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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신의: 최강 이혼남: Chapter 961 - Chapter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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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1화

“부총장님, 철검문 쪽은 어떻게 할까요?”민준수는 이를 갈며 말했다. “강호 추살령은 그들이 내렸어. 꼭 끝장을 보고 말 거야!”남천왕인 그가 직접 안성시를 지키는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정말 부끄러운 일어였다. 반드시 체면을 되찾아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나는 이미 준의를 철검문에 보냈어. 너는 마씨 가문만 책임지면 돼.”남권수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민준수가 대답했다. “알았습니다!”“선생님께서 이런 작은 일까지 신경 쓰지 않도록 해.”남권수가 신신당부했다.민준수는 급히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깨끗하게 처리하겠습니다!”그와 동시에 남원광은 화하 상업그룹의 전태웅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 어르신, 강호 추살령에 관한 일을 들으셨습니까?”“방금 알았어.”전태웅이 대답했다.남원광은 다급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떡하죠? 무현 님께서 강호의 사람들에게 쫓기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잖아요!”그는 장사꾼이라 평소에 고대 무술 능력자와 접하는 일은 별로 없다.주변에 있는 고대 무술 능력자들은 대부분 그가 불러온 경호원이다.이 상황에 대처하기에 아무런 방법이 없어 급하게 전화를 한 것이다. 전태웅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이런 작은 일은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어.”“정말요?”남원광은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아무래도 그는 염라대왕을 금방 만난 것이니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걱정하지 마. 만약 무현 님께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가 올 것이야. 그전에는 참견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선의로 일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전태웅이 말했다.그들 두 사람은 다 장사꾼이다. 때문에 염무현은 그들을 강호 싸움에 휘말리게 하지 않는다. 그건 비전문적인 사람에게 전문적인 일을 시키는 거나 마찬가지니 말이다. 남원광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요, 제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자기를 어필할 기회만 있으면 남원광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한편 소천학은 큰소리로 명령을 내리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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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2화

마건승은 철검문의 빽이 있으니 두려울 게 없었다.한밤중에 저택에 침입해서 사람을 다치게 하고 문을 부수다니, 정말 건방지다고 생각했다. “네가 마건승이야?”선두의 젊은이가 그를 주시하며 입을 열었다.“맞아, 바로 나야!”마건승은 더욱 건방졌다. “넌 뭐 하는 놈인데? 빨리 이름을 대지 못해?”“건방져!”전에 손을 썼던 중년이 마건승을 향해 소리쳤다.젊은이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나는 염무현 씨의 일 때문에 온 거야.”마건승은 염무현이 죽을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오만하게 말했다. “왜, 그놈을 봐달라고 사정하러 왔나? 내가 말해주는데, 소용없어! 너희들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애걸해도 소용없어. 더구나 이런 식으로 방문했으니 더더욱 봐줄 여지가 없지!”염무현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이는 마건승의 생각일 뿐만 아니라 마성운과 마인영 남매의 바람이기도 하다.남매는 휠체어를 탄 채 집안 하인들의 안내로 앞마당까지 나왔다.“아빠, 쟤네들이랑 얘기할 필요 없어요!”마성운은 악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들은 염 씨와 한패니까 절대 봐주지 마세요.”“이런 식의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마인영이 맞장구를 쳤다.젊은이는 빙긋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뭔가 오해한 것 같은데, 우리는 사과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려고 온 거야.”“누구를 죽여, 우리를?”마건승은 그들을 업신여기며 말했다. “너희 몇 사람이 우리를 죽인다고, 우리 마씨 가문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말을 마치고 그는 손뼉을 세 번 쳤다.짝짝짝. 삽시간에 사람의 그림자가 번쩍거리더니 정원 안팎에서 수십 명의 고대 무술 능력자들이 달려 나왔다.모두 몸집이 크고 기세가 비범했다.그들은 각자 다른 방향에서 달려와 젊은이들과 그의 부하들을 겹겹이 에워쌌다.마성운이 염무현에게 맞아 불구가 된 이후, 그는 몰래 고대 무술 능력자들을 모집했다. 집안의 안전을 지키고 기회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서였다.마침 이 사람들을 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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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3화

