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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나한테도 기회가?

온라인에서 동영상이 퍼져갈수록 여론의 압박도 더욱 거세졌다.

결국 주현아는 관련 부서에 연행되어 조사받았다.

이 사건은 곧 주요 언론 매체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초점이 되었고, 대중의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문정 그룹은 즉시 해명 성명을 발표하여 진상을 밝히기 위해 애를 썼고, 주현아와 선을 긋고 모든 거짓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대중의 의심과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명 났다.

시장의 반응은 특히 민감했다.

해명 성명을 발표한 이후에도 문정 그룹의 주가는 파동을 일으켰고, 투자자들의 신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라 일부 주주들은 매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시장에는 소문과 추측이 난무했다.

비록 회사 최고 경영진이 긴급회의를 열어 해결책을 논의했지만, 국면이 복잡할뿐더러 대중의 반감이 워낙 심한 탓에 그동안의 노력이 무색하게 효과는 미미했다.

한편, 교탁 위에 놓인 송재이의 휴대폰이 별안간 울리자 그녀는 본의 아니게 수업을 잠시 중단했다.

발신자를 확인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내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재빨리 교실에서 나와 전화를 받았다.

“송 선생님! 지금 어디예요?”

휴대폰 너머로 민효연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울음기가 살짝 섞여 있었다.

“지금 학교에 있어요. 무슨 일이시죠?”

민효연이 이 시간에 연락했다는 건 분명 급한 일일 가능성이 컸다.

“현아가... 끌려갔어요! 동영상은 이미 인터넷을 도배했고, 해명 성명도 발표했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요. 이제 어떡하죠?”

민효연의 목소리는 절망이 가득했고, 지금 얼마나 무력하고 당황한 마음일지 가히 짐작이 갔다.

결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만큼 송재이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사모님, 우선 진정하세요. 평정심을 잃으시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어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믿을 만한 법조계 조력자를 찾아서 현아 씨에게 필요한 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죠.”

반면, 현재 민효연과 주현아가 무너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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