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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온다연은 너무 놀라서 움직이지 못하고 유강후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생각했다. 손을 놓치면서 거의 유강후의 몸에서 떨어질 뻔했다.

유강후는 한 손으로 온다연의 몸을 단단히 잡고 다른 손으로 고양이 상자를 문 앞에 내려놓았다.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후야, 아직이야?”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다시 닫히고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

온다연은 놀라고 두려워했지만 반응하기도 전에 다시 침대에 눕혀졌다.

그리고 유강후의 강건한 몸이 또다시 온다연의 위로 덮쳐왔다.

낮고 간절한 울음소리와 야릇한 숨소리는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마침내 모든 것이 다시 조용해졌다.

문밖의 장 집사는 다시 우유를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침대 시트를 들고 방을 나왔다.

나은별은 기다리다 미칠 지경이었고 마음속으로 온다연을 몇백 번이나 죽이고 싶었다.

나은별은 장 집사의 손에 있는 시트를 보고 더욱 불편해졌다.

“왜 또 시트를 바꾸는 거지? 고양이가 또 우유를 쏟았어?”

장 집사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네”라고 대답했다.

이번에는 나은별이 어떻게든 방에 들어가 보려고 했지만 장화연이 문 앞에 서서 막아섰다.

나은별은 화가 나서 눈시울이 붉어지며 소리쳤다.

“비켜!”

장 집사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셋째 도련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아무도 방해하지 말라고요. 만약 들어가고 싶다면 그 결과는 나은별씨가 책임져야 합니다.”

나은별은 무표정한 얼굴의 장화연을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장화연은 유강후가 어릴 때부터 계속 유강후를 돌봐왔고 유강후 곁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이며 유강후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었다.

나은별은 장화연을 아주 싫어했지만 결혼 전까지는 장화연을 건드릴 수 없었다!

“도대체 뭐 하는 거예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거 아니에요? 곧 날이 어두워지겠어요!”

장 집사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건 나은별씨가 직접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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