수비처 앞에서 철검문은 아무것도 아니다. 수비처가 명령을 내리면 철검문은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혹독한 시련을 겪더라도 참아야 한다.게다가 지금은 제원시 수비처 본부의 4대 천왕 중 한 명이다.철검문은 민준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다.세 식구가 어리둥절해졌다. 이렇게 세력이 있는 사람이 염무현을 위해 왔다니, 그 이름 없는 촌놈이 도대체 무슨 사람인지 궁금했다. 소씨 가문과 유씨 가문의 강력한 지지에서 북국의 재력가 남원광과 같은 거물까지, 그리고 지금은 수비처의 고위 관리들이 나섰다.“이제 내가 누군지 알았으니 안심하고 죽을 수 있겠지?”민준수는 차갑게 웃으며 옆에 있는 어르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선배의 이름은 연도현이고, 나머지 네 명은 이 선배의 수제자야. 오늘 이 사람들이 너희 가족을 끝장낼 것이야.”마건승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손에 피로 가득한 자, 연도현!”연도현은 한때 용국 무림계를 흔들었던 존재다. 이 사람은 젊었을 때 성격이 괴팍하고 사악하여 무림계에 피바람을 일으켰었다.후에 연도현은 제원시의 권한 있는 부서에 의해 수용되어 성격이 크게 변했을 뿐만 아니라 실력도 많이 늘었다.그 이후로 연도현은 나라를 위해 전쟁을 치르고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그는 적에 대해 모질고 악랄하기로 유명했다. 그의 목표가 되는 사람은 모두 비참하게 죽는다.한 번은 그가 혼자서 상대국의 한 군단을 잔인하게 죽였다.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었는데 그 모습은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그 이후로 연도현은 손에 피로 가득한 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의 이름을 대면 어린아이가 밤에 우는 것을 멈추는 정도였다. 그 후 나이가 들면서 연도현은 은퇴하고 자취를 감추었다.쿵. 마건승은 다리가 풀려 바로 무릎을 꿇었다. 조금 전의 오만함은 조금도 없었다. 그는 큰소리로 구걸하였다. “어르신, 우리가 잘못했습니다!”그러자 마인영이 호통을 쳤다. “아빠, 정신 나갔어요? 왜 무릎을 꿇어요? 그들이 수비처 사람들이면 뭐 어때요? 우리 마씨 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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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4화

칼날이 번쩍이면서 수많은 사람의 머리가 땅에 떨어졌다. 마건승은 놀라서 온몸을 움찔했다. 그의 머리 위의 칼은 아직 그에게 떨어지지 않은 채 높이 있었다.방금 참살된 사람들은 바로 마씨 가문이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들이다.어떤 사람은 사태가 어지러운 틈을 타서 도망치려고 했다.결국 연도현 사제 5명에게 참살당했다.피바다를 바라보던 마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서 벌벌 떨었다.그들은 기뻐하기도 전에 이미 칼이 자신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또 한 무리 사람의 머리가 땅에 떨어져 사방으로 굴러다녔다!이제 살아있는 사람은 마건승 그들 세 식구뿐이다.마인영은 이미 겁에 질려 휠체어에 앉아 넋이 나가 있었다.마성운도 그녀보다 나은 게 없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렸는데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죽고 싶지 않아. 난 아직 젊고, 내게는 밝은 미래가 있어!”마성운은 고개를 번쩍 들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왜서, 왜 이름도 없는 놈을 위해 나서는 거야? 염 씨 그 촌놈이 무슨 자격으로?”푸. 긴 칼 한 자루가 마성운의 가슴을 찔렀다.날카로운 칼끝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칼을 든 사람은 바로 민준수였다.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이를 갈며 말했다. “무현 님은 우리 4대 천왕과 부총장님의 스승이셔. 감히 무현 님을 모욕하는 것은 우리 수비처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야. 그럼 줄을 수밖에 없지!”마성운은 눈을 부릅뜨고 불가사의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런 고귀한 사람들이 모두 염무현의 제자일 줄이야.마성운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숨져 버렸다.마건승은 쓴웃음을 지으며 놀라 하는 딸을 바라보다가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다.칼날을 휘둘렀다. 안성시 마씨 가문은 완전히 역사로 남겨졌다. 이와 동시에 철검문에서도 같은 장면이 진행되고 있었다.수백 명의 자제가 피범벅에 쓰러져 있었고 문주는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그는 한 손으로 검을 들고 무릎을 꿇은 채 끊임없이 피를 토했다.수많은 시체를 보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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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5화

