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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유강후의 사진?

온다연은 태블릿을 잡고 몇 초간 망설이다가 결국 들어갔다.

그 안에는 정말 전부 유강후의 사진이었다.

온다연은 사진을 넘기다가 유강후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했다.

그 사진은 온다연이 유강후를 처음 봤을 때와 똑같았다.

매우 수려하고 고고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흰옷과 검은 바지를 입은 모습은 온다연의 메마른 어린 시절을 빛나게 해주었다.

하지만 모든 사진에는 항상 나은별이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정말로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였던 게 분명했다.

몇 장을 더 넘기다가 갑자기 유강후와 나은별이 함께 교회에 있는 사진이 나왔다.

사진 속에서 유강후는 검은 정장을 입고 비범한 기운을 뿜어내며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나은별의 손을 잡고 있었다. 왕자와 공주가 함께 있는 것처럼 너무나 잘 어울렸다.

온다연의 가슴은 강하게 부딪혀 머릿속이 윙윙거리기 시작했다.

진짜네!

정말로 결혼했다!

온다연은 무의식적으로 사진이 촬영된 시간을 확인했다. 2년 전에 찍은 것이었다.

그리고 몇 장 더 넘겨보니 여전히 유강후와 나은별의 사진이 있었다. 두 사람의 옷차림을 보아하니 약혼식이나 결혼식에서 찍은 것 같았다.

교회에서 찍힌 사진이었고 매우 정당하게 찍힌 것이었다!

자기야말로 진짜 도둑이었다!

온다연은 마치 전기 충격을 받은 듯 떨며 앨범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태블릿은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온다연은 그 태블릿을 바라보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곧 손바닥과 이마에 미세한 땀방울이 맺혔다.

이때 장화연이 구월이를 안고 들어왔다.

온다연이 소파 옆에 멍하니 서 있는 것을 본 장화연은 바닥에 떨어진 태블릿을 보고 아무렇지 않게 태블릿을 집어 들어 확인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장화연은 태블릿을 나은별의 가방에 다시 넣어두었다.

장화연은 구월이를 온다연 앞에 내밀며 말했다.

“아까 구월이를 벌레 제거하러 잠시 보내서 집안에 없었습니다. 셋째 도련님께서는 지금 중동의 손님들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곧 끝날 테니 다연씨는 저녁 식사 준비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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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서현
잘 보고 있어요~온다연 주인공을 넘 인형처럼 감정도 속도 입도 없는 사람 만들어서 뒷이야기가 별로 기다려 안져요~ 안그래도 힘든 세상 이거 보면서 스트레스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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