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왕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81 - 챕터 190

1146 챕터

제181화

누군가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비명도 들려왔다.잠시 후, 7-8명 모두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었다. 짙은 안개 속에서 비명이 계속 터져 나왔고 대무사 곽무현의 얼굴색은 점점 더 안 좋아졌다.“부처님, 어떡하죠? 이 안개 밖으로 걸어 나갈 수가 없는데요?”채부처도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사악한 눈동자로 짙은 안개를 바라보며 말했다.“아뿔싸! 우리가 진법에 빠진 것 같아!”“네? 진법이요?”“다들 움직이지 마. 내가 이걸 풀어볼게!”채부처는 소리를 지르며 재빨리 품에서 부적 두 장을 꺼냈다. 그리고 그 부적을 들고 주문을 외웠다.“신이시여, 길을 열어다오!”“자!”큰 고함과 함께 팔뚝만 한 불 뿜는 뱀이 채부처의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 불 뱀은 울부짖으며 짙은 안개 속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수 미터를 벗어나자마자 불 뱀은 짙은 안개에 뒤덮여 사라졌다. 이 모습을 본 채부처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는 다시 청동 나침반을 꺼내 들었다. 나침반은 고풍스러운 기운을 풍겼다! 채부처는 재빨리 손가락을 깨물어 피 한 방울을 나침반속으로 떨궜다.“신이시여, 길을 가리켜다오!”그는 주문을 읽으면서 나침반을 던졌다. 그러자 나침반은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마치 방향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10초도 지나지 않아 안개가 나침반 쪽으로 몰려오더니 나침반은 마치 고장난 듯 우당탕 땅에 떨어졌다.그러자 채부처는 어리둥절하였다.“뭐지! 이건 대체 무슨 무서운 진법인가? 내 주화술과 청동 나침반도 이것을 풀 수 없다고? 설마 이걸 만드신 분은 법사님일까?”이렇게 생각하니 채부처는 점점 더 겁에 질렸다.뛰어난 무도 솜씨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대무사 곽무현도 이 짙은 안개 속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그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개자식! 한번 더 제대로 덤벼! 우리 진검승부를 보자고!”“이걸 풀고 나랑 제대로 한번 싸우자고!”곽무현은 분노에 치밀어 오르면서 소리를 질렀다.용인 빌리지.흑룡상회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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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누구야 너는?”대무사 곽무현이 입을 열었다. 윤구주는 피식 웃더니 대답했다.“아까 나를 그렇게 찾아 복수하겠다고 하더니 내 이름도 모르네?”“응?”“네가 우리 도련님을 죽였어?”곽무현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그래. 나야!”윤구주는 두 손을 짊어지고 당당하게 말했다. 곽무현은 윤구주가 흑룡상회 도련님을 죽였다는 것을 승인하자 손을 쓸 준비를 했다. 하지만 교활한 채부처가 말렸다.그는 윤구주를 바라보며 물었다.“각하께서는 도대체 뉘신지? 우리 흑룡상회와 그쪽은 아무 원한이 없는 것 같은데요? 왜 우리 도련님을 죽이셨는지.”윤구주는 덤덤하게 대답했다.“그런 짐승 새끼는 죽어 마땅해!”그러자 옆에 있던 대무사 곽무현이 말했다.“부처님, 이 자식이 인정했으니 우리 죽여버립시다!”하지만 채부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윤구주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기운은 법을 닦은 채부처마저도 두려워할 정도였다.“한 번만 더 물읍시다. 정말 우리 흑룡상회의 적이 될 겁니까?”채부처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러자 윤구주는 껄껄 웃었다.“흑룡상회로 겁주지 마! 내 눈에 흑룡상회는 개나 돼지들이 있는 곳과 다름없으니깐!”그러자 채부처는 화기 치솟아 올랐다. 그는 이렇게 겁 없고 무례한 사람을 처음 보았다.“그래! 