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룡각: Chapter 81 - Chapter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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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주서윤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더니 이내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ZX 그룹의 약품은 곧 대량 생산될 것인데 만약 팔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그 생각에 주서윤은 온몸에 힘이 쭉 빠졌다.“채원 언니, 정말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다 제 탓이에요. 제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방씨 일가의 심기를 건드리지도 않았겠죠.”주서윤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자책하는 주서윤을 보며 양채원은 또 한 번 주태오를 노려봤다.‘어쩜 오빠라는 사람이 동생보다도 철이 안 들었을까? 정말 우희를 믿고 문해시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기생오라 주제에 눈치도 없네.’양채원은 그런 주태오를 점점 더 업신여겼다.“무슨 방법이 있나 잘 생각해 볼게. 참, 조씨 일가도 천맹상협의 도움을 받고 있지. 게다가 방씨 일가와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만약 조씨 일가의 도련님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어떻게라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양채원이 말했다.문해시에서 유통 경로를 쥐고 있는 건 방씨 일가뿐만 아니라 조씨 일가도 있었다. 다만 조씨 일가는 문해시의 판매사보다 경매사를 더 많이 장악하고 있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조씨 일가에게 도움을 청한다고요?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 ZX 그룹은 굳이 다른 사람에게 사정하지 않아도 충분히 유통 경로를 확장할 수 있어요.”주태오가 미간을 구기더니 자신만만하게 말했다.“사람이 왜 그렇게 융통성이 없어요? 지금 사람들이 모두 주태오 씨를 위해 해결책을 찾고 있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거죠?”양채원은 당장이라도 주태오에게 귀싸대기를 날리고 싶었다.“오빠, 우리가 조씨 일가에 도움을 부탁하지 않는다면 ZX 그룹이 정말 망할지도 몰라. ZX 그룹은 엄마, 아빠가 피와 노력으로 세운 회사잖아. 그러니까 부탁인데 제발 제멋대로 굴지 마.”주서윤은 주태오가 체면 차리는 줄 알고 애원했다.주태오가 무슨 말을 하려던 그때,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손범수에게서 문자가 온 것이다.[모스, 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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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손님, 우리 만물시장의 모든 강장 식품은 다 여기에 있습니다. 안에 들어와 둘러보셔도 돼요.”직원은 주태오더러 가게 안으로 들어와 약재를 잘 살피라고 했다.그리고 또 주서윤을 데리고 건제품을 물에 불리는 작업을 하는 구역으로 데려가고는 말했다.“손님, 여기 물에 불리고 있는 약재를 만져보셔도 됩니다.”주서윤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큰 그릇에 담긴 건제품을 바라봤다.직원은 겉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이년아, 만져! 빨리 만져!’직원의 속은 타들어 갔다.주서윤은 해삼과 샥스핀이 신기하기도 했고, 또 직원이 만져봐도 괜찮다고 했으니 망설임 없이 손가락으로 터치했다.직원은 주서윤이 건드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안 돼요! 이건 최고급 샥스핀인데 손님의 기름때가 묻어서 쓸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 최고급 해삼도 절대 기름이 묻으면 안 되는데. 이거 어떻게 책임질 거예요?”주서윤이 약재에 손을 대자마자 직원을 호들갑을 떨며 소리를 질렀다.“네? 뭐, 뭐라고요? 이곳에 있는 물건은 만져봐도 된다고 했잖아요.”주서윤은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분명 직원이 아까 이곳에 있는 모든 걸 손으로 만져봐도 된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주서윤은 망설임 없이 물에 불린 해삼과 샥스핀을 만져본 거였는데...하지만 직원이 콧방귀를 뀌더니 눈을 희번덕거렸다.“내가 언제 만져봐도 된다고 했어요? 그냥 둘러봐도 된다고 했지. 이제 와서 나를 모함할 생각인가요?”“그런데 분명 아까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잖아요.”주서윤은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주태오가 직원의 소리를 듣고는 이쪽으로 걸어왔다. 확실히 직원 말대로 물에 불린 샥스핀과 해삼은 더 쓸 수 없게 되었다.하지만 주태오는 해삼과 샥스핀은 이미 상한 지 10분이나 지났다는 것을 예리하게 캐치했다. 주서윤이 건드린 지는 1분밖에 안 되었는데 말이다.