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3화

윤구주는 담담히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천해준은 쉰 목소리로 더욱 크게 말했다.

윤구주는 그제서야 고개를 천천히 돌리더니 천해준의 머리를 마치 죽은 개를 밟는 것처럼 눈앞의 차가운 바닥에 붙였다.

“잘들어! 이번엔 네가 운이 좋았던거야! 다음에 또 이러면 그때는 널 죽여버릴 거야!”

말을 마친 윤구주는 고개를 돌려 저쪽에 있는 명품 매장의 여사장과 B급 연예인 강소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너희들, 너희들 같은 것들은 때리기도 싫어, 내 손이 더럽혀질까 봐! 앞으로 내 눈앞에 띄지마, 만약 띄게 되면 그 대가는 똑똑히 치러야 할 거야.”

말을 툭 뱉은 후, 윤구주는 그제야 고개를 돌려 소채은의 손을 잡아당겼다.

“채은아, 우리 이제 가야지.”

한쪽에 멍하니 있던 소채은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윤구주는 소채은의 손을 잡고 이 명품 매장을 성큼성큼 떠났다.

뒤에 있던 천우는 윤구주가 떠나는 것을 보고 여전히 몸을 숙이며 높은 소리로 말했다.

“윤구주 씨, 안녕히 가세요!”

윤구주의 모습이 점점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던 천우는 그제야 맥 빠진 고무공처럼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대표님!”

주위의 경호원들은 천우가 이렇게 된 것을 보고 바로 부축하러 갔다.

얼굴이 퉁퉁 붓도록 얻어맞은 천해준은 고통에 울부짖었다.

“아버지, 왜 때리세요?! 저 녀석... 저 녀석이 도대체 누군데 그래요!”

그러자 천우는 가슴 아파하며 말했다.

“이 개자식아, 내가 네 생명을 구해준 거야.”

“네? 제 생명을 구해준 거라니까요?”

천해준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아 되물었다.

“그래! 네가 방금 밉보인 그분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알아?”

그 말에 천해준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얼마나 강한데요?”

“며칠 전에 흑룡 상회가 전멸한 것을 아느냐? 안현수를 죽인 자는 흑룡 상회 전체를 전멸시키고 심지어 도시 전체에 계엄령을 내렸어. 그자가 바로 저 사람이라고!”

“네?”

천해준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입이 O자 모양으로 되였고 심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