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각, 송주 항구에서 백 리 떨어진 바다 위에서 거대한 크루즈가 송주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한표 형님, 저 앞이 바로 송주 항구입니다. 앞으로 두 시간 뒤면 도착할 겁니다.”부하 한 명이 뱃머리에 서 있는 우람한 체구의 중년 남성에게 정중하게 말했다.그 중년 남성은 검은색 무복을 입고 있었는데 등 뒤에 빨간색으로 무영문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 남자는 몸집이 크고 꼿꼿하며 마치 예리한 검처럼 뱃머리에 서 있었다.파도가 세서 선체가 좌우로 흔들렸지만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주변 갑판에는 등 뒤에 무영문이라는 세 글자가 적힌 흰색 무복을 입은 부하들이 있었다.다들 해외 무영문의 제자였다.“너무 늦어!”이때 중년 남자가 차갑게 말했다.그의 한기가 감도는 시선은 백 리의 거리를 지나 맞은편에 있는 송주 항구에 닿았다.“난 먼저 가보겠어. 너희는 계획대로 항구에 도착하도록 해.”중년 남자가 말했다.사람들은 당황했다.먼저 간다고?이곳은 바다 위인데!같이 배를 타고 가지 않겠다니, 헤엄쳐서 갈 생각인 걸까?부하가 물으려고 할 때, 남자의 두 다리가 무거워지는 것 같더니 펄쩍 뛰어올랐다. 그는 마치 폭탄처럼 무려 7, 8미터 정도 떠올랐다가 바다로 추락했다.“어르신!”“스승님!”갑판 위 사람들은 대경실색해서 다급히 수면을 향해 큰 소리를 그를 불렀다.바다로 뛰어든 걸까?그러나 이내 그들의 얼굴 위로 충격 받은 표정이 떠올랐다.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다.이어진 장면을 그들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중년 남성은 수면 위에 서 있었다. 그의 발밑에서 바람이라고 나오는 건지 그는 수면을 디디며 나아갔다.그가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수면 위로 엄청난 물보라가 일었다.그는 순식간에 마치 빠르게 내달리는 크루즈처럼 맞은편의 송주 항구로 향했다.사람들은 연신 감탄했다.“세상에! 역시 어르신이야. 이 정도면 대가의 실력이 아닐까?”“물 위를 걷다니, 참으로 무시무시해...”“사형, 정말 멋지십니다!”배 위에서는 잠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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