자를 든 정계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는 몸을 가만 두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며 몹시 불안해 보였다.“아빠.”정몽연이 그를 불렀다.“너희들이 어떻게 온게냐?”정계산이 의외인 듯 말했다.그러자 정몽연이 강책을 가리키며 말했다.“책이가 친구에게 부탁해서 두 자리를 구해왔어, 우린 그냥 와서 구경이나 하다 가려고.”“강책이 참가 자격을 구할 수 있다고?”“제가 서경에서 군 생활을 했을 때 친해진 저의 전우가 이번 취임식을 준비하는 분과 아는 사이여서요, 그 사람을 통해서 자리를 구하게 됐습니다.”강책이 웃으며 말했다.정계산이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런 거였군.”“아빠, 여기서 뭐 하러 빈둥거리고 있는 거야?”정몽연이 물었다.“선물을 전해줄 일을 고심하고 있지 않니? 양준 가게에서 파는 술을 사 왔는데, 문제는 정말 줘도 되는지 의문이라는 거다. 한 병에 천 원도 되지 않는 싸구려 술을 선물하는 게 정말 맞는다고 생각하니?”정계산이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그러자 강책이 말을 꺼냈다.“그 책임자가 병사들과 생사를 같이 한 관리라면 이 술을 분명 좋아할 겁니다.”“그랬으면 좋겠군.”이 때, 배불뚝이 중년 남성 몇 명이 다가왔고, 그 중 한 명은 머리가 벗어져 있고 안경을 쓰고 있었다.“아이고, 정 어르신, 이런 데서 다 만나네요.”“조 어르신 아닌가.”정계산이 정몽연과 강책에게 말했다.“이 분은 시장부의 조동 아저씨란다, 내 동료지.”정몽연은 정계산의 말을 듣자 곧장 알아차렸다. ‘조 아저씨’는 정계산의 철천지원수였고, 평소에는 두 사람 사이가 화목해 보였지만 실제론 곳곳에서 서로 죽일 듯이 싸우는 관계였다.두 사람은 모든 것을 서로 겨루고 있었고, 이번에는 같은 자리를 놓고 암암리에 겨루고 있었다.이번 취임식에서 잘 보이면, 분명 상대를 누르고 부주임의 자리와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정계산은 집에서 조동 얘기를 꺼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대부분 좋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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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 화
목양일은 단상에서 한참 동안 격양된 목소리로 말한 뒤 마침내 연설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진행자는 마이크를 들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오늘 취임식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빈 분들께서는 차례대로 돌아가 주시면 되겠습니다.”말이 돌아가는 것이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일부분 사람들이 나간 뒤, 한 남성이 선물을 들고 단상에 올라 웃으며 진행자에게 말했다.“저는 강화중공업의 총지배인 민우입니다. 오늘 새로 오신 총책임자분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제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으니, 그 분께 전달 부탁드립니다.”그가 상자를 열자, 안에는 10년 된 값진 인삼이 들어 있었다.사회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 제가 잘 전달하겠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민우가 내려가자, 두 번째 남성이 다시 올라가더니 하나 둘씩 그들의 ‘성의’를 사회자에게 주었고, 총책임자에게 전달할 것을 부탁했다.누구는 황금불을, 누구는 진주를, 누구는 스포츠카를, 모든 물건들이 하나 같이 값어치가 뛰어난 것들이었고, 가장 싼 게 천만원 단위였다.다른 사람들이 주는 물건을 보고 정계산은 식은땀을 흘리며 그의 선물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창피함이 물 밀 듯 몰려왔다.조동은 바로 그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가 들고 있는 상자를 보자 궁금해하며 물었다.“정 어르신께서는 어떤 선물을 하십니까? 저한테 알려주시면 안 되나요?”“조금 있으면 알게 될 겁니다.”정계산이 머쓱해하며 말했다.“오, 정말 궁금하네요.”조동이 말을 하며 자신의 금색 상자를 꺼내 두드리며 다시 말했다.“그래도 전 어르신께서 뭘 선물하든 상관없습니다. 제가 준비한 이 선물과는 비교가 안 될 거거든요.”정계산이 그를 한 번 쳐다보고는 대꾸하지 않았다.사람들이 거의 다 선물을 건넨 것을 보자 정계산은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 위로 올라갔다.“저기, 저는 정계산이라고 합니다. 총책임자님의 위임을 축하하며 제가 변변치 못한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기쁘게 받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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