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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미움을 사다

설영준은 집에서 떠나 차에 탔지만 즉시 발동을 걸지 않았다.

망연히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볼 수 없었다.

조금 지나 다시 핸드폰을 꺼내 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빨리 통했다.

여진의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들려왔다.

“대표님, 무슨 지시가 있으십니까?”

설영준: “여 비서님, 자세한 시장분석 보고서를 준비해 주세요. 특히 민효연 사장님의 회사에 대해서요. 그 회사의 비즈니스 모드, 핵심경쟁력, 시장점유율 그리고 존재하는 약점까지 알아야겠어요.”

여진: “알겠습니다, 대표님. 지금 즉시 팀을 조직해 시장조사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급적 짧은 시간 내에 전면적인 분석을 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설영준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어 말했다.

“그리고 우리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연락해 주세요. 특히는 민효연 사장님 회사하고 업무 거래가 있는 쪽으로요. 이 회사들하고 다시 비즈니스 관계를 고민해 봐야겠어요. 협력 전략을 조정해 민효연 사장님의 시장에서의 지위를 깎을 수 있을지도 봐주세요.”

“대표님 뜻 알겠습니다. 이 관계들을 조심히 처리해 저희 업무에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여진이 보지는 못하지만 설영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설영준의 동작은 계획에 대한 찬성을 뜻한다.

설영준: “좋아요. 그리고 일부 비즈니스 조작으로 그들의 현금의 흐름을 압박하는데 준비해야 할 거예요. 예를 들면 주식시장에서 그들한테 불리한 소식을 내보내 투자자의 마음을 돌려 자금에 문제가 나게 해야 해요.”

여진: “이 전략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일단 잘못 조작하게 되면 법적 위험을 안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도만 잘 조절하면 상대방에게 적지 않은 문제를 가져다줄 겁니다.”

설영준: “리스크가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해야 해요. 먼저 초보적인 방안을 만들어서 주세요. 모두 합법적이고 규칙을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민효연 사장님의 회사에 트러블을 만들어주는 거죠.”

여진: “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진행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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