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급히 옆으로 몸을 비켜 형수에게 자리를 내주었다.형수는 그런 나를 보며 얼굴을 붉혔다.“올라갈 수는 있는데, 나한테 이상한 짓 하지 마요.”“그래요, 약속할게요, 아무 짓도 안 할게요.”지금은 형수를 꼬드기는 게 목적이라 나는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남자의 말은 믿을 게 못 된다는 걸 아주 제대로 증명한 셈이다.형수는 내 약속에 결국 내 쪽을 바라봤다.형수가 내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나는 피가 들끓는 기분이었다.“약속했어요. 나한테 손 안 댄다고?”형수가 나를 보며 부탁하는 말에 나는 흥분해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네, 안 그럴게요.”나는 말로만 이렇게 약속하면서 손은 슬그머니 형수의 허리를 만져댔다.그러자 형수가 다급히 내 손을 잡으며 나를 봤다.“지금 뭐 해요? 아까 안 그런다고 했잖아요. 함부로 만지지 마요.”“저 만지지 않았는데요? 그냥 손 얹은 거예요. 이 자세가 편해서요.”나는 엉겁결에 대답했다.“지금 어린애 놀려요? 먼저 허리에 손을 얹고 그다음은 만지고, 그다음은... 이렇게 하려는 생각 아니었어요?”사실 그렇게 많은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그저 형수를 끌어안고 싶었으니까.게다가 형수가 바로 옆에 누워있는데, 아무 짓도 안 하면 짐승보다 못한 거 아닌가?병원 침대는 고작 1인용이라 우리는 꼭 붙어 있어야 했다. 게다가 형수가 매력적인 데다 몸매까지 좋아 나는 점차 주체할 수 없었다.“형수, 손을 허리에만 얹고 있고, 아무 짓도 안 할 게요.”나는 불쌍한 목소리로 말하다가 형수가 화낼까 봐 두려워 손을 내렸다.그러자 형수가 내 모습에 결국 마음이 약해졌는지 말했다.“그럼 손만 얹고 있어야 해요. 절대 다른 걸 더 하면 안 돼요. 난 수호 씨 형수예요. 딴마음 품으면 안 돼요.”“그런데 어제 화장실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잖아요.”나는 포기하지 않고 형수에게 매달렸다.“그때는 술에 취해서 헛소리한 거예요. 그것도 믿어요?”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정말 진짜라고 여겼으니까.그러고는 대담하게
Terakhir Diperbarui : 2024-08-10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