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사의 비밀을 알아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721 - 챕터 730

1009 챕터

제721화

“하지만... 정말 너무 아름다워.”소지안은 그녀의 외모를 떠올리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그 여자 앞에서는 나조차 빛을 잃게 돼. 그 외모는 한눈에 매료될 정도야. 외모로 보면 경험이 전혀 없어도 카메라 앞에 서기만 하면 수많은 사람을 열광시킬 수 있어. 그 여자를 채용할 수 있다면 우리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소지안은 조금 흥분된 듯 말했다.그 말에 엄진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 모든 것이 약간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소지안의 외모는 이미 여자들 사이에서도 일품이다. 소지안이 이렇게 평가할 정도라면 그녀가 어떤 천부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졌다.“그렇다면 직접 만나봐야겠어.”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만약 그 여자가 정말 뛰어난 인물이라면 라방팀 팀장 자리를 줄 생각이야?”소지안은 엄진우를 주의 깊게 쳐다보며 물었다.그녀는 공나경에 대해 약간 불만이 있었고 신입이 라방팀 팀장으로 직접 승진된 것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공나경에게서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말했잖아. 라방팀 팀장은 공나경이야.”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소지안은 깊은숨을 내쉬며 말했다.“먼저 그 여자를 만나보고 판단해.”“만약 그 여자가 지안 씨 말대로 정말 뛰어난 인물이라면 어떻게든 붙잡아 둘게.”엄진우는 진지하게 말했다.정말로 소지안이 말한 대로 뛰어난 인물이라면 다른 사람이 말을 하지 않아도 엄진우는 그녀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내가 그 여자랑 얘기 안 한 줄 알아? 라방팀 팀장이 되겠다고 딱 잘라 말했어.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채용했어. 솔직히 말하면 그 정도 외모면 다른 어떤 회사에 가도 금방 강력한 경쟁자가 될 거야.”공나경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는 소지안의 목소리는 감정이 섞였다.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나만의 방법이 있어. 걱정 마.”엄진우가 이렇게 말하자 소지안은 깊은숨을 내쉬면 더는 말하지 않았다.곧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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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잠시 후에야 엄진우는 정신을 차렸다.“당신이 바로 이경미 씨인가요? 실제로 보니 정말 아름답네요.”엄진우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 이경미에게 손을 내밀었다.“엄 대표님, 안녕하세요.”이경미는 감정이 없는 얼굴로 엄진우와 악수한 후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그녀가 사무실에 들어온 후로부터 엄진우는 활짝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소지안이 이경미를 남기려는 건 맞지만 엄진우의 이 모습에 살짝 질투가 나기 시작했다.그래서 소지안은 힘을 주어 엄진우의 허릿살을 꼬집었다.하지만 엄진우는 아무런 안색의 변화도 없이 이경미에게 말했다.“이경미 씨,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라방팀 팀장 자리는 절대 줄 수 없어요...”엄진우는 얼굴의 웃음을 걷어내고 엄숙하게 말했다.본론을 얘기하자 그제야 소지안은 엄진우의 허릿살을 꼬집는 것을 멈췄다.그 말에 이경미는 미간을 찌푸렸다.“엄 대표님, 제 조건은 이미 소 대표님과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겠군요.”이경미는 불만을 표시하며 말했다.하지만 엄진우는 웃으며 말했다.“정말 더 상의해 볼 필요가 없다면 이경미 씨의 성격으로는 벌써 떠났을 텐데요?”엄진우의 손가락은 리듬을 맞추어 테이블을 두드렸다. 이때 그는 장난스러운 모습이 사라지고 위엄 있는 상위자의 모습으로 변했다.그런 모습에 소지안은 두 다리를 꽉 가두었다.이경미의 표정이 굳어졌고 차가운 눈동자에 긴장감이 스쳐 갔다.“당신의 미모로는 어떤 회사도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 팀장 자리는 물론 부대표 자리도 내줄 수 있겠죠. 그렇다면 왜 두 번이나 비담 컴퍼니에 오게 되었을까요? 한번 추측해 볼까요?”엄진우의 장난스러운 눈빛은 그녀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엄진우는 계속 웃으며 말했다.“당신의 미모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가장 큰 결점이죠. 당신은 학력이 높지 않을 거예요. 미모 때문에 대학에서도 다양한 성적 폭력에 시달렸을 것이고 직장 경험도 부족할 거예요. 이 세상에 전부 여성 상사로 이루어진 회사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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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부팀장 자리, 연봉 6천만에 성과급 추가.”