네가 죽고 싶다면 내가 도와주지!”“움직여!”채부처가 손을 흔들자 이미 칼을 빼든 20여 명의 흑의무사들은 윤구주를 향해 예리한 칼을 뽑아 들고 돌진했다. 칼날이 번쩍이고 살의가 가득 찼다.칼을 든 20여 명의 흑의무사들 앞에서도 윤구주는 꼼짝하지 않고고 피식 웃었다.“죽음을 자초하네!”말이 끝나고 윤구주가 손을 흔들더니 하얀 안개가 긴 칼로 변했다. 기체로 만들어진 칼이 생겨났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가장 먼저 달려드는 몇 사람들에게 칼을 휘둘렀다. 비록 그들은 모두 무도를 연마한 고수들이었지만 윤구주 같은 신급 강자를 막을 수 없었다.아아아!처량한 비명이 들려왔다.윤구주의 칼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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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아니면 네 사지를 부러뜨리고 차라리 죽여 달라고 빌게 할 거야!”하지만 윤구주는 그의 말을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그저 덤덤하게 웃더니 말했다.“네가 먼저 세 번 공격할 수 있게 해줄게. 만약 내 옷깃이라도 스칠 수 있다면 내가 진 거로 하지. 어때?”윤구주의 도발에 곽무현은 화가 치솟아 올랐다.“이 자식이 아주 미쳤구나!”곽무현이 소리를 지르고 두 팔을 벌리더니 무지막지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솟아올라 윤구주를 덮쳤다.주위의 공기는 그의 팔에 의해 쿵쿵 진동되었다.우르릉 쾅쾅!무서운 기류철권은 윤구주를 향해 달려가다 펑 하고 폭발하였다.그 충격으로 지면에 2미터 남짓한 큰 구덩이가 생겼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방금까지 거기 서 있던 윤구주가 갑자기 귀신처럼 사라졌다.곽무현이 의아할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한번!”곽무현은 그 소리를 듣더니 순간 오싹해지면서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고 포탄처럼 몸을 빙빙 돌린 뒤 두 팔을 벌려 다시 포물선 같은 기파를 만들었다.그러자 또다시 요란한 폭발음이 들려왔다.이상하게도 그 기류가 흩어지면서 윤구주를 공격했으나 윤구주는 여전히 3미터밖에 멀쩡하게 서 있었다!곽무현은 두 번 연속 공격했으나 윤구주의 옷깃도 스치지 못했다!그러자 곽무현은 어안이 벙벙하였다. 옆에 있던 채부처의 얼굴색도 어두워졌다.이 기술을 제일 잘 아는 사람으로서 곽무현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의 통팔기법은 부수지 못하는 것이 없을 만큼 강력했다!하지만 지금 두 번의 공격으로도 심지어 윤구주의 옷깃도 다치지 못했다?“두 번, 그럼 이제 한 번만 남았네!”윤구주는 뒷짐을 지고 마치 왕처럼 그곳에 서있으며 덤덤하게 말했다.그러자 곽무현은 화가 폭발했다.흑룡상회에 유명한 대무사로서 곽무현은 안현수를 대신해 많은 사람을 죽였다. 하지만 지금 윤구주 같은 젊은이에게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그가 어떻게 이걸 참을 수 있겠는가?곽무현은 화를 억누르다 이가 부서질 거 같았다. 그리고 소리를 지르더니 온몸에 진기가 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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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곽무현은 피투성이가 된 채 시체처럼 땅에 쓰러져 있었다. 윤구주 한번의 공격으로 무사 경지에 이른 곽무현이 이렇게 쓰러질 줄은 누구도 상상 못 했다.“곽 선생!”“곽씨!”채부처와 뒤에 서있던 흑의무사들은 곽무현이 이렇게 다치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윤구주는 그저 차갑게 말했다.“나의 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니 실력이 꽤 있군! 하지만 너는 곧 죽어야 해!”말이 끝나자 윤구주는 다시 팔을 휘두르더니 형용할 수 없는 위압적인 기운으로 곽무현을 덮쳤다. 무사 경지에 이른 곽무현은 숨 막히는 살기를 느끼자 무의식적으로 온몸의 내력을 움직여 막으려 했지만 한발 늦었다. 윤구주의 손은 날카로운 집게가 되어 곽무현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모두 이 장면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특히 채부처 말이다.