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그와의 결혼이 헛된 망상이었을까: Chapter 451 - Chapter 460

660 Chapters

제451화 전 송재이만 원해요

설영준의 핸드폰이 진동했다.송재이의 문자를 받기 전 오서희가 2층에서 천천히 내려왔다.오서희가 설영준을 보는 눈빛은 아주 깊었다.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 순간 설영준은 오서희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었다.오서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을 알아 왔으니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사실상, 역시나오서희가 설영준의 맞은편에 앉아 우아하게 찻잔을 들어 위에 있는 찻잎을 살짝 불고 말했다.“영준아, 송재이에 대해서 아직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 하지만 감정이 밥 먹여 주는 건 아니잖니. 넌 설씨 가문의 미래로서 너 자신의 마음만 생각해서는 안 돼.”오서희가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문예슬의 이름을 언급했다.설영준은 이맛살을 찌푸렸으나 오서희의 말을 끊지 않았다.“만약 소개팅을 하겠다면 문예슬하고 해봐. 지금 네가 문예슬에 대해 마음이 없다는 걸 알지만 감정은 키워나갈 수 있는 거란다. 지금 문예슬의 지위와 능력은 너한테 큰 도움이 될 거야.”설영준의 얼굴에서는 희비를 보아낼 수 없었고 오서희의 말을 듣기는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침묵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설영준이 한 글자 한 글자씩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전 송재이만 원해요.”오서희의 눈에는 실망이 스쳐 지나갔다.오서희가 찻잔을 내려놓고 급한 말투로 말했다.“영준아,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니? 혼인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가문의 미래가 걸려있는 거라고. 문예슬의 배경과 능력은 너한테 제일 적합하단 말이야.”설영준은 더 이상 오서희와 말하고 싶지 않아 일어나 나가려고 했다.몇 걸음 걷지 않아 핸드폰이 울렸다.핸드폰을 켜보니 송재이의 문자가 와있었다.설영준의 입가에는 미소가 어려있었다.[영준 씨, 병원 쪽 일은 잘 해결됐으니까 걱정하지 마. 나 금방 돌아갈게.]설영준은 칼답을 보냈다.[알았어. 조심해서 와.]답장을 보내고 설영준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설영준의 주의력은 이미 멀리 날아가 있었다.뒤돌아 오서희를 마주 보는 설영준의 눈빛은 묘했다.“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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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미움을 사다

설영준은 집에서 떠나 차에 탔지만 즉시 발동을 걸지 않았다.망연히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볼 수 없었다.조금 지나 다시 핸드폰을 꺼내 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는 빨리 통했다.여진의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들려왔다.“대표님, 무슨 지시가 있으십니까?”설영준: “여 비서님, 자세한 시장분석 보고서를 준비해 주세요. 특히 민효연 사장님의 회사에 대해서요. 그 회사의 비즈니스 모드, 핵심경쟁력, 시장점유율 그리고 존재하는 약점까지 알아야겠어요.”여진: “알겠습니다, 대표님. 지금 즉시 팀을 조직해 시장조사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급적 짧은 시간 내에 전면적인 분석을 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설영준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어 말했다.“그리고 우리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연락해 주세요. 특히는 민효연 사장님 회사하고 업무 거래가 있는 쪽으로요. 이 회사들하고 다시 비즈니스 관계를 고민해 봐야겠어요. 협력 전략을 조정해 민효연 사장님의 시장에서의 지위를 깎을 수 있을지도 봐주세요.”“대표님 뜻 알겠습니다. 이 관계들을 조심히 처리해 저희 업무에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여진이 보지는 못하지만 설영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설영준의 동작은 계획에 대한 찬성을 뜻한다.설영준: “좋아요. 그리고 일부 비즈니스 조작으로 그들의 현금의 흐름을 압박하는데 준비해야 할 거예요. 예를 들면 주식시장에서 그들한테 불리한 소식을 내보내 투자자의 마음을 돌려 자금에 문제가 나게 해야 해요.”여진: “이 전략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일단 잘못 조작하게 되면 법적 위험을 안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도만 잘 조절하면 상대방에게 적지 않은 문제를 가져다줄 겁니다.”설영준: “리스크가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해야 해요. 먼저 초보적인 방안을 만들어서 주세요. 모두 합법적이고 규칙을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민효연 사장님의 회사에 트러블을 만들어주는 거죠.”여진: “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진행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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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약점

