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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약점

한 시간 후, 민효연이 설영준의 회사 앞에 도착했다.

숨을 크게 들이쉬어 마음속의 긴장감과 불안함을 누르려고 했다.

이번 만남이 회사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반드시 설영준의 의도를 알아내야 한다.

건물에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설영준의 사무실이 있는 층에 갔다.

비서의 에스코트로 민효연은 설영준의 사무실앞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다.

설영준의 목소리가 안에서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민효연은 사무실에 들어가 차가운 낯빛을 하고 테이블 뒤에 앉아 있는 설영준을 봤다.

민효연은 설영준의 맞은편에 앉아 본론부터 말했다.

민효연: “설 대표, 내가 물어볼 게 있어서 오늘 오게 된 거야. 요즘 시장에서 우리 회사에 불리한 조작을 하는 걸 눈치챘는데 혹시 설 대표하고 관련 있는 건 아닌지 해서 말이야.”

설영준이 눈썹을 찌푸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민효연을 보며 말했다.

“사장님,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무슨 수단을 쓰던 다 흔히 볼 수 있는 거예요. 요즘 시장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고 계신다면 사장님의 회사가 어떤 방면에서 약점이 존재한다는 게 아닐까요?”

민효연은 자신의 회사가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설영준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짚을 줄 생각지 못했다.

민효연: “내 회사가 약점이 있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설 대표, 왜 내 회사에 트러블을 만들어주는 거지? 우린 직접적인 경쟁상대도 아닐 텐데 말이야.”

설영준이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 저랑 재이 일을 어머니께 말씀드렸던데 저한테 큰 골칫거리를 만들어줘서 말이죠. 제 어머니하고 같은 편에 서시기로 하셨으면 저랑은 등을 지시겠다는 건데. 업계에서 구덩이를 파서 빠지게 하는 건 흔한 일이니 의외라고 느끼시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민효연은 설영준이 이렇게 이 일을 대놓고 말한 것에 놀랐다.

자신이 진짜 설영준을 건드렸음을 느꼈다.

민효연은 설영준의 수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민효연: “그 일을 말한 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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