그는 큰 소리로 말했다.“채씨!”채부처는 두 손을 모으고 주문을 외우자 세 마리의 불뱀이 갑자기 윤구주에게로 돌진했다. 하지만 윤구주는 코웃음을 치면서 손을 들더니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함께 불뱀 세 마리가 순식간에 공중에서 부서졌다.“내가 이 자식을 죽이려고 마음을 먹으면 신이 내려와도 막지 못할 텐데! 고작 네 그깟 공격으로?”순간 윤구주는 저승사자 같았다. 그가 손을 까닥하니 우지끈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공중에 떠 있던 곽무현은 순식간에 보이지 않은 기운에 눌려 패티가 되었다.윤구주가 손을 뿌리치자 찌그러진 시체가 된 곽무현은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다.죽었다!대무사가 윤구주의 공격 두 번도 받아치지 못한 채 찌그러진 시체가 되어 참혹하게 죽었다. 이 광경에 채부처마저 온몸을 떨었다.정녕 사람이 맞는 걸까?흑룡상회 사람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너, 너, 너 도대체 누구야?”채부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윤구주는 뒷짐을 지고 거만하게 서있었다.“내가 말했지. 너희 주제에 내 이름을 물을 자격이 없다고!”그러자 채부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흑룡상회 제1군사로서 지금까지 많은 역사적인 일도 겪고 큰 인물들도 만나봤다!하지만 오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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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회장님, 그 자식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서 우리는 상대가 안 됩니다! 제 추측이 맞다면 이 사람은 무법과 법을 병행하며 무도 대가의 경지에 이른 사람입니다!”무도 대가?이 단어를 듣자 모든 사람들의 얼굴색은 변했다!무도 대가의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두들 다 잘 알고 있었다!화진, 예로부터 무예를 가장 중시했다.무도 대가에 이른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는 한 지역의 왕과 다름없다. 그런데 지금 강성에 무도 대가가 나타났다?“무도 대가면 어때서?”“그 자식이 내 아들을 죽이고 흑룡상회 부하들을 죽였는데 내가 이 원수를 갚지 않으면 흑룡상회는 앞으로 어떻게 강산도에 발붙일 수 있겠어?”안현수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채부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채부처! 내 명을 전하거라. 이것은 흑룡령이다!”“그리고 모든 흑룡상회 형제들을 강성에 모이라고 해!”“개자식! 나랑 한번 해보자는 거야? 그럼 한번 놀아주지. 무도 대가가 과연 내 삼천 제자를 당해 낼 수 있을까!”안현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채부처는 두 눈이 휘둥그레서 물었다.“회장님, 정말 흑룡령을 내리시겠습니까?”흑룡령!이는 흑룡상회에서 제일 무서운 살인령이다! 흑룡령이 내려지면 흑룡상회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상대방을 죽이려 하고 그의 친척도 친구도 봐주지 않겠다는 뜻이다!죽이지 못하면 끝나지 않을 것이다!“그럼!”“그 새끼가 강하다며? 과연 누가 강산도의 왕인지 똑똑히 보여주겠어!”안현수는 큰 소리로 말했다. 채부처는 안현수가 이렇게 진지한 걸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잠깐!”안현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회장님께서 또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채부처가 물었다.“내 소식을 전주에 전해. 그리고 전주 무도연맹에 사람을 보내 나를 돕도록 하라!”“네가 그 자식이 모도 대가라며? 그럼 내가 무도들로 그와 싸워보지. 무도연맹 사람들에게 전해. 누가 그자를 죽여주면 200억을 보수로 주겠다고!”200억이라는 단어를 듣자 모두 욕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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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그러자 주세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안나야. 