빼빼 마른 청년이 말했다. “네가 우리의 스승님을 죽이려 하니, 학생으로서 우리가 먼저 너를 죽일 수밖에 없어!”문주는 아연실색했다.“그 촌놈이…”찰싹빼빼 마른 청년이 손을 휘두르자 문주는 바로 땅에 엎어졌다.“아직도 우리 무현 님에게 무례하게 굴다니!”문주는 비로소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마성운 가문의 18대 여성 조상들을 몇 번이고 나무랐다.원수는 이름도 없는 촌놈이라고 했는데 그 촌놈이 수비처 본부를 움직일 수 있다니 말이다. 문주의 오만방자한 기세가 갑자기 사라지고 급히 말을 바꾸었다. “내가 눈이 멀어서 잘못했지만 너희도 사람을 죽일 필요는 없잖아? 말로 해서 내가 스스로 강호 추살령을 철회하면 되는 거 아니야?”청년은 가볍게 코웃음을 치고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선생님께서 모욕을 당했으니 우리 학생들도 체면이 구겨진 셈이지! 철검문을 멸망시키는 것이 추살령을 철회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직접적이지 않아? 너같이 잘난 체하는 놈들이 우리 스승님을 계속 괴롭히지 않도록 경고를 할 좋은 기회지!”말을 마치고 그는 손짓했다.옆에 있던 부하가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 문주의 목을 겨누고 단칼에 베이어버렸다.“아니…”문주가 막 입을 열자마자 머리가 떨어졌다.청년은 다시 싫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피만이 수모를 씻을 수 있어. 무림계에 알려라. 철검문은 온갖 용서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질러서 이미 제원시 수비처 북천왕 일대에 의해 멸문되었다고. 누구든 철검문의 멸망에 불만을 품는 자는 철검문의 패거리로 공범이 될 것이라고 말이야.”몇몇 수하들은 즉시 대답했다. “명 받들겠습니다, 북천왕 님! ”…동틀 무렵 안성시 여지윤의 작은 건물에서 실험을 마친 소정아는 시원하게 기지개를 켰다.그녀는 창가로 가서 커튼을 열었다.“어, 밑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뭐 하는 사람들이지?”그녀는 즉시 경계심을 가졌다. 그리고 옆에 있는 금속 막대기를 움켜쥐고는 내려가서 이 불청객들과 싸우려고 했다. 소정아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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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6화

“해결됐어요?”유시인의 예쁜 얼굴에는 불가사의한 느낌으로 가득했다.전에 염무현을 죽이려 한다는 강호 추살령의 소식을 듣고 그녀는 계속 걱정했다.너무 놀라서 눈물이 날 뻔하였다. 1000억이라는 거액의 현상금은 무림계 전체를 들썩이게 할 만했다.특히 염무현이 빽도 없고 후원자도 없는 사람이고, 4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다가 풀려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알고 더욱 거리낌이 없었다.너도나도 이 거액의 현상금의 주인이 되겠다고 아우성을 질렀다.무림 인사들이 염무현을 목표로 하고 우왕좌왕 안성시를 향해 달려왔다. 유시인은 서둘러 둘째 삼촌인 유진강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친구가 많고 인맥이 넓어 염무현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다.유진강은 즉석에서 거절했다.그건 다름 아닌 강호 추살령이다. 그것도 북방의 유명 문파인 철검문에서 현상금을 내걸었다.염무현이 죽지 않는 한 현상금 취소는 불가능하다.유시인은 마음이 놓이지 않아 급히 차를 몰고 달려왔다.그리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일이 해결됐다는 소식에 들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 하였다.그녀의 기억에 철검문은 이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방금 그들이 추살령을 내렸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그들이 스스로 그것을 해제할 리가 없다.유시인이 이유를 물어보려 하자 그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유진강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시인아,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는데 철검문이 수비처에 의해 멸망했어. 그들이 용서할 수 없는 악랄한 죄를 저질렀다고 하는데?”유진강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이런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어낸 것 같지 않아? 너무 애매해. 하지만 공식 통보인 만큼 의심이 들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염 씨라는 사람, 운도 참 좋아. 철검문 쪽에서 현상금을 내리자마자 수비처에 의해 사라지고 강호 추살령도 무효가 되었으니 말이야.”유시인은 깜짝 놀랐다. “진짜예요?”“물론이지.”유진강은 이어 말했다. “안성시 마씨 가문도 멸문당했어. 누가 그랬는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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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7화