그 말인즉 해삼과 샥스핀은 이미 상한 지 오래되었고, 직원은 주서윤에게 이 모든 걸 덮어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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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왕자님,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세요? 당장 저 두 사람의 다리를 분질러야 해요!”직원은 라진성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아 다급하게 말했다.“닥쳐!”“쓸모없는 년, 지금 네가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 줄 알아?”라진성은 다급한 마음에 직원에게 귀싸대기를 날렸는데 그녀의 얼굴은 곧바로 살갗이 찢어졌다.짝짝짝!아무리 때려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라진성은 직원을 들어 올리고는 미친 듯이 주먹을 휘둘렀다. 직원의 눈알이 뒤집히더니 하마터면 의식을 잃을 뻔했다.라진성은 한참 때리고서야 하찮다는 듯이 그녀를 바닥에 내던졌다.바닥에 쓰러진 직원은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아직도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어안이 벙벙했다.주서윤은 폭력을 행사하는 라진성을 보고, 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맞은 직원을 보더니 잔뜩 겁을 먹어 다리에 힘까지 풀렸다.직원이 라진성의 건제품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기에 그가 이렇게 화를 냈을 것이고, 또 그런 라진성이 만약 건제품을 망친 사람이 자기라는 걸 알아채면 분명 더 심한 폭력을 행사할 거로 주서윤이 생각했다. 어쩌면 그녀의 처지는 직원보다 더 비참해질지도 모른다.그 생각에 주서윤은 덜컥 겁을 먹어 기절했다.“서윤아!”주태오가 다급하게 주서윤을 안아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도 그녀는 단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기절했을 뿐이다.주태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화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이때 라진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주 선생, 저 직원이 아무래도 주 선생을 몰라뵌 것 같습니다. 방금 제대로 교육했으니 부디 노여움을 가라앉히시길 바랍니다.”라진성이 굽실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세상에!이 젊은이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주태오는 그대로 라진성의 얼굴에 뺨을 후려갈겼다.짝!라진성은 그대로 바닥에 엎어지면서 낭패하기 짝이 없었다.주태오는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내 동생이 놀라서 기절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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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조씨 일가 저택 앞에서.이곳은 또 문해시에거 규모가 가장 큰 경매장이자 조씨 일가 소유인 스카이 경매장 앞이었다.으리으리한 건물 밖에는 경호원들도 많이 지키고 있어 매우 위엄 있었다.주태오와 주서윤이 차에서 내렸다.“오빠, 매니저님이 그렇게 좋은 분이셨어? 어떻게 모든 걸 다 할인해 줬지?”주서윤은 잔뜩 신이 난 채로 말했다.그녀는 깨어난 후 모든 오해가 풀렸고 그녀를 모함하던 직원도 이미 잘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매니저가 그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모든 약재를 할인해 주겠다고 했다.한 가지 이상한 점은 매니저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깍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주서윤은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당장은 선물을 전해주는 것이 더 중요했으니 말이다.이때 옆에 익숙한 스포츠카가 도착했는데 다름 아닌 양채원이었다.“선물은 미리 샀죠? 이제 들어가요.”양채원이 차에서 내리고는 두 사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여기가 바로 조씨 일가에서 투자한 경매장이에요. 사실 조씨 일가에서 가장 대단하신 분은 바로 감별사이신 조한성 님이시죠. 조씨 일가의 주인장이기도 하고요. 바로 그분께 가서 도움을 부탁하면 될 것 같아요.”양채원이 익숙한 듯 뒷문 쪽으로 갔다.이곳의 경호원들은 모두 명문 가문의 아가씨들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양채원의 앞길을 막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게다가 그들은 명문 가문 출신이라 경매장의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절대 그들의 심기를 감히 건드릴 수 없었다.“양채원 씨, 어르신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한 사람이 양채원과 주태오를 안내했다.“하하하, 오랜만이네요, 양채원 씨. 우리 경매장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서 찾아온 겁니까?”조한성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명문 가문 출신 아가씨나 도련님이 찾아올 때마다 그는 적지 않은 물건들을 팔 수 있었다.