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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모두 다 같이 죽기를 선택하다.

설영준이 말했다.

“사장님, 주현아는 법을 어겼으니 제가 원래 감추고 있으려고 한 것도 잘못된 겁니다. 지금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해 변호를 해주어 공정한 심판을 받게 하도록 할 겁니다.”

민효연의 정서는 여전히 불안정했다. 목소리에는 불안함이 가득했다.

“변호사를 선임한다고? 이제 와서 변호사를 선임한다면 내 딸은 감옥살이를 하게 될 거라고. 그 애의 인생은 이제 금방 시작인데 이런 일이 있으면 이후에는 어떻게 하는데?”

민효연은 호흡이 가빠왔고 정서를 컨트롤 해보려고 했다.

“나 너무 무서워. 만약 현아가... 나는 어떻게 살아.”

설영준과 민효연이 통화를 하는 소리에 송재이가 잠에서 깼다.

송재이가 일어나서 설영준의 넓은 등을 쳐다봤다.

설영준이 통화를 끝내자 송재이는 설영준의 뒤로 걸어가 조심스레 물었다.

“사고가 났어?”

설영준은 핸드폰에 있는 영상을 송재이에게 보여줬다.

어제 문예슬이 설영준에게 가짜 영상을 준 이유는 바로 지금 진짜 영상을 터뜨리기 위해서였다.

문예슬은 모두 다 같이 죽기를 선택했다.

이 일로 설영준과 맞은편에 서려는 것이다. 어차피 설영준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편히 보내지 못하게 할것이다.

...

설영준은 아침도 못 먹고 급히 회사로 갔다. 송재이는 오늘 휴식이라 출근을 하지 않아 문 앞까지 가서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바라봤다.

인터넷에 있는 뉴스들이 마음을 복잡하게 했다.

송재이는 거실에 돌아와 식탁 앞에 앉아 곰곰이 생각하더니 핸드폰을 꺼내 문예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빨리 통했다. 문예슬의 목소리에는 경멸과 도발이 가득했다.

문예슬이 말했다.

“아니, 송재이 아니야? 무슨 여유로 친히 전화를 다 하셨지?”

송재이는 문예슬의 도발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

“문예슬, 나 너랑 다투기 싫어. 인터넷 영상에 대해 말할 게 있으니까 만나.”

문예슬의 웃음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

“만나자고? 네가 누군데? 네가 만나자고 하면 내가 꼭 만나줘야 해? 너무 주제 파악이 안 되는 거 아니야?”

송재이는 꽉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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