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201 - Chapter 210

1146 Chapters

제201화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제 이 천한 목숨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만약 저를 용서해 주신다면, 저 백경재 나중에 소가 되라면 소가 되고 말이 되라면 말이 되고 하시라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백경재는 윤구주에게 쿵쿵쿵 절을 하면서 용서를 빌었다.사람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한다!백경재도 예외는 아니다!술법의 대가가 무릎을 꿇고 자신을 향해 계속 절을 하는 것을 바라보며 윤구주는 이렇게 말했다.“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말았어야지!”“제가 틀렸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저는 그 흑룡상회 자식한테 속아서 온 겁니다. 진짜예요! 저는 용호산 태진도의 제자였는데, 이번에 독립해 나온 것입니다!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백경재는 계속 절을 올렸다. 하지만 오히려 윤구주는 용호산의 “태진도”라는 말을 듣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태진도의 사람이라고?”백경재는 어리둥절해하며 재빨리 말했다.“맞습니다! 맞아요! 저는 태진도 선생님의 14대 제자입니다!”윤구주는 그 말을 들은 후 깊은 생각에 잠겼다.“그럼 황현조라고 아는가?”황현조?이 세 글자가 한 번 나오자, 백경재는 가슴이 덜컹거렸다.“어떻게 저희 선조들을 아십니까?”윤구주는 피식 냉소했다.“그 자식, 나한테 아직도 열 근이나 되는 고량주를 빚졌는데 아직도 못 갚았어! 그런데 내가 어떻게 그놈을 잊을 수 있겠어?!”10년 전.윤구주가 “곤륜”에서 스승을 따라 수련할 때, 바로 그 태진도라는 사람을 알았다.그는 당시 “곤륜”에 무도를 수련하러 갔는데, 열네 살밖에 되지 않는 윤구주에 의해 산 입구 밖에서 막히고 말았다.불쌍하게도 그 태진도는 윤구주를 아무리 때려도 이길 수 없었고, 아무리 욕해도 윤구주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결국 태진도는 곤륜산 입구에서 열흘 밤낮을 꿇어앉아서야 윤구주에게 통과되었다!그런데 뜻밖에도 지금 그 황현조의 후배 제자를 만나게 될 줄이야!윤구주는 냉랭하게 백경재를 한 번 보았다.“운 좋은 줄 알아! 황씨 얼굴을 봐서 내가 당신 목숨 살려주
Read more

제202화

산 아래.채부처는 아직도 흑룡상회 회원들을 데리고 염동수 그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시간이 이미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염동수 등이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채부처는 마음속으로 점점 걱정되기 시작했다.“부처님, 저분들이 왜 아직도 내려오지 않으실까요?”검은 옷을 입은 무인이 물었다.그러자 채부처는 고개를 들어 산 중턱의 용인 빌리지를 바라보며 잠시 침묵했다.“산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직접 가봐야겠다!”“예!”이어서 채부처는 빠른 속도로 산으로 올라갔다.거침없이 전진했지만 가는 내내 길은 고요했다!이런 고요하고 답답한 상황은 채부처로 하여금 점점 더 걱정하게 했다.그가 별장 위에 거의 도착하려고 할 때, 갑자기 선홍색 핏자국이 눈에 들어왔다.다시 고개를 들자 피투성이가 된 시체 몇 구가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시체를 바라보며 채부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첫눈에 염동수의 시체를 보았기 때문이다. 시체는 이미 두 동강이 나 있었고 죽기 직전에 두 눈알이 튀어나온 것인지 아주 끔찍한 모습이었다.그리고 다른 몇 구의 시체는 형의권인 양진성, 그리고 류 사부 등의 시체이다.“다 죽은 거야?”이 장면을 본 채부처는 한껏 놀란 탓에 두 다리가 풀려 하마터면 그곳에 넘어질 뻔했다.그가 어찌 조금이라도 더 이곳에 있을 수 있겠는가, 채부처는 그 즉시 목숨을 건지듯 미친 듯 산에서 내려갔다!...용인 빌리지.백경재는 시체 몇 구를 쌓은 뒤 노란색 부적을 꺼내 몇 번이고 되뇌었다.“미안하네, 다들. 다음 생에는 부디 신중하게 행동하기 바라네!”이윽고 백경재가 오른손을 떨자 노란색 부적이 불덩이로 변해 시체 더미 속에 처박혔다.불에 타면서 염동수 등의 시체는 잿더미로 변했다.이 모든 것을 끝내고 백경재가 막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윤구주가 그의 뒤에서 나타났다.어? “선배님...”윤구주를 보자 백경재는 바로 놀라서 긴장하며 뒷걸음질했다.하지만 윤구주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가자! 나를 데리고 저 흑룡
Read more