이 일은 말하자면 길어. 너는 당분간 안심하고 집에 있어!”“하지만 아빠, 왜 그런지 언젠간 말씀할 거잖아요?”주안나가 계속 물었다. 그러자 주세호는 머뭇거리며 진실을 말했다.“전주 흑룡상회에 대해 들어봤어?”주안나는 흠칫 놀라면서 대답했다.“강산도를 제패하는 지방 황제를 말씀하시는 거예요?”“맞아! 바로 그 사람들!”“네? 아빠! 그럼 우리 DH 그룹이 흑룡상회를 건드렸다는 거예요?”주안나가 얼른 물었다. 흑룡상회의 이름은 강산도의 부자와 권력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었다. DH 그룹의 딸로서 주안나도 당연히 흑룡상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그러자 주세호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뭐 그런 거랑 비슷하지!”“그럴 리가요? 흑룡상회 본거지는 전주에 있는데 왜 갑자기 강성으로 와서 우리 DH 그룹이랑 싸우죠?”주안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이 일은 우리 DH 그룹 때문이 아니라...”주세호는 윤구주 때문이라고 말하려다 말을 다시 삼켰다. 이때 표태훈이 급하게 뛰어오면서 말했다.“회장님! 큰일났습니다!”표태훈이 이렇게 말하자 주세호가 얼른 물었다.“빨리 말하세요. 무슨 일이죠?”“소인이 알아 온 바로는 흑룡상회에서 흑룡령을 이미 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현수 삼천 제자가 지금 거의 모두 강성에 도착했답니다!”응?그 말을듣자 주세호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강성 갑부로서 주세호는 당연히 “흑룡령”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안다!그리고 안현수의 삼천 제자들이 모두 강성에 왔다는 것은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걸 생각하자 주세호는 얼른 표태훈에게 말했다.“빨리 차를 준비하세요. 용인 빌리지로 갈 거예요!”“네!”옆에 있던 주안나는 어리둥절해졌다.“아빠, 왜 그 윤씨한테 가요? 이 일은 그 자랑 무슨 관련이 있어요?”주세호는 설명을 하지 않고 그저 이렇게 말했다.“아빠가 이제 알려줄게!”그리고 주세호는 집을 떠났다! 멀어져가는 주세호의 뒷모습을 보면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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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소씨 저택.윤구주가 떠난 후 소청하 부부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소채은은 하루 종일 넋을 잃은 사람처럼 지냈다!특히 고속도로에서의 그 사건을 겪은 후 소채은은 점점 더 윤구주를 그리워하게 되었다.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소청하 부부는 윤구주를 만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회사 쪽도 너무 바빠서 소채은은 윤구주를 만날 시간이 없었다.윤구주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른다. 차를 몰고 퇴근해서 집에 돌아온 소채은의 머릿속은 윤구주 생각뿐이다.집에 돌아온 후, 소채은은 부모님과 간단한 식사를 한 후 방으로 돌아갔다. 소청하는 소채은의 걱정 많은 얼굴을 보고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자기 딸이 주세호와 같이 있기만을 원했다. 그러면 소씨 가문은 출세할 수 있지 않을까?“여보, 채은이가 계속 우리랑 말도 안 하는데 어떡하죠?”천희수가 방으로 돌아가는 소채은을 보면서 걱정스레 말했다. 하지만 소청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듯 대답했다.“걱정하지 마. 좀만 더 지나면 윤씨 그 자식을 깨끗이 잊을 거야!”“우리 딸도 이젠 어린 애가 아니에요. 연애도 해야죠.”그러자 천희수가 말했다.“바보 아니야? 주천억이 우리 딸에게 대시하는 거 잊었어? 만약 그의 눈에 든다면 우리 소씨 가문은 앞으로 대박 나는 거야!”“말은 그렇지만! 주천억이 정말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할까요? 