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호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가 불복하는 건 알지만 어쩔 수 있겠느냐.”“아니면 현장에서 조력자를 불러내게 기회를 줄까? 누가 감히 우리 천강종에 대항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어.”유시인은 다급하게 자신의 집 경호원을 바라보았다.그 결과 아무도 감히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모두 고개를 숙인 채 잠자코 있었다.유시인이 또 다른 사람을 바라보자 같은 반응이다.윤문호 쪽이 절대적인 우세를 점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이 무승부라 해도 아무도 감히 천강종과 맞서지 못할 것이다.아무것도 마다하고 나선다고?됐어.자기도 그 능력이 있어야 하지.얼떨결에 달려들어 미인을 위해 나선다고?오직 죽음의 길밖에 없기에 결과에 어떠한 변화도 일으킬 수 없다.음모든 계략이든 유씨 가문은 이미 졌다.“하하하, 유시인 봤어?”윤문호는 천하를 깔보고 전체를 장악하는 모습이었다.“쓸데없는 발버둥은 치지 말라니까. 오늘은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유시인이 절망하기 직전 누군가가 말을 꺼냈다.“누가 아무도 없대.”많은 사람들이 소리의 방향을 따라 바라보다.“제가 가죠.”한 줄기 훤칠한 그림자가 바로 염무현이었다.“염무현 씨, 실망만 안겨드렸네요.”유시인은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오늘 일은 그녀로 인해 일어났기 때문이다.그녀는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이제 염무현이 나서야 한다.“조그만 일인데 이럴 필요 없어요.”염무현은 빙긋 웃더니 링으로 걸어갔다.유시인은 또 무슨 말을 하려다가 소정아에게 가로막혔다.“언니, 시름 놓으세요. 큰 일 아니니까 사형이 정리할 거예요.”“네가?”윤문호는 경멸의 눈초리로 염무현을 겨냥했다.한편 소명아는 비웃었다.“염 씨 녀석. 당나귀한테 머리를 얻어맞은 거 아냐? 이런 일까지 나선다고?”“아직 모르시겠지만 이놈은 위로 오르지 못하는 시골뜨기인데 이 틈을 타서 유 씨네 아가씨의 호감을 사려고 줄을 잡은 거라니까요.”“윤 도련님, 저 녀석은 당신의 상대가 될 자격이 전
최신 업데이트 : 2024-09-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