제203화

강산도의 지하 황제로서, 안현수는 한 손으로 강산도의 하늘을 가릴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때문에 이 곳에 온 강성의 재벌가들은 안현수를 볼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었다!“안 회장님, 저희는 강성 천씨 집안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안 회장님을 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저희 천씨 집안은 흑룡상회 및 안 회장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얼마 안 되지만 작은 선물을 준비해 왔습니다, 꼭 받아주시길 바랍니다!”지금 말하고 있는 부호는 강성 서열 10위권 안에 드는 큰손이다!그의 이름은 천우인데 주요하게는 호텔 사업으로 부를 이룬 것이다.강성에서 천우는 무려 6개의 고급 호텔을 열었다!이 시각 천우는 안현수에게 비취록 여의를 선물하고 있다!꽤 값어치가 나가는 선물이었다.“안 회장님, 저희는 강성 통원 그룹에서 왔습니다!”“안 회장님, 저희는 고명 부동산입니다!”하나같이 귀중한 선물을 가지고 앞다투어 안현수에게 아첨한다.어쩔 수 없는 일이다.흑룡상회는 강산도에서 명성이 매우 높으니 말이다!그 집단에서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는 안현수는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그런 안현수가 강성에 왔으니 큰손들이 어찌 그에게 절을 올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안현수는 그런 아첨들에 대해 하하 웃으며 말했다.“여러분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강성에 온 것은 한 보잘것없는 잡놈을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먼저 돌아가십시오!”이 말을 듣고 강성의 큰손들은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떠날 수밖에 없었다.그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한 무리의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밖에서 울려 퍼졌다.“회장님!”“회장님!”이윽고 흑룡상회의 군사인 채부처가 보였다!그들을 보자마자 안현수가 물었다.“부처, 드디어 돌아왔구먼! 말해봐, 내 아들 죽인 그놈 잡혔어? 염동수 그자들은 어디 있나?”하지만 돌아온 채부처의 안색이 창백한 채 뛰어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말했다.“회장님, 큰일났습니다!”“응???”그 말을 들은 안현
Read more

제204화

채부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안현수의 안색은 더욱 보기 흉하게 일그러졌다.어쨌든 그는 흑룡상회의 보스이니 말이다.이렇게 상갓집 개처럼 강성에서 탈출하다니, 이것이 소문나면 앞으로 흑룡상회가 어떻게 발붙일 수 있겠는가?그렇다고 도망가지 않는다면?지금 자신이 보낸 고수들은 모두 죽었다. 게다가 상대방은 진정한 무도의 대가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안현수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회장님, 더 이상 망설이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여기서 나가도록 합시다.”채부처가 다시 말했다.주위에 있던 흑룡상회 무인들도 하나같이 눈길이 안현수에게 쏠렸다.그에게 선물을 주러 온 강성의 큰손들도 포함한 채 말이다.그렇게 망설이다가, 안현수가 끝내 입을 열었다.“좋아! 채부처의 말을 듣지! 명령한다! 모두 즉시 강성을 잠시 떠나라!”안현수의 명령에 따라 주위의 검은 옷을 입은 제자들이 모두 말했다.“예!”안현수의 명령이 막 내려진 순간, 갑자기 밖에서 일련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그 소리는 처량하고 매우 귀에 거슬렸다.곧이어 안현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밖에 무슨 일이야?”채부처는 좋지 않은 예감이 몰려오며 눈가가 떨렸다.바로 그때, 온몸이 피투성이인 검은 옷의 무인이 밖에서 비틀거리며 뛰어 들어왔다.“회장님... 회장님... 누군가가...”“사람들을 마구 죽이고 있어요!”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백여 명의 검은 옷의 무인들과 안현수가 함께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누구?”안현수가 분노하며 물었다.“배... 백 대사님과 또 한 명의 젊은이가 왔어요!”“뭐? 백 대사?”안현수가 매우 의아해하고 있을 때, 갑자기 또 몇 마디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이어서 온몸에 검은 귀기를 내뿜는 검은 옷의 무인 몇 명이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이 무인들은 전부 흑룡상회의 인원들인데, 애석하게도 그들은 지금 넋을 잃은 듯 막 뛰어 들어오자마자 입에 흰 거품을 물고 그 자리에서 참혹하게 죽었다.흑흑!귀신이 우는 소리가 끊임없이 밖에서 들려
Read more