“어르신, 사실 이번에는 어르신께 도움을 부탁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제 친구가 얼마 전에 방씨 일가의 도련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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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이 놈이 감히 여기에서 일을 벌여?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고.”“당장 여기서 나가, 우리한테 끌려서 나가지 말고!”경호원들이 위협하면서 말했다.주태오의 눈빛이 차가워지면서 말했다.“지금 펜던트를 나에게 주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거야!”이 말을 들은 경호원들은 눈물 날 정도로 호호탕탕 웃어댔다.“내가 알려줄까? 정우희라는 이름이 우리한테서는 안 먹혀.”조한성의 눈에는 비웃음이 가득했고 더 크게 웃어댔다.“너희들은 참 아무것도 모르는구나.”주태오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너야말로 잘 모르네! 얘들아, 가서 쟤의 손과 발을 잘라버려라!”조한성이 언성을 높여서 말했다.경호원들이 칼과 총 등을 들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한 채 주태오한테로 달려갔다.“죽어!”새우 같은 경호원들을 맞서자 주태오는 번개처럼 주먹을 휘둘렀다.탕탕탕!큰 폭발 소리와 함께 경호원들의 무기가 다 분쇄되었다.경호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 틈을 타서 주태오가 힘차게 땅을 밟았다.쾅쾅!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바닥이 파열됐다.경호원들은 천장으로 날아갔고 주태오는 다시 한번 손바닥을 밖으로 내밀며 힘 썼다.쾅쾅쾅!천장으로 날아간 경호원들이 다시 우르르 날아가더니 벽에 세게 부딪쳐 입에서 피를 토하고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였다.“뭐라고? !”이러한 장면을 목격한 조한성은 침을 흘릴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믿기 어렵다는 듯이 주태오를 바라보았고 주태오가 이렇게 무서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혼이 나갔다.이런... 주태오가 쓸모없는 사람이었던 것이 아니야? 그냥 허당이였던 것이 아니야?어떻게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지?조한성은 식은 땀을 흘리면서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이놈아, 나는 비룡당 당주 신소훈과 흑범회 회장 손범수와 아는 사이야, 이 두 명은 알고 있겠지?”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조한성은 주태오를 협박했다.“신소훈, 손범수, 당장 나한테로 와.”주태오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이를 듣던 조한성은 어리둥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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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밖에 있던 양채원과 주서윤은 아주 긴장했다. 그들은 아까 흑호회의 사람들에 의해 조심스레 끌려왔다.흑호회의 회장과 비룡당 당주가 어느 선생을 만난다고 전해 들은 것이다.양채원과 주서윤은 영문도 모른 채 마주 보고 있었다.“우리 오빠 괜찮죠?”주서윤은 너무 걱정되어 들어가고 싶었다.“모두 불법 지대의 망명자들인데, 우리가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사람들이야.”양채원이 급히 말렸다.이때 와르르하는 소리와 함께 흑호회와 비룡당 사람들이 다 철수했다.그중에서는 보기만 해도 기세가 비범한 두 명이 부하들을 데리고 떠나갔다. 바로 신소훈과 손범수였다.“휴! 무섭군!”양채원이 두 사람의 기세에 억눌려 몹시 놀라 했다.그들은 그 안의 선생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길래 저 두 사람마저도 깍듯이 대하는지 궁금했다.주서윤도 겁먹고 있었다.그리고 한참 동안 기다렸다.조한성이 아부하며 주태오를 배웅하러 나왔다.“일은 다 처리됐나요?”양채원이 얼른 물었다.“네.”주태오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주태오의 말이면 조한성이 순순히 들을 것이 분명했다.사실 일은 잘 처리되지 않았다.조한성의 말로는 그의 발언권이 적기에 방씨 일가에서 전혀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주태오는 이를 신경 쓰지 않았고 양채원의 체면을 깎기도 싫었으며 다만 가족들을 안심시키려 했다.방지훈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주태오는 방지훈에게 그의 대단함을 알려주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주서윤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다 채원 언니 덕분이에요, 아니면 어쩔 바를 몰랐을 거예요.”서윤은 일이 잘 처리되었다고 믿었다.“고마워할 필요 없어, 만약 정말 고마워하고 싶다면 회사를 잘 운영해, 항상 눈이 높아서는 안 되고 여성에게만 의존해서도 안 돼!”양채원의 마지막 구절은 주태우에게 말하는 것이었다.주태오가 더 이상 거만하게 굴지 않고 어린애가 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집에 돌아온 후 주태우와 주서윤이 부모님께 좋은 소식을 전했다.