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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강산도의 지하 황제로서, 안현수는 한 손으로 강산도의 하늘을 가릴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때문에 이 곳에 온 강성의 재벌가들은 안현수를 볼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었다!

“안 회장님, 저희는 강성 천씨 집안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안 회장님을 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저희 천씨 집안은 흑룡상회 및 안 회장님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얼마 안 되지만 작은 선물을 준비해 왔습니다, 꼭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부호는 강성 서열 10위권 안에 드는 큰손이다!

그의 이름은 천우인데 주요하게는 호텔 사업으로 부를 이룬 것이다.

강성에서 천우는 무려 6개의 고급 호텔을 열었다!

이 시각 천우는 안현수에게 비취록 여의를 선물하고 있다!

꽤 값어치가 나가는 선물이었다.

“안 회장님, 저희는 강성 통원 그룹에서 왔습니다!”

“안 회장님, 저희는 고명 부동산입니다!”

하나같이 귀중한 선물을 가지고 앞다투어 안현수에게 아첨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흑룡상회는 강산도에서 명성이 매우 높으니 말이다!

그 집단에서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는 안현수는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안현수가 강성에 왔으니 큰손들이 어찌 그에게 절을 올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안현수는 그런 아첨들에 대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강성에 온 것은 한 보잘것없는 잡놈을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먼저 돌아가십시오!”

이 말을 듣고 강성의 큰손들은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한 무리의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밖에서 울려 퍼졌다.

“회장님!”

“회장님!”

이윽고 흑룡상회의 군사인 채부처가 보였다!

그들을 보자마자 안현수가 물었다.

“부처, 드디어 돌아왔구먼! 말해봐, 내 아들 죽인 그놈 잡혔어? 염동수 그자들은 어디 있나?”

하지만 돌아온 채부처의 안색이 창백한 채 뛰어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회장님, 큰일났습니다!”

“응???”

그 말을 들은 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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