제205화

“이 자식, 너 도대체 누구야? 왜 우리 흑룡상회와 맞서려고 하는 거야?”윤구주는 피식 냉소했다.“잘 들어. 내 이름은 윤. 구. 주이다!”“윤구주?”이름을 들은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안현수는 온몸이 떨렸다.“그래! 내 이름을 듣는 건 당신 인생에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야. 그러니 이제 나한테 말해봐, 어떻게 죽고 싶어?” “하하하하!”안현수는 갑자기 크게 웃기 시작했다. 다만 이 웃음소리는 끝없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세상 물정 모르는 짐승 새끼군! 실력 좀 있다고 나랑 맞설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나는 이 흑룡상회를 창립하고 제자를 3000명이나 뒀어. 그런데 너 하나만으로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 나를 죽일 능력이 너한테 있다고 생각해?”안현수의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백여 명의 검은 옷의 무인들이 일제히 차가운 칼날을 빼 들었다!칼날에는 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렸다.살벌하기 그지없었다!“이거 거짓말 아니야! 지금 내 3000명의 제자가 오고 있거든!”이 말을 내뱉자 안현수의 입가에 독한 웃음이 드러났다.그 말은 확실히 진실이었다!낌새가 보였을 때부터 안현수의 부하들은 이미 다른 곳에 주둔해 있는 제자들에게 소식을 보냈다!그리고 지금 흑룡상회의 3천 명의 무인 제자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하지만 윤구주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단지 두 손을 등에 지고 거기에 서 있을 뿐, 표정은 희미하고 바람처럼 가벼웠다!백경재는 흑룡상회의 3000명 제자가 이미 달려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미간을 찌푸리고 얼른 윤구주를 바라보았다.‘정말 그 3000명의 제자가 다 온다면, 이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닌데...’그러나 윤구주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곳에 서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3천 명의 제자들이요? 겁먹고 오지 못할까 봐 걱정이네요!”윤구주가 갑자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멍청한 놈, 뭐라고?”그 말에 안현수는 순간 분노했다. 하지만 윤구주는 그를 무시하고 품에서 핸드폰을 꺼
Read more

제206화

“엄마야... 저게 뭐야?”선두에 선 검은 옷의 무인이,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켰다!그러자 나머지 3천 제자들도 모두 앞을 바라보았다.전방에서 벼락같은 굉음이 다가왔다!곧이어 웅장한 분위기를 뽐내는 검은 탱크 수십 대가 그들의 눈앞에 나타났다.MBT 호식 전차!거무스름한 포신!차가운 중기관총!그리고 주전 탱크 위에 전폭 무장한 철혈 군인!“탱크...?”검은 옷의 무인이 비명을 지르자 나머지 3천 명 제자들도 모두 어리둥절해졌다!그들은 앞에 갑자기 강철 군대가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게다가 수십 대의 탱크는 한 방에 빌딩을 날려 보낼 수 있을 정도로 그 위력이 어마어마했다!흑룡상회의 삼천 제자들이 모두 바보 같은 모습으로 서 있을 때, 하늘에서 헬리콥터 한 대가 공중에 정박했다.거대한 프로펠러가 일으킨 광풍으로 인해 그 3천 명의 무인들은 하나둘씩 몸을 기울며 눈도 뜨지 못했다!이때,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 소리쳤다.“이 병신들 전부 잡아! 누가 감히 반항하면 그 자리에서 사격해!”뒤이어 탕하는 총소리가 먼저 하늘을 갈랐다.그리고 실탄을 갖춘 수백 명의 특수 대원들이 달려드는 것이 보였다.흑룡상회의 3천 무인은 이 장면을 보고, 바로 넋을 잃고 말았다!상대방이 실탄으로 무장했는데, 아무리 어리석은 그들이라도 어찌 감히 반항할 수 있겠는가... 맨 앞의 키가 큰 무인이 가장 먼저 덜컹하고 손에 든 칼을 버렸다!“항복하겠 습니다. 항복!”이윽고 그가 무릎을 꿇자 나머지 3천의 제자들도 모두 손의 칼을 버리고 하나둘 무릎을 꿇었다.그렇게 흑룡상회에서 보낸 3천의 무인은 10분도 안 되어 박창용에게 전부 항복했다!헬리콥터에서.박창용은 아래쪽에 있는 검은 옷의 무인들이 모두 잡히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가자, 어서 우리 저하 찾으러 가야 해!”...흑룡상회의 3천 제자들이 전부 잡혔을 때, 백여 명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윤구주는 지금도 두 손을 등에 진 채 오만하게 별
Read more

