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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눈앞에 있는 무인들이 윤구주의 손에는 그저 개미만도 못한 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놀라 나른해졌다.

“죽여! 내가 너희들더러 저 자식 죽이라고 명령하잖아!”

안현수는 아직도 부하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있었지만 아무도 더 이상 감히 올라와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다.

“채부처! 나랑 이렇게 오랫동안이나 함께 했잖아! 빨리 저 자식 죽여줘!”

안현수는 자신의 부하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급히 채부처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채부처는 안색이 창백해진 채 안현수에게 말했다.

“회장님, 죄송합니다... 저도 살고 싶어요!!!”

말을 끝내고 그는 먼저 철컹거리며 손에 있던 칼을 던져 버렸다!

채부처가 칼을 버리자 나머지 백여 명의 무인들도 모두 무기를 버리기 시작했다.

“저희는 항복하겠습니다! 제발 저희를 죽이지 말아주십시오!”

채부처를 포함해서 전부 다 투항했다!

이 장면을 바라보며 안현수는 갑자기 더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자신의 모든 부하들이 자신을 배신하고, 심지어 가장 믿었던 채부처까지 그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윤구주는 모두가 항복한 후에 고개를 들어 안현수를 바라보았다.

“이제 네가 죽을 차례야.”

이윽고 윤구주는 마치 신처럼 한걸음에 달려들었다.

안현수는 피하려고 했지만 윤구주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그럴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윤구주에게 마치 병아리처럼 목을 잡혔다. 그리고 윤구주는 이 소문난 효웅을 공중에 붕 띄웠다.

“네가 뭔데 감히 나랑 싸우려 해? 네 목숨이 열 개라도 나를 이길 수 있을까?”

윤구주의 차가운 말이 안현수의 귀에 들어왔다.

목을 움켜쥔 채 허공에 떠오른 그는 충혈된 눈으로 떨며 말했다.

“말해줘... 도대체 넌 누구야?”

“기억해, 내 이름은 윤구주야!”

뒤이어 윤구주는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위풍당당하던 흑룡상회의 회장이자 과거 강산도의 지하 황제가 이렇게 윤구주에 의해 목이 부러졌다.

퍽!

안현수의 시체는 아무렇게나 시체 더미에 던져졌고, 결국 소문난 효웅이 세상을 떠났다.

안현수를 죽인 후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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