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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아버지 얘가 절 때렸어요, 꼭 내 원수를 갚아 주셔야 합니다!”

천해준은 여전히 윤구주를 가리키고 있었으며 아버지의 반응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고개를 돌린 윤구주는 천우를 보고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낯이 익은데 어디서 봤던지 떠오르지 않아서 말이다.

하지만 오히려 천우가 먼저 윤구주를 알아본 후 놀라서 “세상에!”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더니 두 다리가 풀려 풀썩 소리를 내며 곧장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윤...윤구주씨... 어떻게 당신이 여기에...”

천우는 목소리가 변하더니 떨면서 윤구주 앞에서 입을 열었다.

갑자기 윤구주 앞에 무릎을 꿇은 자신의 아버지를 마주한 천해준은 어리둥절해졌다. 주변에 있던 B급 연예인 강소희도 멍해졌고 심지어 명품 가게의 뚱뚱한 여사장도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마치 귀신을 본 듯한 얼굴로 땅에 무릎 꿇은 천우를 바라보았다.

천우는 강성 순위 10위 안에 드는 부자이다! 그런데 왜 윤구주 앞에 무릎을 꿇었을까?

“저 알아요?”

윤구주는 무릎을 꿇고 있는 천우를 보고 궁금해서 물었다.

“알죠, 당연히 알죠! 며칠 전에 신가 별장에서 저는... 몇 명의 사장님들과 함께 안현수랑 있었어요 ...”

천우가 이렇게 말하자, 윤구주는 마침내 안현수를 죽인 날, 자신이 마지막으로 놓아준 몇 명의 큰손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 당신이었군요!”

이를 알아본 천우는 즉시 윤구주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맞아요, 접니다!”

“허허, 그럼 원수지간이네요! 쟤가 그쪽 아드님 맞습니까?”

윤구주는 손가락으로 한쪽의 천해준을 가리켰다.

그러자 천우는 갑자기 마음 한쪽이 시렸지만 어쩔 수 없이 인정했다.

“네... 맞습니다!”

“잘됐네요! 제가 자기를 때렸다고 복수하겠다 하더군요. 알아서 처리하십시오.”

윤구주는 말을 끝낸 후 등을 돌렸다.

이때 천해준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아버지, 뭐 하세요? 왜 이놈 앞에 무릎을 꿇어요? 저놈이 날 때렸잖아요!”

천해준은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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