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이요? 저희 집에는 정말 이렇게 많은 돈이 없어요.”여자는 직접 놀라서 울어버렸다. 그녀의 인식 속에서 20억 이상의 고급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그런 배경과 권력을 가진 대인물이라고 생각했다.자신은 그저 평범한 서민일 뿐인데 어찌 감히 건드릴 수 있겠는가?이렇게 많은 돈을 어떻게 배상하겠는가?“돈이 없단 말이지? 집을 팔거나, 신장을 팔거나, 쇠붙이를 팔거나, 아니면 유흥업소에 출근하던지.”어머니는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비록 늙었지만 하층민을 위해 일할 수도 있고 단가가 낮아도 그저 매일 할 수 있는 할당량을 채우면 될 것 아니냐.”“하지만 네가 우리에게 한 푼이라도 덜 주려고 하면 그건 안되지.”옆에서 어린 소녀를 구해주던 염무현은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말에 바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너희 둘. 양심이 있긴 해?””분명히 교통법규를 어기고 직진하지 못하게 한 것은 당신들의 책임 아냐?”“이제 와서 뻔뻔스럽게 입만 열면 2억을 달라고 하는 데 그럴 거면 그냥 뺏지 그래?”모녀는 꼬리를 밟힌 듯 펄쩍펄쩍 뛰었다.“인마, 네가 뭔데?”어머니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우리 일도 네가 이래라저래라 할 차례냐?”딸은 거만하여 남을 깔보면서 말했다.“우리 대도시에서는 전기 삼륜차가 도로에 나갈 자격이 없으므로 어떤 교통사고가 나든 그들의 책임이야.”“저런 천민일 뿐인데 차 한 대도 몰지 못하는 주제에 내가 비키지 않으면 뭐 어때?”“우리 이렇게 좋은 차는 치여 죽어도 쟤가 싼 거야. 쟤네 집은 우리한테 수리비도 배상해야 한다고.”이 모녀는 그야말로 막돼먹었다.“개자식이 쓸데없이 참견하면서 어쩐지 네가 이 여자를 위해 말을 하더라니. 알고 보니 모두 촌놈이었구나.”“우리 돈 많은 사람도 호락호락하지 않아.”딸이 방금 한 말에 어머니는 기세가 더욱 등등해져 곧장 앞으로 나가 염무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려고 했다.“쓸데없는 말로 참견하다니. 이놈의 주둥이를 확 찢어버릴라. 앞으로 감히 오지랖이 넓지 못
최신 업데이트 : 2024-09-07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