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4화

텔레비전에서는 환호성이 흘러나왔다.

새로운 왕이 탄생한 것은 나라의 영광스러운 일이자 나라의 큰 행사였다.

또 새로운 왕은 화진의 백성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문 씨 세가의 최고 미녀인 선우아름이었다.

이황, 이황왕.

이 세글자가 텔레비전에서 흘러 왔을 때, 주세호는 제일 먼저 윤구주의 반응을 살폈다.

왜냐하면 당시 사건의 당사자였던 윤구주만이 그날의 진실을 알았기때문이다.

당시 자신을 배신했던 여자가 화진으 새 “여왕”이 되었다니, 윤구주는 참고 있던 살기가 폭발했다.

“구주야, 왜 그래?”

살기 가득한 눈으로 텔레비전을 보는 윤구주의 모습에 의아했던 소채은이 물었지만 윤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텔레비전 속의 새 “여왕” 선우아름을 보고 있었다.

윤구주는 점점 화가 치밀어 올랐고 이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나 바람 좀 쐬고 올게.”

말을 마친 그는 밖으로 나가버렸고 그의 이런 모습이 낯설었던 소채은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구주가 갑자기 이렇게 돌변한 거지?”

...

윈위터힐스 뒷산.

쿵 하던 소리가 들려오더니 윤구주는 제일 높은 산봉우리에 서있었고 그의 주변에 있었던 돌과 백년쯤 되어 보이는 나무는 산산조각이 났다.

윤구주의 몸에서는 눈부신 금색 빛이 뿜어져 나왔고 자세히 보니 한 마리의 커다란 용이 그의 뒤에 현현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윤구주의 최고 기술인 구양진용기였고 그 기술은 신도 요괴도 없앨 수 있었다.

10개국 전쟁에서 윤구주는 구양진용기로 각국의 장군을 죽여버렸고 적들을 물리쳤었다. 하지만 지금, 화가 난 윤구주는 처음으로 사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이 기술을 사용했다.

산봉우리에 서있던 윤구주는 먼 곳을 응시하더니 주먹을 꽉 쥐고 소리쳤다.

“선우아름! 언젠가는 내가 빼앗긴 모든 것들을 다 찾아올 거야!”

...

“주 회장님, 뒷산에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니예요? 큰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윤구주를 찾아 나선 소채은은 뒷산에서 들려온 큰 소리에 주세호에게 물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