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7화

커다란 프로펠러가 결국 멈추자 헬리콥터에서 총기를 든 특수부대 몇 명이 뛰어내려 우람하기 그지없는 상관을 보호하면서 빠른 속도로 멀리서 달려왔다.

박창용이 온 것이다.

상장 헌장을 단 총사령관이 나타나는 순간, 현장이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해졌다!

물론 안현수도 포함해서 말이다!

박창용은 사람을 데리고 달려온 후에 즉시 윤구주의 곁으로 공손히 다가왔다.

“저하! 늦어서 죄송합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상장 헌장을 단 이 총사령관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런 그가 뜻밖에도 윤구주를 “저하”라 부르는 것을 듣고 사람들은 멍해지고 말았다.

백경재도 포함해서 말이다.

그는 녹두 같은 두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뒤이어 윤구주가 덤덤하게 말했다.

“괜찮네! 흑룡상회의 3천 제자들은?”

“저하께 아뢰옵기를, 이미 제가 10분 전에 그자들을 모두 잡았습니다.”

“역시, 믿음직스럽군!”

윤구주는 싱긋 웃었다.

이 말에 안현수의 안색이 순간 푸르러졌다.

‘아직 싸워보지도 않았는데, 내 3천 제자가 전부 잡혔다고?... 맙소사!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흑룡상회의 3천 제자가 모두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후, 윤구주는 그제야 고개를 들어 안현수를 바라보았다.

“내가 말하지 않았나. 당신네 사람은 못 온다고. 이제야 좀 믿겠어?”

안현수는 갑자기 몸을 떨기 시작하더니 눈을 크게 뜨고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너... 너... 너....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지?”

그러자 윤구주가 담담하게 웃었다.

“사실이라고 믿기 어렵지? 괜찮아. 당신도 죽으면 자연히 알게 될 거니까. 이제 우리 둘 사이의 일을 해결하자고!”

이 말을 끝으로 윤구주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서 안현수를 향해 걸어왔다.

멍해진 안현수는 자신에게 걸어오는 윤구주를 공포에 질린 채 바라봤다.

“뭐... 뭐 하려고 그러는 거야?!”

“당연히 너를 죽이려는 거지!”

윤구주는 계속 한 걸음씩 걸어왔다.

“네가 감히? 나는 흑룡상회의 회장이란 말이다!”

“그게 뭐 어때서? 오늘 당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