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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두나희는 김 노파의 말을 듣고 방긋 웃더니 대답했다.

“그렇군요.”

“가자꾸나.”

“창용 부대에서 그 썩을 놈을 잡아갔다니 창용 부댈 가야지.”

말을 마친 김 노파는 두나희의 손을 잡고 별장의 공지로 가더니 또 사라졌다.

...

강산도의 한적한 곳.

넓은 도로 위로 많은 군사용 허머 차가 줄지어 달리고 있었다.

이 차들은 박창용이 부하에게 지시해 흑용 상회의 남은 사람을 운송하는 차들이었다.

그중, 수갑을 찬 채부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은 흑룡 상회에 큰 기어를 한 임원들이었고 그들은 모두 창용 부대로 가 심문을 받아야 했다.

윤구주를 건드린 그들은 하나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세대의 허마차 외 나머지 군사용 탱크는 이미 부대로 돌아갔고 박창용은 윈워터 힐스를 떠난 뒤, 제일 빠른 시간 내에 군사용 헬기를 타고 부대로 돌아갔다.

현재, 채부처를 압송하는 세대의 허머 차에는 완전무장을 한 부대 요원들이 10명 밖에 타고 있지 않았다.

압송 차량에 앉은 그들은 하나같이 낯색이 좋지 않았다.

채부처와 흑용 상회 회원들은 상상도 못 했다. 강산도에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흑용 상회가 갑자기 사라졌고 회장이었던 안현수마저 살해당했다니, 이 모든 것들은 마치 악몽과도 같았다.

“부처님, 이러다 저희 총살당하는 건 아니겠죠?”

흑룡 상회의 핵심 인원 중 하나였던 회원이 덜덜 떨며 물었지만 채부처는 낯색이 창백해 지더니 한숨만 내쉴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지금 채부처의 머릿속에는 윤구주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그리고 박창용이 그에게 했던 저하라는 말이 잊혀지지 않았다.

“저하?”

“창용 부대의 총사령관인 박창용이 그 자식을 왜 저하라고 부르지?”

“무슨 뜻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

“그 자식은 도대체 어떤 배경이기에 창용 부대의 총사령관이 탱크부대와 무장헬기를 강산도에 이끌고 왔을까?”

채부처는 생각할수록 납득이 되지 않았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이때,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췄다. 넓은 도로 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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