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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김 노파가 나타나자 채부처 일당은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벌벌 떨기만 했다.

김 노파는 채부처를 보고 물었다.

“안현수 그 썩을 놈은 어디에 있느냐?”

그녀의 말에 채부처와 그 일당들은 멍하니 서있을 뿐, 누구도 김 노파가 죽은 안현수에 관해 물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들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김 노파는 한 명의 흑룡 상회 회원을 잡았다.

이어 투둑하는 소리와 함께 그 회원의 머리가 떨어졌다.

“다시 한번 묻는다. 안현수 그 자식은 지금 어디에 있지? 말을 하지 않는다면 너희 모두는 살아서 나갈 생각은 하지 말거라.”

김 노파의 말에 모두가 공포에 휩싸인 채,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마... 말할게요.”

“안 회장님은... 이미 죽었습니다.”

한 회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안현수가 죽었다고?”

김 노파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네, 못 믿으시겠으면 채부처님과 물어보십시오.”

그 회원은 채부처를 짚으며 말했다.

김 노파는 고개를 돌려 채부처를 보자 그는 온몸을 벌벌 떨며 말했다.

“네, 맞습니다. 안 회장님께선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채부처의 말을 들은 김 노파는 콧방귀를 뀌더니 말했다.

“그 썩을 놈이 빚도 갚지 않고 뒈졌다니.”

“말해보거라, 누가 그것을 죽였느냐.”

채부처는 심호흡하더니 김 노파의 물음에 대답했다.

“안 회장님을 죽인 것은 성이 윤 씨인 젊은이였습니다.”

“윤 씨라고?”

“맞습니다.”

이어 채부처는 김 노파에게 안현수가 윤구주를 건드린 사실과 그가 어떻게 살해당했는지, 창용 부대가 왜 강산도에 왔는지 모두 알려줬다.

채부처의 말을 듣고 김 노파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 썩을 놈이 이렇게 빨리 죽다니.”

“아쉽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고 김 노파는 뒤돌아 갔다.

멀어져가는 김 노파를 향해 채부처가 소리쳤다.

“저, 저기요!”

김 노파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네놈도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아닙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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