한 시간 후, 민효연이 설영준의 회사 앞에 도착했다.숨을 크게 들이쉬어 마음속의 긴장감과 불안함을 누르려고 했다.이번 만남이 회사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반드시 설영준의 의도를 알아내야 한다.건물에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설영준의 사무실이 있는 층에 갔다.비서의 에스코트로 민효연은 설영준의 사무실앞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다.설영준의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들어오세요.”민효연은 사무실에 들어가 차가운 낯빛을 하고 테이블 뒤에 앉아 있는 설영준을 봤다.민효연은 설영준의 맞은편에 앉아 본론부터 말했다.민효연: “설 대표, 내가 물어볼 게 있어서 오늘 오게 된 거야. 요즘 시장에서 우리 회사에 불리한 조작을 하는 걸 눈치챘는데 혹시 설 대표하고 관련 있는 건 아닌지 해서 말이야.”설영준이 눈썹을 찌푸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민효연을 보며 말했다.“사장님,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무슨 수단을 쓰던 다 흔히 볼 수 있는 거예요. 요즘 시장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고 계신다면 사장님의 회사가 어떤 방면에서 약점이 존재한다는 게 아닐까요?”민효연은 자신의 회사가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설영준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짚을 줄 생각지 못했다.민효연: “내 회사가 약점이 있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설 대표, 왜 내 회사에 트러블을 만들어주는 거지? 우린 직접적인 경쟁상대도 아닐 텐데 말이야.”설영준이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사장님, 저랑 재이 일을 어머니께 말씀드렸던데 저한테 큰 골칫거리를 만들어줘서 말이죠. 제 어머니하고 같은 편에 서시기로 하셨으면 저랑은 등을 지시겠다는 건데. 업계에서 구덩이를 파서 빠지게 하는 건 흔한 일이니 의외라고 느끼시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민효연은 설영준이 이렇게 이 일을 대놓고 말한 것에 놀랐다.자신이 진짜 설영준을 건드렸음을 느꼈다.민효연은 설영준의 수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민효연: “그 일을 말한 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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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배후의 조종자

주현아가 바로 주승아를 그렇게 만든 범인이라는 것을 민효연은 입 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설영준은 자신을 도와주지 않게 된다.이렇게 오랫동안 숨기고 결국 민효연은 한숨을 쉬었다.민효연이 천천히 설영준을 쳐다봤다.민효연이 숨을 들이쉬었다. 앞으로 많은 일에 변화가 생길 것 같았으나 아무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민효연의 목소리는 견정했고 설영준에게 진실을 말하기 시작했다.“설 대표, 내가 말하는 말에 놀라게 될 수도 있어. 하지만 더는 숨길 수가 없게 됐어. 현아가 그 사고의 범인이야.”설영준의 눈빛이 순식간에 날카로워졌다.설영준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민효연이 계속 말하기를 기다렸다.민효연: “현아의 목적은 설 대표를 얻는 거였다네. 당시 승아하고 약혼을 한것에 질투가 나 자네가 다른 사람에게 속하게 된다는 것을 참고 받아들일수 없었어. 특히는 자신의 언니인 승아라는 것을.”설영준의 표정은 복잡했다.마음속에 말 못 할 정서가 가득했다.주현아가 이런 원인으로 그런 극단적인 짓을 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설영준: “어떻게... 이건 너무 미친 짓이에요.”민효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설 대표. 이 일을 믿기 어려운 걸 알아. 하지만 이게 사실이야. 현아가 자네를 끔찍이 사랑한다네.”설영준은 침묵했다.깊은 무력감과 분노를 느꼈다.설영준: “주승아가 이 일을 알고 있는가요?”민효연이 머리를 저었다.“아니, 몰라. 더 고통스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안 알려주고 있어. 지금 보니 더는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어.”설영준이 일어나서 창가에 가서 먼 곳을 쳐다봤다.잠시 후 설영준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그러니까 사장님의 뜻은 문예슬의 손에 주현아가 당시 주승아의 차 사고 현장에 있은 영상이 있다는 거죠?”민효연은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겠어요, 먼저 돌아가 보세요.”민효연이 고개를 들고 설영준을 쳐다봤다.민효린은 일어섰으나 여전히 불안해 났다. 하지만 설영준의 대답에서 희망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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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왜 내놔야 하는 거죠