엄진우는 손가락 하나를 펴며 말했다.“승진 가능성은요?”이경미가 또 물었다.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비록 그의 말이 이경미의 정곡을 찔렀지만 그녀는 이성적인 사람이라 몇 마디 말로는 붙잡을 수 없었다.“솔직히 말하자면 현재의 라방팀의 팀장은 내가 직접 임명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당신을 위해 예외적으로 라방팀 성과에 따라 승진과 강등을 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겠어요. 매달 성과를 기준으로 누가 성과가 좋으면 그 사람이 팀장 자리를 차지하게 될 거예요.”엄진우는 탁자를 세게 치며 단호하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이경미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이 순간 이경미는 절세미인이 따로 없었다.“그렇다면 저는 비담 컴퍼니에 합류하겠습니다.”이경미의 말을 들은 소지안은 긴 숨을 내쉬며 안도했다.그러더니 이경미가 마음을 바꿀까 두려운 마음에 서둘러 인사부에 그녀를 데리고 가 계약서를 쓰게 했다.사무실에는 소지안과 엄진우만 남았다.“이제 왜 내가 대표인지 알겠지?”엄진우는 소지안의 턱을 손가락으로 살짝 들어 올리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그건 인정해 주지. 말할 필요도 없어.”엄진우가 했던 말들은 소지안은 아예 생각조차 못 했다.이경미가 사무실에 들어온 지 몇 분 되지 않았는데 엄진우의 눈에는 그녀가 투명 인간이 된 것처럼 성격과 심리를 모두 꿰뚫어 보고 있었고 그래서 대화의 흐름도 엄진우가 계속 주도할 수 있었다.“그럼 이제부터는 내 말을 무조건 따라 줘야 하지 않겠어? 지금 명령하는 데... 나한테 키스해.”소지안은 엄진우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더니 그에게 미친 듯이 키스했다.곧 두 사람의 옷이 흐트러지고 숨을 헐떡이었다.“멈춰!”소지안은 급히 엄진우를 밀치며 닫힌 문을 불안하게 쳐다보았다.하마터면 억제하지 못할 뻔했다.“너무 자만하지 마. 결국 이경미를 붙잡은 건 그 팀장 자리 때문이잖아.”소지안은 옷을 정리하며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내가 말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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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소지안과 내기를 한 후 엄진우는 자연스럽게 라방팀으로 향했다.라방팀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회사의 금지 구역이었으며 엄진우와 소지안 외에는 허락 없이 그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는 엄진우가 라방팀을 설립할 때 정한 규칙으로 불필요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규칙 덕분에 회사는 이미 여러 사람을 해고한 적이 있었다. 또한 이 규칙 덕분에 비담 컴퍼니는 업계에서 좋은 명성을 얻었고 이경미가 비담 컴퍼니에 지원하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엄진우가 라방팀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서 여러 여직원이 화장을 하고 있었고 몇몇은 속옷만 입고 있었다. 비담 컴퍼니에서는 이처럼 외모로 먹고사는 여성들이 이렇게 무방비할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엄진우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코피가 날 뻔했다.여직원들은 엄진우를 보고 전혀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엄진우에게 눈웃음을 치며 다가왔다.“곧 방송 시작인데 어서 준비해.”공나경이 나와서 일부러 엄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직원들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리면서 자리로 돌아갔다.이 모습을 본 엄진우는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공나경이 이 팀장 자리를 유지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다.두 사람은 공나경의 사무실로 들어갔고 공나경은 금세 풀이 죽었다.“엄 대표님, 저를 그냥 이 자리에서 내려주시는 게 좋겠어요. 이 팀장 자리 저는... 저는 정말 감당하기 힘들어요.”공나경은 불쌍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단순한 여자라 이 자리에 앉아 매일 다른 스트리머들의 암투를 대응하느라 지쳐 있었다.“넌 내가 힘들여 세운 팀장이야. 아직 성과를 내지도 못하고 내려오면, 내 회사에서의 위신은 어떡하려고?”엄진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리고 너 자신을 믿어 봐. 난 네가 잘할 수 있다고 믿어. 어쩌면 네 잠재력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클지도 몰라.”엄진우가 공나경을 라방팀 팀장 자리에 강제로 올린 이유는 당연히 그만한 목적이 있었다. 그는 미모에 현혹될 사람이 아니었다. 외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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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어떤 방법인데요?”