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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됐어, 그건 그렇고. 오늘은 쉬는 날이니까, 너는 나랑 같이 쇼핑만 잘 해주면 돼.”

소채은은 잠시 화제를 돌려 말했다.

그러자 윤구주가 “응”하고 외쳤다.

그렇게 차를 몰고 소채은은 윤구주를 데리고 시내로 갔다.

두 사람은 여느 커플과 다름없이 데이트를 하고 밥을 먹었다.

밥을 먹은 뒤, 소채은은 또 윤구주에게 자신과 함께 쇼핑센터로 가 돌아보자고 했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는 유니버설 쇼핑센터로 향해 걸어갔다.

유니버설 쇼핑센터는 강성에서 가장 번화한 상가인데 안에서 파는 것은 전부 진귀한 사치품이며 GUCCI, 샤넬 등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길에서.

윤구주는 소채은의 손을 잡고 그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무심코 PRADA 여성복 가게를 지나던 소채은은 구경하러 들어가기로 결심했고, 윤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입구로 들어가니 문을 지키는 사람은 20대 초반의 남자 종업원으로 보였다.

막 졸업한 듯한 것으로 보이는 종업원은 약간 수줍어했지만 매우 예의가 발랐다. 그는 윤구주와 소채은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반갑게 인사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이건 우리 가게에 방금 나온 신상품입니다. 손님분들께서는 편히 둘러보시면 됩니다. 마음에 드시는 게 있으면 탈의실에 가서 입어 봐도 되시고요.”

종업원의 열정적인 태도를 보며, 소채은은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그리고 거기서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한 바퀴 둘러본 후, 소채은은 쇼윈도우 안에 놓인 붉은 이브닝드레스에 살짝 끌렸다.

‘이건?’

존귀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 이브닝드레스를 본 소채은은 바로 마음이 흔들렸다.

“구주야, 이 옷이 잘 어울려?”

소채은이 이브닝드레스를 가리키며 윤구주에게 물었다.

“예뻐!”

“그렇지? 그럼 이거 입어볼게.”

소채은은 짧게 말을 끝내고 종업원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 옷 입어 봐도 될까요?”

그러자 종업원이 즉시 달려와서 말했다.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말을 마치자, 그는 진열장으로 달려가서 그 붉은 드레스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때,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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