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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강소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탁”하는 맑은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녀가 뺨을 맞은 것이었다.

그렇게 현장은 즉시 조용해졌다.

윤구주가 사람들 앞에서 강소희의 얼굴을 때리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물론이고 강소희도 포함해서 말이다.

아픈지 뺨을 감싸고 그녀는 순간 멍해지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옆에 있던 뚱뚱한 여사장도 윤구주가 갑자기 손을 쓰는 것을 보고 소리쳤다.

“이 개자식이, 감히 아가씨를 때려? 이 아가씨가 누군지 알아? 이분은...”

탁!

또다시 따귀 소리가 들리더니 뚱뚱한 여사장은 윤구주에게 뺨을 맞아 이빨이 전부 나가 떨어져 버렸다.

이 장면은 다시 한번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도련님, 쟤가 저 때렸어요! 감히 저를 때렸단 말이에요!”

강소희는 빨갛게 부은 뺨을 감싸고 옆에 있는 남자에게 말하면서 울었다.

“반드시 저 자식 단단히 혼내줘요! 나한테 밉보인 결과가 어떤지 똑똑히 알려주셔야 해요!”

천씨 가문 도련님도 윤구주가 정말 손찌검을 할 줄은 몰랐던지라 음산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자식, 재주가 있네. 감히 천해준의 여자를 건드리다니! 당장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안 그러면 오늘 이 문 나설 생각 추호도 하지 마!”

천해준이 이렇게 말하자 윤구주는 피식 웃었다.

“너 혼자서 날 상대하겠다고?”

그러자 천해준이 성큼 앞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그래! 나 혼자! 내가 누군지 알기는 알아?”

윤구주는 빙긋이 웃었다.

“말해 봐! 내가 놀랄지 안 놀랠지 한번 보자고!”

“개자식, 도련님은 이화 호텔 사장님의 아들이셔. 이화 호텔은 전국에 합쳐서 열 몇 개가 있는데, 모든 호텔은 몇천억의 가치가 있다고! 오늘 네가 감히 도련님의 미움을 산다는 건 죽기를 기다리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지!”

여사장은 울부짖으며 말했다.

“그렇구나.”

하지만 윤구주는 여전히 피식 웃을 뿐이었다.

“그래, 너야말로 계속 이렇게 가오를 잡고 있다면, 내가 너까지 해치우는 수밖에.”

말이 떨어지자 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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