공나경은 기쁨에 차서 엄진우를 바라보며 급하게 물었다.“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엄진우는 이렇게 말하고는 바로 떠났다.공나경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남겨졌다.3일 후면 경쟁이 시작되는 데 언제 알려 준다는 거지?3일은 금세 흘러갔다. 이 3일 동안 공나경은 불안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그녀는 엄진우에게 수없이 많은 메시지와 전화를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한편 소지안은 엄진우가 공나경을 도와주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가 생각한 내기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나경이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한다면 부대표인 소지안에게 절대로 숨길 수 없게 된다.소지안은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직접 라방팀으로 갔다.이경미는 여전히 민낯으로 궁녀 옷을 입고 있었고 이로 인해 귀티를 더해 남성들의 모든 환상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소지안의 얼굴에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떠올랐다.이번 내기는 그녀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느님이 와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한편 공나경은 화장을 마친 후 거울 앞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3일 동안의 불안으로 인해 그녀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고 얼굴에는 눈물 자국까지 남아 있었다.공나경은 이미 이경미를 보았고 한 번 보았을 뿐인데 바로 절망감을 느꼈다. 그녀는 도저히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심지어 가격을 대폭 할인한다고 해도 그녀가 남자라면 더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이경미의 방송에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곧 방송 시간이 되었다.이경미는 정시에 방송을 시작했다.그녀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자마자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와’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곧이어 방송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수많은 사람들이 방송에 몰려들었다.이경미는 시청자와 대화는 전혀 하지 않고 제품을 하나하나 소개할 뿐이었다.그러나 모든 제품은 그녀가 소개하자마자 순간 매진되었다.“제품 빨리 추가해.”백스테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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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그 말에 엄진우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공나경의 머리를 톡쳤다.“그 작은 머리로 뭔 생각하는 거야? 말했잖아.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이 아니라고. 됐어. 거울 봐봐.”공나경은 급히 거울 앞으로 달려갔다.거울 속의 자신을 보는 순간, 그녀는 순간 넋을 잃었다.“이... 이게 정말 나라고?”공나경은 자기의 얼굴을 만지며 믿기 힘들다는 듯이 말했다.지금 거울 속의 그녀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워졌다. 심지어 이경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거울 속의 네가, 네가 아니면 귀신이겠어?”엄진우가 웃으며 말했다.“처음 널 봤을 때 너의 특이한 체질을 알아봤어. 넌 일억 명 중의 하나인 매골천성지체야. 하지만 이 체질은 바로 드러나지 않고 특별한 방식으로 개발해야 해. 전에 개발하지 않은 이유는 너의 마음가짐을 시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야. 네가 조금이라도 불순하거나 충성심이 없었다면 평생 이 기회를 얻지 못했을 거야.”엄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엄진우는 이 기간 동안 공나경이 겪었던 어려움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지난 3일 동안 공나경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도 충분히 이해했다.공나경의 외모와 비담 컴퍼니 라방팀 팀장이라는 신분으로 그녀가 다른 회사로 이직해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견뎌냈다.“그럼... 그럼 왜 3일 전에 저한테 말하지 않았어요?”공나경은 약간의 원망을 담아 애처로운 표정으로 엄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3일 전에 말했으면 지금처럼 이런 애처로운 표정이 나올 수 있었을까? 이게 바로 오늘 이경미를 이길 수 있는 비장의 무기야.”엄진우가 웃으며 말했다.공나경의 외모는 이경미와 막상막하였다. 