“정말 잘됐네, 이번에 채원 아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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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거의 모든 제약 회사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강씨 일가도 마찬가지였다.강여훈이 말했다.“용수호의 골절 연고로 우리 강인 그룹은 지금 네 가지 제품이 있고 이들이 빛을 발할 것 같아!”강나리가 말했다.“제가 듣기로는 ZX 그룹은 한 가지 고방밖에 없다고 합니다, 고신환이라고 했나? 우리와 같은 급이 아니에요.”“흥! 우리의 목표는 주씨 일가가 아니야, 지금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대룡제약이야!”강여훈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그는 ZX 그룹은 안중에도 없었고 대룡제약에 대해 계속 신경을 썼다.갑자기 튀어나온 이 방대한 세력에 대하여 매우 꺼렸다.“뭐가 무서워요? 고방은 모두 축적된 것입니다, 저는 대룡제약에서 단숨에 네 가지 고방을 꺼낼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용수호는 오히려 경멸하는 듯했다.용씨 일가와 강씨 일가가 합작해야지만 네 가지 고방을 내놓을 수 있었다.그래서 그는 대룡제약에서 절대 네 가지 고방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긴 하지, 그러므로 이번 제약 대회의 우승은 꼭 우리 강인 그룹일 것이야.”강여훈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문해시 제약 대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이날 모든 크고 작은 제약 회사가 다 참가했다.강나리와 용수호가 왔을 때, 많은 상류층 가족과 기업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다.“정씨 일가도 왔구나, 정성해 이 자식!”강여훈이 정성해를 보자 더 이를 악물었다.“그리고 약왕도 오셨군요.”강나리도 한을 품고 말했다.두 약왕이 강인 그룹을 봉쇄한 후, 강씨 일가의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다.강여훈이 노력을 많이 들여서 비로소 강씨 일가를 살렸지만, 제품들의 원가가 많이 오른 탓에 수익이 삼분의 일이 확 줄었다.그래서 강여훈은 모든 희망을 제약 대회에 걸었다.제약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려야만 강인 그룹은 다시 이름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때, 몇 대의 고급 외제 차들이 다가왔다.바로 고의협회의 대가들이었다.문해 의약협회가 토박이들의 실력이라면 고의협회는 전국의 어마어마한 세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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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누구나 고의협회의 인증을 따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작년에 우승한 강인 그룹의 3가지 제품들도 고의협회는 만족하지 않았다.ZX 그룹은 한 개의 제품으로 어떻게 고의협회의 인증을 따겠다는 말인가?이건 그냥 헛된 꿈 아닌가?“설마 정우희가 이것까지 도와줄 거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니지? 정우희는 이런 자격이 없어!”강나리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용수호도 피식 웃으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자기 주제도 모르고, 설마 이 세상이 자기를 둘러싸고 도는 줄 알아?”“오빠, 낮게 말해.”주서윤도 민망해했다. 이때, 이미 많은 사람이 그들에게 손가락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사람들은 주태오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서 이런 말을 한다고 생각했다.“아들아, 우리는 지금 강씨 일가와 다투어서는 안 돼, 그들 배후에는 용씨 일가도 있잖아, 그들과 싸워서 아무 소용이 없어, 우리가 좀 참자.”조하영은 일이 커질까 봐 주태오를 말렸다.‘지금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강씨 일가가 복수하면 어떡해?’지난번에 잘못 말했다가 조하영과 주민국이 기계도 사지 못하게 한 것을 생각하니 조하영은 살짝 무서워 났다.“먼저 들어가자.”주민국도 강씨 일가와 싸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자신들이 더 이상 강씨 일가의 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이제는 이를 악물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주민국과 조하영이 마음이 약해진 것을 보자 강여훈과 강나리는 그들을 비웃으면서 조롱했다.대회장 안.들어가자마자 익숙한 사람이 걸어오는 것을 봤다. 바로 이경모였다.“선... 흠흠, 주태오 씨 안녕하세요.”이경모는 선생이라고 부르고 싶었지만 주태오의 눈치를 살피더니 대뜸 말을 바꿨다.주태오는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는 것이 싫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불리했고 부모님께 서프라이즈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님이군요.”주민국과 조하영은 말을 잘못하여 상대방에게 불편을 줄까 두려웠다.