민효연이 떠나고 설영준은 홀로 큰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문예슬...설영준은 눈을 가늘게 떴다.이 사람은 큰 골칫덩이다.박윤찬이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니 핸드폰이 울렸다.전화를 한 사람이 설영준인것은 꽤 의외였다.전화를 받으니 설영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박윤찬: “영준 씨, 무슨 일 있어요? 혹시 도영이한테 무슨 새로운 정황이라도 나타난 거예요?”설영준: “박 변호사님, 이번에는 도영이 일이 아니라 아까 주승아의 차 사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는데 이 일이 문예슬하고 상관이 있어서요. 좀 도와주셔야 할 거 같아요.”박윤찬의 목소리는 엄숙해졌다.“진실이라니요? 이 일은 이미 지나간 게 아니었나요? 또 뭐가 발생한 건가요?”설영준: “문예슬이 그 사고와 연관이 있다는 관건적인 증거를 발견해 문예슬을 마나려고 해요. 박 변호사님이 그 자리에 나오셔서 모든 게 한법적이고 규정을 준수했다는 것을 보장해 주시죠.”박윤찬이 침묵하다가 대답했다.“알겠어요. 언제 가면 될까요?”설영준: “될수록 빨리요. 제가 먼저 문예슬한테 연락해서 시간과 장소를 정할 테니까 나올 준비 하세요.”박윤찬: “네, 대기하고 있을게요.”전화를 끊고 설영준은 문예슬한테 연락해 한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문예슬은 설영준의 마음이 돌아왔나 하고 생각해 내심 기뻐했다.문예슬: “대표님, 드디어 결정하셨나요? 언제 만날까요?”설영준의 목소리는 차가웠다.“문예슬 씨, 저는 감정적인 일로 찾는 것이 아닙니다. 주승아의 차 사고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내일 오후 3시, 남쪽 교외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죠.”문예슬은 설영준이 이 일을 갑자기 말해 당황했다.문예슬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래요, 그때 갈게요.”이튿날, 문예슬은 제때 카페에 도착했다.설영준과 박윤찬은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문예슬이 앉자마자 설영준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문예슬 씨, 오늘 찾아온 이유는 그 영상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어느 영상을 그러는지 아실 겁니다.”문예슬의 얼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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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재이는 내 사람입니다

박윤찬은 설영준의 옆에 앉아 있었다. 박윤찬은 눈빛은 차갑고 프로페셔널했다. 문예슬이 자신의 한 짓에 대해 법률적 후과를 알게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박윤찬: “문예슬 씨, 전 영준 씨의 법률 고문으로서 이 영상으로 협박을 하거나 공갈은 하는 것은 엄중한 위법행위임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나라의 형법에 이는 공갈죄가 성립되어 유죄임이 확정되면 당신은 형사책임을 지게 될 겁니다.”문예슬의 낯빛은 더 창백해졌고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박 변호사님, 전 공갈을 하려는 생각이 없어요. 전 그저...”박윤찬이 문예슬의 말을 끊었다.“문예슬 씨의 목적이 무엇이었든 지금 사실은 당신이 그 동영상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알기로는 그 동영상으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셨다는 겁니다. 영준 씨께서 기회를 드렸으니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사태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문예슬의 마음은 달갑지 않았고 초조했다. 이게 아마도 마지막으로 설영준을 설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다.문예슬의 눈에는 절망에 가득한 끈질김이 가득했다. 가능성이 거의 없어도 반드시 시도해 봐야 하는 끈질김이다.문예슬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대표님, 지금 저한테 많은 오해가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말을 할 기회가 필요해요. 이건 우리 두 사람의 미래가 걸려 있으니 이 기회를 주길 바래요.”설영준의 눈에는 아무런 흔들림이 없었다. 문예슬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런 희망도 주지 않으려 했다.고개를 돌려 박윤찬을 봤다. 두 사람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밀약이 있다.박윤찬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어나 두 사람에게 프라이빗한 공간을 남겨줬다.방 안의 공기는 갑자기 긴장해 났다.문예슬이 찻잔을 쥐고 있었고 심장은 급하게 뛰었다. 자신의 말에 경청할 기회를 줄지 몰랐다.설영준은 앉아서 문예슬의 말을 기다렸다.그의 표정은 차가웠고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문예슬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말했다.“대표님, 제가 많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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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나랑 같이 가자

