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한방으로 인생역전 / Chapter 601 - Chapter 610

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601 - Chapter 610

836 Chapters

제601화

두 사람이 주먹을 주고받자 안보천사는 이미 멀리 튕겨 나갔다.현장은 초췌하기 짝이 없었다. 두 사람은 하늘에서부터 싸워 바닥에 구멍이 여러 개 생길 때까지 싸웠다.그리고 또 허공에서 주먹을 주고받았다.굉음이 여러 번 들려왔다. 이윽고 수많은 공격과 방어 중에서, 임하천사가 최서준의 가슴을 명중하여 최서준을 멀리 날려 보냈다.최서준은 피를 토하면서 일어났다.“하하하, 최 현무. 결국 넌 나를 못 당해내잖아! 넌 결국 네 오만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기회를 줄 때 도망갔어야지, 괜히 나를 잡으려다가 이런 꼴이 됐잖아. 넌 내 상대가 못 돼. 그저 현무와 함께 사라져버려!’임하천사는 최서준이 피를 계속 흘리는 것을 보고 하하 웃었다.결국 동영인의 승리다.옆에 있던 안보천사는 그 소리를 듣고 놀라서 임하천사 옆으로 같았다.“임하천사, 뭐 합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죽여버려요!”안보천사가 옆에서 얘기했다.임하천사가 시선을 슥 돌리자 안보천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최 현무, 전에 했던 말은 아직 유효해. 네가 동영을 섬기기로 하고 충성을 맹세한다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어. 부귀영화도 누릴 수 있지.”임하천사는 여전히 최서준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어 했다.“그렇지 않으면 그 유명한 최 현무는 오늘 여기서 그만 죽게 될 거야.”최서준이 계속 대답하지 않자 임하천사가 기운을 내뿜으면서 위협을 가했다.“웃기지도 않네. 내 현무 기지에서 나를 꼬드기려고 한다니.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지?”최서준은 결국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면서 물었다.“동영인들은 머리가 안 좋은 모양이야.”최서준의 말에 두 사람이 발끈 화를 냈다.“죽고 싶어?!”임하천사는 최서준이 동영을 비웃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바로 최서준을 향해 돌진했다.살고 싶지 않다면 바로 죽여주마!임하천사는 아주 자신만만하게 주먹을 내둘렀다. 아무리 최 현무라고 해도 이 주먹을 당해내지는 못할 것이다.주먹이 최서준과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본 임하천사는 입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5
Read more

제602화

한참을 보았지만 임하천사는 간단한 부호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그는 손을 저어 안보천사를 불렀다.“대하의 진법을 연구했다고 들었는데, 이게 무슨 진법인지 압니까? 해결 방법은요.”안보천사는 진법을 발견하자마자 해결 방법을 찾고 있었다.임하천사의 말을 들은 안보천사는 미간을 찌푸리고 고민하더니 대답했다.“아마도 대하에서 자주 보이는 팔괘진입니다. 하지만 일반 팔괘진과 비교하면 이 진법은 공격용이 아니라 사람을 가두는 용입니다. 그리고 연쇄반응으로 또 다른...”“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풀 수 있는지, 없는지나 얘기해요!”“며칠을 준다면 풀 수 있을 겁니다...”안보천사가 어물쩍 대답했다.“며칠? 그러면 소용없는 거랑 마찬가지잖아요!”임보천사는 진법 안에서 화를 쏟아내면서 안보천사를 발로 차버렸다....반 시간이 지난 후. 최서준은 상처 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로 돌아왔다. 내공도 회복되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그는 천천히 임하천사 앞으로 왔다.“뭘 봐. 자신 있으면 들어오던가.”진법에 갇힌 임하천사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저 간단한 말들로 최서준을 도발해보는 수밖에 없었다.아까 10여 분 동안, 임하천사는 여러 가지 방법을 썼다.하늘로 시도를 해보았고 땅으로도 시도해보았지만 이 양의팰괘진은 전혀 빈틈이 없어 보였다.그제야 정말 이곳에 갇혔다는 것이 실감 났다.여기서 최 현무를 죽이지 못했다는 사실이 퍼진다면 대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대하에서 미사일만 발사해도 임하천사는 바로 죽을 테니까 말이다.임하천사의 말을 들은 최서준은 아주 덤덤하게 진법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하하하, 최 현무, 정말 멍청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머리가 안 좋다고 해야 할지. 정말 들어오...”임하천사가 더 말하기 전에, 최서준은 바로 몸을 돌려 진법에서 걸어 나갔다.그는 화가 나서 최서준을 가리키며 말을 더듬었다.“너... 너...”그 순간, 임하천사는 할 말을 잃었다.그는 아무리 애를 써도 넘을 수 없는 진법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6
Read more