3일 전에 말했다면 엄진우는 공나경이 이경미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하지만 지금 공나경의 애절하고 애처로운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냉혹한 사람도 그녀를 위해 미치게 만들고 모든 것을 바치게 만들 것이다.이제야 공나경은 엄진우의 깊은 배려를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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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곧 백지연은 소지안의 사무실로 황급히 돌아왔다.“소 대표님...”백지연은 왠지 우물쭈물했다.“왜 그래요? 댓글 알바 찾았어요?”소지안은 고개를 들고 어리둥절해하며 바라봤다.백지연은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저었다.“왜 그래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바로 배치해야 했는데 지금 배치하면 너무 눈에 띄어서 그래요? 에휴, 이번에 엄 대표님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네.”이 순간 소지안은 약간 후회스러웠다.어쨌든 엄진우는 회사의 대표이기에 체면은 지켜줘야 했다.“소 대표님 그게 아니라요, 공나경 팀장님의 방송이 터졌어요. 서버가 터질 것 같아요. 우리가 배치한 댓글 알바는 아예 들어도 못가요.”백지연은 결국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뭐라고요?”소지안은 놀라며 벌떡 일어났다.“어떻게 그런 일이? 누가 공나경 팀장의 방송 서버에 손을 댔어요?”첫 번째로 떠오른 생각은 공나경의 방송 인기가 높아서 생긴 일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회사 서버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마련된 것이라 쉽게 터질 리가 없고 이경미의 방송 서버도 멀쩡하기 때문이다.“누가 감히 그런 일을 하겠어요? 소 대표님, 공나경 팀장님의 방송 인기가 너무 높아서 서버가 감당할 수 없어요. 지금 백스테이지 전체가 공나경 팀장님의 방송 서버를 확장하느라 바빠요.”백지연이 흥분하며 말했다.“이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소지안은 공나경의 방송 화면으로 전환했다.내부 네트워크였기 때문에 그녀는 쉽게 방송에 접속할 수 있었다. 화면 속 익숙하면서도 낯선 얼굴을 보자 소지안은 멍하니 서 있었다.이건...공나경이 그 사이 성형이라도 한 걸까?아니! 그럴 리가 없어.세상에 이런 성형을 해낼 병원은 없어!혹시 또 엄진우의 작품인가?엄진우가 못 하는 일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순간 소지안의 눈에 뜨거운 불꽃이 일었다.그녀도 엄진우에게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아름다워질 수만 있다면 조건이 하나가 아니라 열 개라도 상관없었다.“소 대표님, 소 대표님.”백지연이 여러 번 불러서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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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이경미와 공나경의 방송은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켜 비담 컴퍼니는 다시 한번 업계의 화제가 되었다. 이어지는 며칠 동안 두 사람은 기대에 부응하여 회사의 매출을 꾸준히 끌어올렸다.초반 몇 번의 방송에서는 공나경이 접속자 수나 거래액에서 이경미를 앞질렀지만 그 격차는 매번 줄어들었다. 4일째 되던 날 이경미는 드디어 공나경을 넘어섰고 그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그 이유는 바로 이경미의 방송 시청자들이 그녀에게 강한 애착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 번 그녀의 방송을 본 사람들은 다시는 그녀의 방송을 떠나지 못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녀의 방송을 시청했다.“이경미의 데이터가 좀 이상하지 않아?”엄진우는 기술 부서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들고 소지안에게 말했다.“어떤 점이 이상하다는 거지?”소지안은 엄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엄진우는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저었다.“아마도 내가 너무 많이 생각한 것 같아. 이경미가 경쟁의 압박 속에서 자기의 모든 잠재력을 발휘한 것일 수도 있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거지. 지금 시간이 새벽 2시인데도 여전히 방송하고 있어. 이번 달 이경미 혼자서 우리 회사의 실적을 두 배로 올릴 수 있어. 이런 직원에게 뭐라고 더 할 수 있겠어?”소지안은 엄진우의 품에 앉아 있었고 엄진우의 손은 그녀의 민감한 곳에 놓여 있었는데 그녀의 두 뺨은 빨갛게 물들었다.졌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그녀는 짧은 정장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그 치마는 엉덩이의 반쪽만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짧았고 상의 셔츠는 반투명했다.가려진 면적은 심지어 검은색 넥타이보다도 적었다.“그러면 이경미 같은 보물 직원을 찾은 지안 씨에게 어떤 보상을 해줘야 하지?”엄진우는 소지안의 두 볼을 잡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그걸... 왜 물어봐.”소지안은 부끄러움에 가득 차 말했다.엄진우가 소지안을 책상 위에 눌러 눕히자 책상 위의 서류들은 땅에 떨어졌고 두 사람만의 뜨거운 순간이 시작됐다.