지난번에 이경모에게 부탁하여 기계를 샀기에 상대방이 그들을 비아냥거릴 수도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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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절대 안 돼요, 절대 안 돼요.”주민국은 의심이 가득했다.주태오가 설마 데릴사위가 될 감인가?정우희가 이렇게까지 태오를 좋아한다고?그뿐만 아니라 옆에서 듣던 주서윤도 깜짝 놀랐다.‘오빠가 진짜 이런 매력이 있다고? 오빠가 잘생기기는 하였지. 하지만 이 사람들은 외모보다 학력, 신분이나 배경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이때, 조하영과 주태오가 돌아왔다.대회가 곧 시작된다.강인 그룹의 전시대는 바로 ZX 그룹의 맞은편에 있었다.강씨 일가는 자신들의 네 가지 제품을 이미 올려놓았다. 사람들이 새까맣게 모여들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며 칭찬했다.반면 ZX 그룹의 전시대는 한산하였고 찾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강나리 등의 사람들이 경멸의 눈빛을 보내면서 비아냥거렸다.“이번에 우리가 꼴찌 할 것 같구나.”주민국과 조하영이 꼿꼿하게 서 있었고 어색한 웃음만 지었다.실망하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다.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아빠,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의 제품은 꼭 고의협회의 인증을 받을 것이에요.”주태오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ZX 그룹의 제품뿐만 아니라 대룡제약의 9가지 제품도 다 고의협회의 인증을 받을 것이다!“그렇게 쉬운 게 어디 있어?”주민국과 조하영이 쓰게 웃었다.“그런데 왜 대룡제약의 전시대에 아무런 제품도 없지?”주서윤이 호기심에 물었다.이때, 사람들의 관심을 가진 것 또한 대룡제약이였다.모든 사람이 이 신비한 대형 회사의 제품을 기대하였다.‘과연 대회에서 어떤 제품을 보여줄까? 하지만 지금 보아하니, 전시대는 텅 비어있고.’사람들은 이상함을 감지했다.“흥! 내가 보기에는 이 회사는 그저 페이퍼컴퍼니일 거야, 설립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대회에 나와? 한 가지 제품도 꺼내지 못할 거야.”“맞아!”사람들이 수군거렸다.대룡제약을 향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대회 뒤편.세 명의 고의협회의 사람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제품들을 보고 있었다.“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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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정성해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주태오가 강하다는 것을 알았으나 이렇게까지 강하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마음대로 꺼낸 9가지 고방은 세 명의 고의협회의 어르신들까지 절을 하게 한다니.세 명의 어르신이 의약에 대한 자부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세 명의 어르신께서 체면을 뒤로하고 존경하는 마음에 절까지 하다니!이때, 한 어르신이 멈칫하더니 한 개의 약품을 들고 말했다.“이것은 고신환인가? 왜 냄새가 달라졌죠?”세 명의 어르신이 눈을 마주치더니 얼굴빛이 확 바뀌면서 말했다.“이건 업그레이드 버전이에요, 세상에나, 이 고방이 수정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원가가 보통 약의 10%, 아니, 5%밖에 안 되다니, 하지만 약효는 더 강해졌죠.”한 명의 어르신이 다리에 힘이 풀려 의자에 털썩 앉았다.그리고 놀라운 표정으로 고신환을 바라보았다.“그래요! 이 고신환은 너무나도 완벽해요!”다른 한 명의 어르신의 눈에도 광기가 가득했다.정성해가 고신환을 주태오에게 줬기 때문에 그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주태오자 약간 손을 썼는데도 고신환을 이 지경까지 개량했다.이 순간, 정성해는 그저 주태오의 신분이 더 무서웠다.스무 살 갓 넘은 애가 이런 위대한 성과를 이루다니!그는 존경할 따름이다!“정 회장님, 이 두 회사에 대하여 아십니까?”세 명의 어르신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물었다.그들은 신통한 약품을 만들어낸 배후를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저는 그분들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말할 수가 없습니다.”정성해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하긴, 이런 천재적인 사람이 문해시에 왔다는 것은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세 명의 어르신이 숙연해졌다.“이 10가지 제품들을 등록하고 고의협회의 인증을 드립시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회는 정식으로 시작되었다.한복을 입은 미녀들이 줄지어서 걸어오는데 그녀들은 각자 이동 테이블을 밀고 한가운데 서있었다.시끌벅적하던 대회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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