문예슬은 홀로 카페 룸에 앉아 손가락은 소파 변두리를 꽉 쥐고 있었다. 손끝은 하얘 났다.심장은 빨리 뛰었고 귀 옆에서 들리는 듯했다. 심장이 뛸 때마다 자신이 잃은 것을 알려주는 듯했다.눈앞에는 설영준과 송재이의 모습, 그 두 사람의 웃음과 친밀한 모습이 떠올랐다.모든 화면이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문예슬의 심장을 가르는 듯 했다.왜 설영준이 자신한테 이리도 냉철하지만 송재이한테는 그리도 따스한지 이해가 안 됐다.여러 수단을 통해 설영준의 마음을 얻으려 했으나 결국엔 혐오와 멀어짐을 가져왔다.문예슬의 마음에는 질투로 가득했다. 마음속에서 불타올라 그녀의 이성을 먹어 치우는 듯했다.송재이가 설영준의 사랑을 얻은 것을 질투했다.이렇게 쉽게 자신이 바라오던 것을 얻은 것을 질투했다.심지어 송재이의 존재를 질투했다. 왜 설영준의 인생에 나타나 초점이 될 수 있었는지.문예슬의 생각은 넝쿨이 되어 그녀의 마음을 감싸고 있었다.이런 고통 속에서 헤쳐나오고 싶지만 발버둥 칠수록 질투라는 울타리가 더 힘들게 한다.송재이가 그들의 세계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설영준이 송재이를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자신을 좀 더 봐주지 않았을까 하는 환상을 하기 시작한다.그러나 현실은 잔혹하다. 문예슬은 질투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녀의 사랑, 그녀의 노력은 결국 무한한 질투와 고통이 됐다....밤, 설영준이 집에 도착했다.신발을 갈아신고 거실로 걸어갔다.송재이가 위층에서 내려왔다.“영준 씨, 돌아왔네. 도영이 쪽은 어떤데?”설영준은 송재이의 어깨를 안고 송재이의 체온을 느꼈다.“괜찮아. 먼저 와봐, 할 말이 있어.”설영준은 거실 소파에 앉았다. 송재이는 설영준의 옆에 앉았고 분위기는 무거워 났다.설영준이 깊게 숨을 들이쉬고 송재이에게 진실을 알려줬다.“재이야, 승아 그떄 차 사고에 대해서 말해줄 게 있어.”송재이의 눈에서 긴장과 기대를 보아낼 수 있었다.“영준 씨, 말해. 듣고 있어.”설영준이 낮은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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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남자 하나 때문에 원수가 되다.

다음날, 햇살이 커튼 사이로 지나 설영준과 송재이의 몸에 내리쬈다. 두 사람은 함께 문예슬의 별장으로 갔다.문 앞에는 문예슬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설영준의 옆에 있는 송재이를 보았을 때 기분은 씁쓸했다.하지만 최대한 평온한 표정으로 웃으며 두 사람을 맞이했다.문예슬: “두 사람 내 집에 온 걸 환영해요. 어서 와요.”송재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눈에는 굳은 결심이 가득했다.송재이: “문예슬, 우리는 차 마시러 온 게 아니라 어제 막한 USB를 가지러 온 거야.”문예슬은 만약 USB를 주지 않으면 설영준의 수단은 본적이 있지만 그저 이렇게 내어주기는 싫었다.문예슬이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그래, 지금 가지고 올게.”하지만 이렇게 쉽게 패배를 인정할 리 있겠는가?“송재이, 내 설영준을 뺏어가고 지금 내 마지막 목숨줄까지 가져가겠다고?”얼마 지나지 않아 문예슬이 USB를 들고나와 설영준에게 줬다.눈에는 불쾌함이 있었다.문예슬: “당신이 원하던 거예요. 하지만 내가 이렇게 하는 건 다 당신에 대한 마음때문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설영준은 USB를 넘겨받고 이맛살을 찌푸렸다.송재이가 이 말을 듣고 웃었다.그 웃음에는 비웃음과 어이없음이 섞여 있었다.송재이: “문예슬, 너 무슨 뜻이야? 설마 내가 떠나면 영준씨가 너랑 만날 거 같아? 그래도 한때는 친구였는데 남자 하나 때문에 이렇게 되다니. 참 우스워.”문예슬의 낯빛은 좋지 않았고 두 손은 서서히 주먹을 쥐고 있었다.송재이와 설영준이 점점 멀어져갔다.문예슬의 마음은 무언가에 빨린 듯 했고 난생처음 공허함과 절망감을 느꼈다.무기력하게 소파에 앉아 주위의 호화로운 장식품은 눈이 부셨다. 마치 그녀의 실패를 비웃는 것만 같았다.시선은 술장에 향했다.문예슬이 손을 뻗어 개봉하지 않은 위스키를 꺼냈다.술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이 순간 알코올로 마비하고 싶었다.문예슬은 뚜껑을 열어 위스키를 따랐다. 하지만 그 센 알코올은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았다.문예슬이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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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주현아를 폭로하는 영상