윤씨 그 자식이 떠난 후부터 주천억이 우리 딸을 찾아온 적이 한 번도 없어요!”“뭐 그리 급해? 우리 딸이 이렇게 예쁜데 주천억이 쉽게 포기할 리가 없지!”소청하가 대답했다.“하지만 그쪽은 강성 제일 갑부잖아요. 수도 없이 많은 예쁜 여자들이 줄 서고 기다리는데?”천희수의 말을 듣자 소청하도 생각에 잠겼다!“안 되겠어! 내가 채은이랑 얘기해 봐야지. 주천억을 좀 찾아가라고.”소청하가 소채은을 찾으러 가려고 할 때, 하인 한 명이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나으리! 귀빈이 왔습니다!”귀빈이라는 말을 듣자 소청하 부부는 어리둥절해졌다.“누구?”“상대방은 자칭 DH 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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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주세호는 소청하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싸늘하게 말했다.“저는 채은 아가씨를 찾으러 왔습니다!”“채은이를요? 마침 채은이가 지금 집에 있습니다!”“회장님, 얼른 집으로 들어오셔서 말씀 나눕시다.”주세호도 사양하지 않고 소청하를 따라 마당으로 들어갔다.“장씨, 얼른 서재로 가서 제일 좋은 보이차를 꺼내서 회장님에게 드려!”소청하는 걸어 들어오면서 하인에게 말했다. 하지만 주세호는 손사래를 쳤다.“괜찮습니다. 저는 빨리 채은 아가씨를 만나고 싶습니다!”그러저 소청하가 얼른 대답했다.“잠시만요. 제가 빨리 불러올게요!”그리고 소청하는 소채은의 방으로 뛰어갔다.소채은의 방.천희수는 소채은을 달래고 있었다. 하지만 소채은은 주세로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이때 소청하가 들어오면서 두 사람이 아직도 방에 있는 걸 보자마자 말했다.“채은아, 뭐해 얼른 내려와! 회장님을 만나야지!”“안 봐요!”소채은이 칼같이 거절했다.“왜? 주 회장님이 먼 곳에서 왔는데 어떻게 인사도 안 해?”소청하는 화가 났다.“내가 그 사람을 봐서 뭐 해요? 나랑 무슨 사이인데?”소채인이 대답했다.“얘가 왜이래? 주 회장님이 여러 번 우리집을 도와줬고 너를 위해서 그렇게 많을 걸 했는데 너랑 아무런 관계가 없다니?’소청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아빠, 제가 한 번만 더 말할게요. 저랑 주세호는 같이 있을 가능성이 없어요. 아무리 그가 돈이 많고 권력이 있다고 해도 저랑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제 남자 친구는 오직 윤구주뿐이예요!”윤구주의 이름을 듣자 소청하는 목덜미를 잡고 쓰러질뻔했다.“이 계집애. 나도 한 번만 더 말할게.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윤씨랑 어떤 만남도 있으면 안 돼!”천희수는 두 사람이 싸울 것 같아 보이자 얼른 나서서 달랬다.“됐어요. 됐어. 여보, 더 말하지 마세요!”그리고 천희수는 소채은에게 말했다.“채은아, 너도! 주 회장님이 그래도 먼 곳에서 왔는데 예전에 우리를 그렇게 도와줬는데 기본적인 예의라도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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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응?“저와 제 가족을요?”이 말을 듣자 소채은은 어리둥절했다. 소청하와 천희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어디를요?”주세호가 대답했다.“저는 채은 아가씨랑 부모님을 데리고 잠시 저의 별장에서 함께 살고 싶습니다!”주세호의 대답을듣자 소채은은 어안이 벙벙했다. 잠시 후 소채은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주 회장님, 농담이죠? 제가 왜 거기로 가야 하는데요?”“이곳은 당분간 안전하지 않습니다!”주세호는 솔직하게 말했다.“안전하지 않다고요? 주 회장님, 무슨 뜻이죠?”소채은은 전혀 이해 가지 않았다. 주세호는 전부 말하기로 결심했다.“채은 아가씨, 저번 고속도로 사건에서 어떤 재벌 2세가 아가씨를 때렸던 일을 기억하십니까?”소채은이 흠칫 놀라면서 대답했다.“기억하죠!”“그 재벌 2세는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그자는 전주 흑룡상회 큰 도련님입니다!”