유시인은 염무현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아침 일찍부터 달려와서 잠도 못 잤을 텐데 얼른 가서 좀 자요.”염무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유시인은 이미 왔는데 쉬이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돌아가도 잠이 안 올 것 같아요. 제가 아침 살게요.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시키면 내가 사 올게요!”염무현은 아무거나 다 된다고 하였고 소정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몇 가지 말했다.유시인은 신이 나서 아침을 사러 갔다.밖에 소씨 가문의 사람들도 철수했다.유시인이 방금 나갔는데 롤스로이스 한 대가 건물 밑에 멈춰 섰다.슈트 차림의 유진강은 번들번들 윤이 나는 구두를 신은 채 오만한 걸음걸이로 걸어 들어갔다.“염무현.”유시인은 문을 잠그지 않고 가서 유진강은 쉽게 2층으로 올라갔다.“당신이 어떻게?”염무현은 약간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유진강에 대한 인상이 워낙 좋지 않은 데다 상대가 불청객으로 나타났으니 염무현이 그를 반갑게 대하는 게 더 이상했다.“여긴 왜 왔어요?”유진강은 명령하는 말투로 말했다. “그거야 당연히 우리 유씨 가문의 주식을 올리라고 하려고 왔지!”“주식이라니요?”염무현은 멍해졌다.유진강은 조금의 예의도 갖추지 않고 말했다. “시치미 떼지 말고.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몰라? 치유단의 합작 프로젝트에서 우리 유씨 가문은 돈도 내고 공도 들이고 사람도 보냈는데, 왜 지분의 30%만 차지했지? 너는 아무것도 안 하고 처방전 한 장으로 지분 40%를 가져가잖아! 너무한 거 아니야? 네가 그럴 자격이 돼? 내 요구도 높지 않아. 30%의 주식을 우리에게 양도해. 넌 10%만 남겨도 먹고 살기에 충분해.”염무현은 언짢은 듯 말했다. “억지로 뺏으려는 거예요?”유진강은 대답 대신 교육하는 어조로 말했다. “젊은이는 만족을 알아야지. 욕심을 부려서는 안 돼. 내가 겪어온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는데, 사람은 욕심이 많으면 언젠가 그 때문에 상처를 입게 돼 있어. 처방전을 손에 쥐면 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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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화

“그 일은 시인 씨와 말해 놓은 것이니 시인 씨가 돌아오면 다시 이야기합시다.”염무현은 불만을 감추지 않고 축객령을 내렸다.워낙 친하지도 않으니 서로 집적거릴 필요가 없었다. 사실 그때 염무현도 주식 분배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그가 40%를 독차지한 것은 유시인과 소천학의 의지 때문에 마지못해 승낙한 것이다.염무현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는 성격인 데다가 개인 재산도 이미 놀라운 수준이다. 이 정도 돈을 그는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 염무현이 돈을 벌고 싶다면 전태웅한테 말하면 된다. 자신은 한가하니 친구나 친척이 아프면 찾아오라고 말이다. 환자 한 명을 치료하면 상대방의 개인 재산의 절반을 얻을 수 있다.돈도 빨리 벌 수 있고 안정적인 일이다. 힘들게 장사를 할 필요가 없다. 사모님 여지윤과 사매 소정아의 체면을 봐서 이렇게 한 것이지, 그는 치유단으로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염무현은 이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치유단 처방전을 아무렇지 않게 다른 사람한테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뺏는다는 건 다른 얘기다.“염무현, 내가 한마디 충고하건대, 사람은 눈치껏 행동해야 해.”유진강은 떠날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더 건방진 모습이었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가지면 상처받기 쉽고 힘들어질 것이야. 재능도 있고 포부도 있으나 그로 인해 되레 피를 보는 경우도 있잖아. 네 신분과 능력으로 과욕을 부리는 것은 위험해. 마지막으로 말할게. 주식을 양도하면 우씨 가문이 너를 지켜줄 거야!”염무현의 표정은 점점 차가워졌다. “협박하는 거예요?”“선의의 충고야!”유진강이 말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어쩔 수 없다. 우리 조카 시인이가 지켜주지 않았다면 너는 안성시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을 것이야. 심지어는 이미 목숨을 잃었을지도 몰라! 절대 분수에 넘치는 생각은 하지 마. 우리 유씨 가문의 딸은 이름도 없는 외지인에게 시집갈 수 없어. 집안이 비슷해야 하는 건 가장 기본적인 요구 사항이야. 게다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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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9화