제207화

커다란 프로펠러가 결국 멈추자 헬리콥터에서 총기를 든 특수부대 몇 명이 뛰어내려 우람하기 그지없는 상관을 보호하면서 빠른 속도로 멀리서 달려왔다.박창용이 온 것이다.상장 헌장을 단 총사령관이 나타나는 순간, 현장이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해졌다!물론 안현수도 포함해서 말이다!박창용은 사람을 데리고 달려온 후에 즉시 윤구주의 곁으로 공손히 다가왔다.“저하! 늦어서 죄송합니다!”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상장 헌장을 단 이 총사령관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런 그가 뜻밖에도 윤구주를 “저하”라 부르는 것을 듣고 사람들은 멍해지고 말았다.백경재도 포함해서 말이다.그는 녹두 같은 두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윤구주를 바라보았다.뒤이어 윤구주가 덤덤하게 말했다.“괜찮네! 흑룡상회의 3천 제자들은?”“저하께 아뢰옵기를, 이미 제가 10분 전에 그자들을 모두 잡았습니다.”“역시, 믿음직스럽군!”윤구주는 싱긋 웃었다.이 말에 안현수의 안색이 순간 푸르러졌다.‘아직 싸워보지도 않았는데, 내 3천 제자가 전부 잡혔다고?... 맙소사!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흑룡상회의 3천 제자가 모두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후, 윤구주는 그제야 고개를 들어 안현수를 바라보았다.“내가 말하지 않았나. 당신네 사람은 못 온다고. 이제야 좀 믿겠어?”안현수는 갑자기 몸을 떨기 시작하더니 눈을 크게 뜨고 윤구주를 바라보았다.“너... 너... 너....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지?”그러자 윤구주가 담담하게 웃었다.“사실이라고 믿기 어렵지? 괜찮아. 당신도 죽으면 자연히 알게 될 거니까. 이제 우리 둘 사이의 일을 해결하자고!”이 말을 끝으로 윤구주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서 안현수를 향해 걸어왔다.멍해진 안현수는 자신에게 걸어오는 윤구주를 공포에 질린 채 바라봤다.“뭐... 뭐 하려고 그러는 거야?!”“당연히 너를 죽이려는 거지!”윤구주는 계속 한 걸음씩 걸어왔다. “네가 감히? 나는 흑룡상회의 회장이란 말이다!”“그게 뭐 어때서? 오늘 당
Read more

제208화

눈앞에 있는 무인들이 윤구주의 손에는 그저 개미만도 못한 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놀라 나른해졌다.“죽여! 내가 너희들더러 저 자식 죽이라고 명령하잖아!”안현수는 아직도 부하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있었지만 아무도 더 이상 감히 올라와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다. “채부처! 나랑 이렇게 오랫동안이나 함께 했잖아! 빨리 저 자식 죽여줘!”안현수는 자신의 부하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급히 채부처에게 소리쳤다.하지만 채부처는 안색이 창백해진 채 안현수에게 말했다.“회장님, 죄송합니다... 저도 살고 싶어요!!!”말을 끝내고 그는 먼저 철컹거리며 손에 있던 칼을 던져 버렸다!채부처가 칼을 버리자 나머지 백여 명의 무인들도 모두 무기를 버리기 시작했다.“저희는 항복하겠습니다! 제발 저희를 죽이지 말아주십시오!”채부처를 포함해서 전부 다 투항했다!이 장면을 바라보며 안현수는 갑자기 더 어리둥절해졌다.그는 자신의 모든 부하들이 자신을 배신하고, 심지어 가장 믿었던 채부처까지 그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윤구주는 모두가 항복한 후에 고개를 들어 안현수를 바라보았다.“이제 네가 죽을 차례야.”이윽고 윤구주는 마치 신처럼 한걸음에 달려들었다.안현수는 피하려고 했지만 윤구주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그럴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윤구주에게 마치 병아리처럼 목을 잡혔다. 그리고 윤구주는 이 소문난 효웅을 공중에 붕 띄웠다.“네가 뭔데 감히 나랑 싸우려 해? 네 목숨이 열 개라도 나를 이길 수 있을까?”윤구주의 차가운 말이 안현수의 귀에 들어왔다.목을 움켜쥔 채 허공에 떠오른 그는 충혈된 눈으로 떨며 말했다.“말해줘... 도대체 넌 누구야?”“기억해, 내 이름은 윤구주야!”뒤이어 윤구주는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위풍당당하던 흑룡상회의 회장이자 과거 강산도의 지하 황제가 이렇게 윤구주에 의해 목이 부러졌다. 퍽!안현수의 시체는 아무렇게나 시체 더미에 던져졌고, 결국 소문난 효웅이 세상을 떠났다.안현수를 죽인 후 윤
Read more