말이 끝나자 소채은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의 부모님도 순간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주 회장님,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재벌 2세고 흑룡상회 도련님이라고 해도 그자가 먼저 우리 딸을 때렸는데 우리도 아무 말 하지 않은 상황에 걔가 뭔데 소란을 피우려고 해요?”소청하는 어이가 없었다. 저번 소채은이 맞은 후 윤구주가 이미 복수를 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다!그들은 일이 흐지부지로 끝난 줄 안다. 그러자 주세호가 솔직하게 말했다.“왜냐면 흑룡상회 도련님이 죽었기 때문입니다.”뭐?“죽었다고요?”그 말을 듣자 소청하와 천희수는 멍해졌다.“네!”“흑룡상회는 강산도에서 내놓으라 하는 큰 세력이죠. 심지어 지방 황제라는 별명도 있고요! 지금 그쪽 도련님이 강성에서 죽었으니 흑룡상회 제자들이 강성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미 흑룡살인령을 내렸고요!”“이 령이 내려지면 그의 아들과 관련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일 겁니다!”“그래서 제가 여러분을 모시러 왔습니다!”주세호의 말을 듣자 소청하와 천희수는 다리에 힘이 빠져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소채은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어떻게 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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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소채은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감히 주세호에게 묻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주세호의 말을 듣고 윈워터 힐스로 이사했다. 간단하게 짐을 차린 뒤 주세호의 안내를 받으며 윈워터 힐스로 향했다.가는 길 내내 소채은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녀는 윤구주가 걱정되었다. 자기 때문에 흑룡상회를 건드렸을까 봐 더 걱정이었다. 소청하는 차에서 계속 중얼거리면서 겁을 먹었다.“주 회장님, 어느 자식이 흑룡상회 도련님을 죽이고 우리 소씨 가문에게 누명을 씌웠죠? 우리는 평생 성실하게 살았는데 어떻게 살인 사건이랑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까?”“주 회장님이 저희를 도와 흑룡상회에 잘 해명해 주시면 안 되나요?”주세호는 그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소청하 이 자식이 정말 파렴치하군!’‘감히 우리 저하를 비난해?’소채은이 없었다면 주세호는 지금이라도 당장 소청하를 발로 차버리고 싶었다.“주 회장님?”주세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소청하는 다시 물어보려고 했다. 그때 옆에 있던 소채은이 차갑게 말했다.“아빠! 그만해! 말 좀 그만하라고!”“이 계집애가 왜 소리를 쳐?”소청하와 소채은이 싸우려 하자 천희수가 얼른 소청하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주세호를 곁눈질하며 눈치를 줬다.소청하는 주세호의 표정이 좋지 않고 자기를 대꾸조차 하려 하지 않자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렇게 그들은 윈워터힐스에 도착했다!호화롭기 그지없는 별장을 바라보면서 소청하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감개무량해졌다.“어머나! 이 저택 너무 크네요! 그야말로 궁전 같습니다!”“역시 주 회장님! 역시 우리 강성 갑부!”이런 별장에 묵어본 적 없던 천희수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오직 소채은만 차에서 내린 후 별장을 한번 훑고 옆에 있던 경호원들을 보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채은 아가씨, 이쪽으로!”주세호는 차에서 내린 후 소채은에게 공손하게 말했다.“감사합니다.”소채은은 대답한 후 자신의 짐을 들고 주세호를 따라 윈워터 힐스로 향했다.지나가는 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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