제603화

“왜냐하면 너는 그냥 쓰레기니까.”최서준이 차갑게 대답했다.“너...!”임하천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이게 무슨 소리인가. 같은 무후 첫번째 단계로서, 임하천사더러 쓰레기라니.“아, 네가 모를 것 같아서 알려주는 건데, 네 그 주먹도 일부러 맞아준 거야. 그래야 자연스럽게 이 진법에 내 피를 흘려 넣어 시동을 걸 수 있거든. 설마 네가 내 상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최서준이 비웃으면서 말했다.“최 현무, 입으로 말하는 건 어린애도 할 수 있어. 진정한 실력을 한 번 보여봐!”임하천사는 살기 등등한 표정으로 분노를 내뿜으며 말했다.“허세는. 그저 나를 도발해서 진법 안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거잖아.”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임하천사는 최서준이 이미 그의 속셈을 눈치채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하긴, 무후 급까지 수련했으니 이 정도는 껌일 것이다.임하천사는 이제 진법 속에서 차갑게 최서준을 쳐다보기만 했다.최서준이 이어서 얘기했다.“난 너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열 가지도 넘어. 예를 들면 지금 현무 기지에서 미사일을 쏴서 널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거지. 하지만 이 정도로는 너에 대한 나의 증오를 다 풀어낼 수 없어. 난 너를 직접 죽여버릴 거야!”최서준은 말을 마치고 바로 진법으로 걸어 들어갔다.“개 같은 동영인아, 어디 한번 덤벼들어 봐!”최서준이 말을 마치고 눈 깜빡할 사이에 자리에서 사라졌다.그는 거의 번개 같은 속도로 이곳을 누볐는데 아까보다 더욱 여유로워 보였다.임하천사는 최서준의 속도에 놀라서 눈을 약간 찡그렸다.하지만 무후 급의 임하천사는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원기를 내뿜어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둘러댔다. 같은 급의 무후라고 해도, 본인의 방어막이 최서준의 방어막보다 단단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그러던 때, 방어막을 뚫고 주먹이 날아와 임하천사를 공격했다.임하천사가 첫번째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두 번째 주먹이 날아왔다.임하천사는 마치 허공에 매달린 샌드백처럼 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6
Read more

제604화

최서준은 걸어 들어가 안보천사의 머리를 꽉 눌렀다.“동영 8대 천사라는 놈이 그렇게 나를 섬기고 싶다면야 살려줘야지. 이만 동영으로 꺼져!”“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주인님.”안보천사는 그 말을 듣고 얼른 몸을 일으켜 이 자리를 떠났다.최서준이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그를 죽이겠다고 할까 봐 날아서 떠나지도 못했다. 도망쳐서 현무 기지를 나온 그는 그제야 하늘을 날아 도망쳤다.안보천사는 뒤를 돌아 현무 기지를 보더니 이를 꽉 깨물고 속으로 결심했다.“뭐야, 이렇게 보내는 거야?”금무명도 머릿속에서 질문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자의 몸에 금제를 심어놓았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저자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건 저만이 해결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어차피 저자의 목숨은 저한테 달렸으니, 며칠 더 살게 내버려 둔다고 해도 문제는 없죠.”“네 소식이 동영에까지 흘러 들어갈까 봐 걱정되지는 않아?”금무명의 목소리가 또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알면 뭐 어떻습니까. 천사 6명 중에서 한 명만 살아남아서 겨우 도망쳤는데, 또 대하에 쳐들어올 담이 있을까요?”최서준이 머릿속으로 대답했다.“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 자식아. 세상은 크고 생각지 못한 위험이 너무 많아.”금무명은 그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최서준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용문패 속의 세 사람을 풀어주었다.그리고 그들의 몸에 원기를 불어넣어 주었다.세 사람은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최서준을 본 그들은 얼른 한쪽 무릎을 꿇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총사령관님, 개 같은 동영인들은 어디 있습니까.”화천왕이 울분을 꾹 누르고 물었다.“멍청한 놈아, 총사령관님이 여기 있는데, 그 동영인들도 진작 총사령관님 때문에 쫓겨났을 거야.”화가 잔뜩 난 화천왕과는 달리, 풍천왕은 주변의 상황을 보면서 대충 짐작해냈다.“비슷합니다. 다 내 손에 죽었어요.”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7
Read more

