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하와 똑같은 생각을 한 건, 다름 아닌 도명철의 아버지, 도우순이었다.“역시 비싼 집은 다르네요. 저도 이런 집이 있었으면 자다가도 깨나서 웃겠어요.”우서준은 큰 소리로 얘기했다.“이런 집이 아니라 3분의 1 정도만 있어도 당장 너한테 시집갈게!”오연정이 얘기했다.다른 사람들도 도명철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했다.“역시 도 매니저님이네요.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냥 구경만 할 수 있겠어요.”“도 매니저님은 태어날 때부터 출발점이 달랐다고요!”“도 매니저님, 앞으로 잘 된다고 해도 우리 잊으시면 안 돼요?”아부를 들으면서 도명철은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가장 작은 집이지만 그게 뭐가 어때서? 그의 직원들의 집을 다 팔아도 이곳의 집은 못 살 것이다.일반인들은 그냥 구경이나 하라고! 도명철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우예원의 의견이었다. 그는 뻔뻔하게 웃으면서 얘기했다.“예원 씨, 이 집은 어때요?”우예원이 뭐라고 얘기하려고 할 때, 염무현이 옆에서 끼어들었다.“예원아, 다 봤어? 네 부모님이 널 기다리고 계셔. 얼른 돌아가서 밥 먹어야지.”“밥은 무슨 밥! 어딜 가려고요!”도명철의 표정은 금세 변했다.“당연히 집에 가서 밥을 먹어야죠.”“여기까지 왔으니 예원 씨는 당연히 내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해!”도명철은 눈을 부릅뜨고 염무현을 바라보면서 우예원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이를 갈았다.“이렇게 늦은 시간에, 날씨도 추운데 나가서 길거리 음식이나 먹이려고요?”염무현은 손가락으로 한 방향을 가리키며 얘기했다.“우리 집도 여기에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잠깐, 뭐라고요?”우서준이 앞으로 다가가 비웃으며 얘기했다.“염무현 씨, 아무리 싸움을 잘한다고 해도 헛소리를 하면 안 되죠. 다시 한번 얘기해 봐요. 집이 어디라고요?”“멀지 않아요. 바로 1호 별장이에요. 아까 오는 길에 마침 지나치면서 봤을 텐데요?”염무현은 솔직하게 얘기했다.모든 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1호 별장은 이곳에서 가장 호화
최신 업데이트 : 2024-03-25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