설영준과 송재이는 집에 도착하고 곧장 서재로 갔다.설영준은 급히 USB를 컴퓨터에 꽂았다.하지만 USB를 열었을 때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설영준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건 가짜야. 문예슬이 감히 우리를 속이다니.”송재이가 아주 화가 났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약속을 다 했는데도 이러다니.”설영준은 핸드폰을 들고 문예슬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송재이가 말렸다.“영준 씨, 지금 전화를 하면 화만 더 날 거야. 먼저 냉정을 되찾고 다른 해결 방법을 고민해 보자.”송재이의 말이 설영준을 조금 냉정을 되찾게 했다.송재이의 말처럼 충동적이면 사태만 더 나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눈에는 차가움이 스쳐 지나갔다. 문예슬이 이렇게 나오기로 결정을 했으니 끝까지 놀아주려 한다.설영준은 핸드폰을 꺼내 여진에게 연락했다.전화는 빨리 통했고 여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대표님, 무슨 지시가 있으실까요?”설영준이 냉정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여 비서님, 지금 즉시 문정그룹의 자세한 재무 보고서가 필요해요. 자산 부채서, 현금 흐름표와 이윤표도 준비해주세요. 문정그룹의 배무정황을 알아야겠어요.”여진이 재빨리 대답했다.“알겠습니다, 대표님. 또한 문정그룹의 시장표현과 경쟁전략, 그리고 공급상과 비즈니스 파트너까지 더 깊이 분석해 보라고 하겠습니다.”설영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리고 다른 하나. 우리 투자팀이랑 연락해서 문정그룹의 주식과 채권에 대해서 평가하라고 하세요. 약점을 잡으면 크게 공격을 진행할 거예요.”여진의 목소리에서 엄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대표님, 이렇게 하면 시장에서 큰 소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이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실행하셔야 합니다.”설영준이 말했다.“리스크가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문예슬이 내 마지노선을 건드렸으니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먼저 초보적인 방안을 해서 보내주세요. 매 단계마다 최대한 문정그룹을 누를 수 있게 치밀한 계획을 짜야 해요.”여진이 말했다.“네, 알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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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모두 다 같이 죽기를 선택하다.

설영준이 말했다.“사장님, 주현아는 법을 어겼으니 제가 원래 감추고 있으려고 한 것도 잘못된 겁니다. 지금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해 변호를 해주어 공정한 심판을 받게 하도록 할 겁니다.”민효연의 정서는 여전히 불안정했다. 목소리에는 불안함이 가득했다.“변호사를 선임한다고? 이제 와서 변호사를 선임한다면 내 딸은 감옥살이를 하게 될 거라고. 그 애의 인생은 이제 금방 시작인데 이런 일이 있으면 이후에는 어떻게 하는데?”민효연은 호흡이 가빠왔고 정서를 컨트롤 해보려고 했다.“나 너무 무서워. 만약 현아가... 나는 어떻게 살아.”설영준과 민효연이 통화를 하는 소리에 송재이가 잠에서 깼다.송재이가 일어나서 설영준의 넓은 등을 쳐다봤다.설영준이 통화를 끝내자 송재이는 설영준의 뒤로 걸어가 조심스레 물었다.“사고가 났어?”설영준은 핸드폰에 있는 영상을 송재이에게 보여줬다.어제 문예슬이 설영준에게 가짜 영상을 준 이유는 바로 지금 진짜 영상을 터뜨리기 위해서였다.문예슬은 모두 다 같이 죽기를 선택했다.이 일로 설영준과 맞은편에 서려는 것이다. 어차피 설영준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으니 말이다.그렇다면 편히 보내지 못하게 할것이다....설영준은 아침도 못 먹고 급히 회사로 갔다. 송재이는 오늘 휴식이라 출근을 하지 않아 문 앞까지 가서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바라봤다.인터넷에 있는 뉴스들이 마음을 복잡하게 했다.송재이는 거실에 돌아와 식탁 앞에 앉아 곰곰이 생각하더니 핸드폰을 꺼내 문예슬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는 빨리 통했다. 문예슬의 목소리에는 경멸과 도발이 가득했다.문예슬이 말했다.“아니, 송재이 아니야? 무슨 여유로 친히 전화를 다 하셨지?”송재이는 문예슬의 도발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문예슬, 나 너랑 다투기 싫어. 인터넷 영상에 대해 말할 게 있으니까 만나.”문예슬의 웃음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만나자고? 네가 누군데? 네가 만나자고 하면 내가 꼭 만나줘야 해? 너무 주제 파악이 안 되는 거 아니야?”송재이는 꽉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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