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5화

“이 자식, 너 도대체 누구야? 왜 우리 흑룡상회와 맞서려고 하는 거야?”

윤구주는 피식 냉소했다.

“잘 들어. 내 이름은 윤. 구. 주이다!”

“윤구주?”

이름을 들은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안현수는 온몸이 떨렸다.

“그래! 내 이름을 듣는 건 당신 인생에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야. 그러니 이제 나한테 말해봐, 어떻게 죽고 싶어?”

“하하하하!”

안현수는 갑자기 크게 웃기 시작했다.

다만 이 웃음소리는 끝없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짐승 새끼군! 실력 좀 있다고 나랑 맞설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나는 이 흑룡상회를 창립하고 제자를 3000명이나 뒀어. 그런데 너 하나만으로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 나를 죽일 능력이 너한테 있다고 생각해?”

안현수의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백여 명의 검은 옷의 무인들이 일제히 차가운 칼날을 빼 들었다!

칼날에는 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이거 거짓말 아니야! 지금 내 3000명의 제자가 오고 있거든!”

이 말을 내뱉자 안현수의 입가에 독한 웃음이 드러났다.

그 말은 확실히 진실이었다!

낌새가 보였을 때부터 안현수의 부하들은 이미 다른 곳에 주둔해 있는 제자들에게 소식을 보냈다!

그리고 지금 흑룡상회의 3천 명의 무인 제자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

하지만 윤구주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단지 두 손을 등에 지고 거기에 서 있을 뿐, 표정은 희미하고 바람처럼 가벼웠다!

백경재는 흑룡상회의 3000명 제자가 이미 달려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미간을 찌푸리고 얼른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정말 그 3000명의 제자가 다 온다면, 이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닌데...’

그러나 윤구주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곳에 서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3천 명의 제자들이요? 겁먹고 오지 못할까 봐 걱정이네요!”

윤구주가 갑자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멍청한 놈, 뭐라고?”

그 말에 안현수는 순간 분노했다. 하지만 윤구주는 그를 무시하고 품에서 핸드폰을 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