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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통화를 마친 뒤 비서는 눈을 감고 있는 천우에게 말했다.

“대표님, 도련님께서 쇼핑센터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는데, 한번 가보실래요?”

이 말을 듣자 천우는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망할 놈이 하루 종일 사고만 치고 다니고! 내가 분명 말했는데, 나한테 더 이상 폐를 끼치지 말라고.”

그러자 비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표님, 혹시 지난번 흑룡 상회 일을 아직도 걱정하고 계신 겁니까?”

“당연하지! 지난번에, 나는 거의 죽을 뻔했다고.”

천우는 지난번에 흑룡 상회가 전부 몰살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그들은 전에 흑룡 상회에 아부하려 했으나, 바로 그날 윤구주가 신처럼 내려와 그 많은 사람들과 안현수를 죽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창용 부대에서는 탱크부대를 동원했고, 심지어 총사령관까지 직접 왔다.

그 일이 발생한 후부터 천우는 놀라서 어찌하지도 못했다.

며칠 동안, 그는 줄곧 집안에 웅크리고 있었고, 밖에 나갈 엄두도 내지 못했으며 심지어 밤에 꿈을 꿀 때도 윤구주의 얼굴 때문에 깜짝 놀라 잠에서 수차례 깼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천우는 참지 못하고 한숨을 내뱉었다.

이때 비서가 곰곰이 생각한 후 천우한테 물었다.

“대표님, 그 도련님 쪽에서는...”

잠시 후에 천우가 말을 이었다.

“그래! 유턴해! 그 자식한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가서 보자고.”

“네.”

그 말을 들은 비서는 서둘러 앞의 기사에게 전했다.

그렇게 차는 도중에 방향을 돌려 쇼핑거리 쪽으로 질주했다.

...

프라다 명품 매장에서 윤구주는 아직도 소채은을 달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한바탕 맞은 천해준과 B급 연예인 강소희, 그리고 그 매장의 뚱뚱한 여사장이 웅크리고 있었다.

“두고 봐! 이따가 너는 도련님한테 밉보인 대가가 어떤지 알게 될 거야!”

뚱뚱한 여사장은 아직도 이런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러나 윤구주는 그녀들과 같은 쓰레기를 상대하는 것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시간은 1분 1초가 흘러 십여 분 후, 고급 차 몇 대가 매장에 도착했다. 선두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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