제209화

그중에는 호텔 운영을 주로 하는 천우도 있었다!박창용이 가리키자 그들은 놀라서 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입으로 살려달라 소리쳤다.윤구주는 그들을 침착하게 훑어보았다.“저들은 그냥 보내줘! 오늘 죽은 사람은 충분히 많으니까!”“저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박창용은 말을 끝내고 천우 등 강성의 큰손들을 향해 외쳤다.“우리 저하가 당신들의 개 목숨을 살려주었으니 운 좋은 줄 알아! 이만 꺼져!”죽음의 문턱에서 겨우 돌아온 강성의 큰손들은 즉시 하나같이 삼십육계 줄행랑을 쳤다.모든 사람들이 떠난 후, 갑자기 몇 대의 고급 차가 멀리서 달려왔다.선두는 한 대의 롤스로이스!차 문이 열리자 강성 제일의 갑부인 주세호가 차에서 내렸다!“저하! 총사령관님! 죄송합니다, 소인이 늦었습니다!”주세호는 달려오자마자 서둘러 윤구주와 박창용을 향해 말했다.그러자 박창용은 하하 웃으며 큰 손으로 주세호의 어깨를 두드렸다.“괜찮네! 이런 작은 일을 처리하는 데는 나만 있으면 돼!”주세호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무력과 권력으로 말하자면 그는 박창용과 절대 비교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세호 씨, 채은이는요?”윤구주는 주세호를 바라보았다. “저하께 아뢰옵기를, 채은 양은 지금 제 별장에서 마음 편히 기다리고 계십니다!”그 말에 윤구주는 매우 만족해했다.“좋아요! 그럼 어서 저를 데리고 채은이한테 가주세요!”“예!”옆에 있던 박창용은 윤구주가 떠나는 것을 보고 즉시 말했다.“저하, 창용부대로 돌아가시지 않으렵니까? 10개국 전쟁 후부터 저희 형제들이 저하를 매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하가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 되면 틀림없이 좋아할 거예요!”하지만 윤구주는 단호하게 말했다.“아니! 이미 말했지 않았나, 당분간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이야!” 그 말을 듣자 박창용이 탄식했다.“알겠습니다!”이렇게 박창용은 윤구주와 작별한 후 아쉬워하며 군대를 데리고 떠났다!그들이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윤구주는 고개를 들어 맑은
Read more

제210화

주세호의 윈워터 힐스.소채은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도 모두 여기에 살고 있다.그들은 평생 이렇게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다.특히나 소청하 부부는 말이다.별장의 가장 높은 꼭대기에 서서 소청하는 고급 라피드 와인 한 병을 들고 흔들면서 이렇게 말했다.“봐봐, 여기가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호화로운지!”“여보, 우리 집 채은이가 이제 주 회장님께 시집갈 수 있다면 평생 이런 저택에서 살 수 있는 걸까?”천희수가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그렇겠죠, 안 그래요?”“멍청한 계집애, 정말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찼는지 모르겠어! 주 회장님이 자기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채은이는 아직도 윤씨 그 자식을 잊지 못하다니!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군!”소청하는 와인 한 잔을 꿀꺽 마시며 말했다.“됐어요, 여보. 우리 딸 성격 여보 몰라요? 시간이 좀 지나면, 채은이 반드시 그 윤씨 자식 잊어버릴 거예요.”“나도 그랬으면 좋겠네.”소청하는 입으로 한 마디 중얼거리고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바로 이때였다.“두두두...”머리 위에서 굉음을 내며 전투기 무리가 하늘을 가로질렀다!전투기의 굉음 외에도 헬리콥터 한 대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이 소리에 천희수는 곧장 하늘을 쳐다보았다.“어? 이거 혹시 창용부대 전투기 무리 아니에요? 왜 갑자기 여기에 나타난 걸까요?”“틀림없이 군사 훈련 중인 거겠지!”소청하는 힐끗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그래요?”“당연하지! 창용부대 우리 강성이랑 가깝잖아. 정상이야.”남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천희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여보, 저 채은이 보러 갈게요!”이윽고 천희수는 말을 끝내고 아래층으로 향했다.아래층.소채은은 호화로운 방에 심심하게 앉아 있었다.이제 그녀는 주세호의 별장에서 이틀째 머물고 있으며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른다. 게다가 흑룡상회의 이번 일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었다.소채은은 생각할수록 짜증이 나 밖으로 나가서 걸을 준비를 했
Read more
PREV
1
...
1920212223
...
11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