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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주세호의 윈워터 힐스.

소채은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도 모두 여기에 살고 있다.

그들은 평생 이렇게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다.

특히나 소청하 부부는 말이다.

별장의 가장 높은 꼭대기에 서서 소청하는 고급 라피드 와인 한 병을 들고 흔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봐봐, 여기가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호화로운지!”

“여보, 우리 집 채은이가 이제 주 회장님께 시집갈 수 있다면 평생 이런 저택에서 살 수 있는 걸까?”

천희수가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그렇겠죠, 안 그래요?”

“멍청한 계집애, 정말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찼는지 모르겠어! 주 회장님이 자기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채은이는 아직도 윤씨 그 자식을 잊지 못하다니!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군!”

소청하는 와인 한 잔을 꿀꺽 마시며 말했다.

“됐어요, 여보. 우리 딸 성격 여보 몰라요? 시간이 좀 지나면, 채은이 반드시 그 윤씨 자식 잊어버릴 거예요.”

“나도 그랬으면 좋겠네.”

소청하는 입으로 한 마디 중얼거리고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바로 이때였다.

“두두두...”

머리 위에서 굉음을 내며 전투기 무리가 하늘을 가로질렀다!

전투기의 굉음 외에도 헬리콥터 한 대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이 소리에 천희수는 곧장 하늘을 쳐다보았다.

“어? 이거 혹시 창용부대 전투기 무리 아니에요? 왜 갑자기 여기에 나타난 걸까요?”

“틀림없이 군사 훈련 중인 거겠지!”

소청하는 힐끗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래요?”

“당연하지! 창용부대 우리 강성이랑 가깝잖아. 정상이야.”

남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천희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보, 저 채은이 보러 갈게요!”

이윽고 천희수는 말을 끝내고 아래층으로 향했다.

아래층.

소채은은 호화로운 방에 심심하게 앉아 있었다.

이제 그녀는 주세호의 별장에서 이틀째 머물고 있으며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른다. 게다가 흑룡상회의 이번 일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었다.

소채은은 생각할수록 짜증이 나 밖으로 나가서 걸을 준비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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