옷차림이 산뜻한 젊은이가 오만한 걸음걸이로 걸어왔다.유진강은 얼굴이 붉어지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넌 또 누구야?”소정아는 무례하게 질문했다.오늘 불청객이 너무 많았다. 하나같이 싫었다. “자기소개하자면 나는 윤문호라고 해.”젊은이는 교만한 얼굴로 턱을 높이 쳐들고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였다. “나의 아버지는 바로 천강종의 장로야. 사람들은 유리 아버지를 철타 권신이라고 존칭하지.”염무현이 살짝 눈썹을 추어올렸다. 천강종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 듯했다.유진강이 말했다. “문호 도련님의 또 다른 정체는 바로 시인이의 약혼자야. 도련님은 젊은 나이에 이미 천강종 젊은 세대를 이끌고 있고 무림계의 후배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이지. 출신이라든지, 재능이라든지, 모든 면에서 너 같은 사람이 넘볼 수 있는 게 아니야!”윤문호는 자신도 모르게 들떴는데 더욱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 천강종의 이름을 알고 있으리라 믿어. 너와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순순히 주식을 내놓든지, 아니면 우리 천강종과 적이 되든지 선택해.”윤문호는 꽤 세게 나왔다.“우리 유씨 가문과도!”유진강도 급히 말했다.염무현은 냉소를 지으며 물었다. “당신들이?”유씨 가문이든 천강종이든 염무현의 눈에 들 주제가 못 된다. “건방져!”윤문호가 말했다. “인마, 죽고 싶어? 감히 우리 천강종에게 무례하게 굴다니, 나의 미움을 사면 어떻게 될지 알기나 하고 이러는 거야? 작은 치유단 하나를 연구해냈다고 네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거 같아? 남을 업신여길 수 있다고 생각해? 웃기고 있네, 넌 아직 멀었어! 지금 네 태도로 봐서 너는 죽는 길밖에 없어. 말이 통하지 않으니 나도 더는 할 말이 없구나. 각오해!”말을 마치자 윤문호는 돌아섰다.“잠깐만!”염무현이 소리쳐 그를 불렀다.윤문호는 승자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왜, 마음이 바뀌었어? 이놈아, 난 네가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서 어떻게 너를 혼내줄까 생각 중이었어. 그랬더니 벌써 겁을 먹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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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쿵!윤문호는 그대로 대문 밖에까지 날려가 계단에 심하게 떨어졌다.쿵쿵!또 밑에까지 굴러떨어져 그의 명품 옷은 구멍이 났고 흙투성이가 되었다. 극심한 고통에 윤문호는 땅바닥에 웅크린 채 몸을 실룩거렸다.지금 그의 모습은 더없이 초라했다. 유진강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염무현이 사람을 때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것도 윤문호가 자신의 출신을 밝히고 협박을 한 뒤에 말이다. 천강종 대 장로의 아들까지 때리다니, 유진강은 염무현이 미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옛말에 사람을 때려도 뺨을 때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윤문호 같은 비범한 출신의 큰 도련님은 체면을 중시한다.자신이 업신여기는 녀석이 자기의 뺨을 때리는 것을 그는 참을 수 없었다. 그것도 약혼녀 집안의 어른들 앞에서 말이다. 윤문호는 이미 염무현이 죽을 만큼 싫을 것이다.그를 팔 등분 해서 마음의 한을 풀고 싶었다.이 원한은 제대로 맺었다. “염무현, 너 미쳤어?”유진강은 놀라고 화가 나 염무현을 노려보고는 재빨리 몸을 돌려 문밖으로 뛰어나갔다.“문호 도련님, 어떠세요, 괜찮으세요?”유진강은 급히 윤문호를 일으켜 세우고 관심을 보이며 물었다.“눈이 멀었어? 내 상처가 보이지 않는 거야?”윤문호는 고마워하기는커녕 욕설을 퍼부었다.유진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윤문호가 매를 맞았으니 그들 유씨 집안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윤문호가 이곳에 나타난 것은 최근 유시인이 이름 없는 사내와 가깝게 지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약혼자로서 윤문호는 당연히 참을 수 없었다.그는 나서서 태도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쓰레기를 걸러내고 약혼자의 권리를 쓰려 했다.하지만 이 일은 원래 유씨 집안이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윤문호가 직접 나서게 한 것은 유씨 집안의 실수인 셈인데, 윤문호가 뺨까지 맞았으니 유씨 집안은 책임이 있기 마땅하다.“염무현, 너 죽었어!”유진강은 윤문호에게 말대꾸도 못 하고 염무현에게 화를 풀었다.지난번 칼 사건 이후 유진강은 염무현에 대해 아무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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