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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구주야, 어디 갔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 표정이 왜 이렇게 안 좋아?”

“괜찮아, 아까 그냥 좀 기분 나쁜 일이 생각나서 그래.”

“진짜?”

“응.”

옆에 서있던 주세호는 윤구주가 지금 얼마나 분에 차 있는지 잘 알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구주야, 우리 집에 가자.”

소채은이 말했다.

“집에 가자고?”

윤구주는 조금 당황한 것 같았다.

“응, 나랑 같이 우리집에 가자. 아빠랑 엄마는 내가 책임지고 잘 말할게.”

소채은은 자부하며 말했지만 윤구주는 한숨을 쉬더니 대답했다.

“채은아, 미안해. 난 아직 너희집에 갈 수가 없어.”

“왜?”

“내가 아직 처리해야 할일이 좀 남았거든.”

“무슨 일인데? 나도 알려주면 안 돼?”

“미안해, 지금은 너에게 알려줄 수가 없어.”

윤구주의 말에 소채은은 많이 섭섭했다.

“너 정말로 나랑 같이 집에가기 싫어?”

윤구주는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싫다면, 나도 강박하진 않을게. 하지만 걱정하지 마,아빠랑 엄마는 내가 잘 설득 해볼게.”

이렇게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소채은은 아버지를 따라서 윈워터 힐스를 떠났다.

흑룡 상회의 일이 해결되니 이제 그들은 주세호의 집에서 떠나야 했었다.

소채은의 떠나자 주세호는 윤구주에게 물었다.

“저하,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우...”

윤구주는 주세호의 말을 잘랐다.

“그 말은 나중에 하지.”

윤구주가 이렇게 말하니 주세호는 더 말하지 않았다.

...

“참 이상해. 주 회장님이 왜 그 자식을 그렇게 챙기지?”

“여보, 이상하지 않아?”

“그리고 주 회장님은 그 자식이 우리 딸이랑 함께 있는 것을 아무렇지 않아 한다니, 이상하지 않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청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을하고 천수희에게 말했다.

옆좌석에 앉은 천수희가 말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주 회장님은 우리 채은이를 마음에 두고 있는데 왜 그놈이 손을 잡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까요?”

“어찌 됐든 난 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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