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후는 오상엽을 보지도 않고 메인 좌석에 바로 앉았다.오히려 이권이 오상엽의 어리석음에 화가 치밀었다. 이렇게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돈으로 유강후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처음 봤다. 이권은 비웃듯이 말했다. “오 사장님, 얼마로 이 일을 해결하시겠습니까?”오상엽은 이 일이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폭풍을 잠재울 수만 있다면 돈 쓸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오천만이 들어 있습니다. 셋째 도련님께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더 준비하겠습니다.”이권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청산그룹까지 다 바쳐도 부족합니다.”오상엽은 안색이 변하더니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셋째 도련님, 저희 좀 살려주십시오.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다 보면 작은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입니다.”그는 이번에 유강후와 함께 온 사람이 유씨 가문의 친척 아이일 뿐, 유씨 가문의 정식 구성원도, 유강후의 약혼녀인 나은별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왔다. 그 때문에 오상엽은 이번 일이 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 오상엽은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오천만이 부족하면 다시 오천만을 더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유강후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고 매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은 이 영원시에서 너무 편하게 살고 있네요. 이제 한 번쯤 정리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완전히 썩어빠졌군요.”유강후의 목소리는 아주 부드러웠지만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차가움과 폭풍우가 올 것 같은 강한 압박감이 깃들어 있었다.오상엽은 등에 한기를 느끼고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셋째 도련님, 큰 문제도 아닌데 돈이 부족하다면 충분히 협의할 수 있습니다.”이권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비웃으며 말했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요? 오상엽씨 아들이 건드린 사람은 저희 셋째 도련님의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오상엽씨가 보건데 저희 셋째 도련님께서 돈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시나요?”오상엽은 그 순간 멍해졌고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다음 날, 영원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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