한편, 창해시 한 가정집의 어두운 화장실에서 한 남자가 변기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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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우리 회사에는 실적 요구가 있어요. 내일부터는 각자 세 명의 친구를 방송에 데려와 줘요. 여러분들이 절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다시는 제 방송을 보지 마세요.”이경미는 말을 마치고 방송을 종료했다.화장실에 있던 남자는 어두워진 휴대폰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여보, 여보!”그제야 그는 아내를 떠올리고 아내에게 벌벌 기어갔다.화장실 바닥은 이미 끈적끈적한 피가 가득했고 그의 아내는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아아!”남자는 고통스럽게 외쳤다.방송을 마친 후, 이경미는 기술 부서로 향했다.“이경미 팀장님.”기술 부서 직원들은 그녀를 보자마자 열렬한 눈빛을 보였다.“안녕하세요. 오늘 제 데이터와 공나경 팀장님의 데이터를 비교해 보고 싶어요.”이경미는 가볍게 말하며 애원하는 눈빛을 보였다.그 순간 기술 부서 직원들은 마음이 녹는 것처럼 느껴졌다.“네, 당연히 가능합니다.”그들은 곧바로 이경미와 공나경의 오늘 방송 데이터를 출력해 주었다.“감사합니다.”이경미는 데이터를 받은 후 미소를 지으며 감사 인사를 하고 기술 부서를 떠났다.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기술 부서 직원들은 아쉬움에 젖어 있었다.이경미는 기술부를 나와 공나경과의 차이가 5분의 1도 되지 않는 데이터를 보더니 눈빛이 싸늘해졌다.“이건 네가 자초한 거야.”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악랄하게 중얼거렸다.비담 컴퍼니를 막 떠나자마자 이경미의 휴대폰이 울렸다.알 수 없는 번호였다.이경미는 엄숙한 표정으로 인적이 드문 장소로 이동해 전화를 받았다.“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신도 계획 진척이 고작 이 정도인가?”전화기 너머로 질책하는 목소리가 들렸다.“감마님, 작은 문제가 있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곧 정상 궤도로 돌아올 겁니다.”이경미가 급하게 말했다.“오늘 미스터 V께서 직접 이 문제를 물어보셨다. 그분이 불만스러워한다면 어떤 후과가 있을지 알고 있지?”감마는 경고하는 말을 남기고는 전화를 끊었다.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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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평소 재잘거리던 스트리머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문 채 겁에 질린 채 고개를 숙인 한 여자를 바라봤다.공나경은 그녀를 알고 있었다.진예주는 공나경과 같은 시기에 면접을 보고 비담 컴퍼니에 입사했고 대학을 갓 졸업한 젊고 활력이 넘치는 여자였다.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남자는 진예주를 발견하고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녀에게 다가갔다.“하하!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네. 여기서 호강하고 있었어?”남자는 비웃으며 말했다.진예주는 몸을 떨며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빚 갚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야? 돈을 갚지 않으면 네 비밀을 공개할 생각이야.”남자는 눈을 반쯤 감고 낮은 목소리로 위협했다.진예주는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번쩍 들었다.“제발 그러지 마세요! 돈은 꼭 갚을게요. 당신들이 이러면 이 회사 짤려요. 그러면 돈 어떻게 갚아요?”진예주가 애원했다.“지금 우릴 협박하는 거야?”남자는 눈을 부릅뜨고 무서운 기운을 뿜어냈다.진예주는 놀라서 땅에 주저앉아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저... 저 그런 뜻이 아니에요. 제발 조금만 시간을 더 주세요.”“흐흐, 시간을 더 달라고? 좋아, 네 몸으로 먼저 일부를 갚아봐.”남자는 진예주의 몸을 탐욕스럽게 쳐다보며 웃었다.“오늘 돈을 갚든지, 아니면 우리를 즐겁게 해주든지. 그렇지 않으면 나도 부하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어.”그는 진예주를 향해 더러운 손을 뻗었다.진예주는 필사적으로 피했지만 남자의 더러운 손길을 피할 수 없었다.많은 스트리머들 앞에서 진예주는 남자에게 모욕을 당했다.그러나 이 무서운 남자들 앞에서 아무도 나서서 말릴 용기가 없었다.진예주는 절망적으로 울부짖었다.그녀의 옷은 남자에게 찢겨 점점 더 많은 살결이 드러나고 있었다.“공나경 팀장님, 살려주세요.”진예주가 소리쳤다.공나경은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다.그녀는 이를 악물고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섰다.진예주는 평소 그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또한 그녀는 라방팀의 팀장이기에 방관할 수 없었다.다른 사람들은 나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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