제605화

세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들을 본 최서준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세 천왕은 아마도 수련에 빠져 현무의 일을 관리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반응일 수가 없다.“두 사람을 불러오세요. 그리고 전천왕이 돌아오면 회의부터 합시다. 할 말이 있습니다.”말을 마친 최서준은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총사령관님, 점점 더 신출귀몰하시는 것 같아.”...최서준은 청주의 길가에 나타났다. 그는 핸드폰을 들고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누가 알겠는가.동영의 천사를 죽인 사람이 길가에 나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통화 중이라는 것을.“어르신, 솔직하게 얘기해 주십쇼. 대하의 4대 무기는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서준아, 구체적인 일은 나도 사실 잘 모른다. 네가 현무 총사령관이 된 후, 상부에서 청룡의 사람을 동영으로 보내 천사 한 명을 죽이게 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래서 오늘 현무에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어르신, 왜 현무가 청룡의 일을 책임져야 합니까.”최서준은 약간 원망 섞인 말투로 말했다.청룡은 여태껏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서준은 청룡의 일 때문에 부하들을 잃었다.“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청룡이 동영으로 가서 천사를 죽인 건, 어떻게 보면 널 위한 거야.”“청룡의 편에 서시겠다는 겁니까? 오늘 막중한 피해를 입은 건 현무입니다!”“알겠다. 원하는 게 있니?”“4대 조직의 예전 서류들이 필요합니다.”최서준의 말에 전화기 너머에서 침묵이 흘렀다.그리고 한참 있다가 소리가 들려왔다.“서준아, 예전의 서류는 뭐 하려고 그러냐.”“왜 4대 조직의 실력이 이렇게 낮아졌는지 알아보려고 그럽니다.”최서준은 솔직하게 얘기했다. 전에는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금무명의 말을 들은 후부터 최서준은 청룡이나 현무나 완전히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현무의 실력은 금무명이 비웃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전의 4대 조직은 금무명같은 실력자도 허리를 펴지 못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7
Read more

제606화

약간 미안하기도 했다. 제자라고 받아놓고 현무의 일을 떠맡겼을 뿐만 아니라 기술이 적힌 책을 던져주고 그들 앞에서 사라졌으니 말이다.이번에 청주에 왔으니, 그들의 수련 성과를 살펴볼 때가 왔다.“두 사람, 오늘 어디 간 겁니까?”최서준이 물었다.“사모님을 도와주러 갔습니다.”염부용이 말하기 전에 우영원이 입을 열었다. “사모님? 내가 언제 결혼했다고요?”최서준이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네? 아직 아닌가요? 하지만 사모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는데...”우영원은 진지한 최서준의 표정을 보면서 얼른 해명했다.“누구입니까?”“바로 최아현 님입니다.”우영원이 대답했다.최아현이었다니. 최서준은 장난기 가득한 최아현을 떠올리며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그렇군요. 됐습니다. 다른 말을 필요 없고, 검사 한번 해보죠. 내가 청주에 없는 동안 게으름을 피웠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최서준은 화제를 돌리면서 말했다.하지만 갑작스러운 화제 전환에 두 사람은 더욱 궁금해졌다.“스승님, 그분은 정말 사모님인가요?”우영원이 용기 내 물었다.하지만 그녀를 쏘아보는 최서준의 시선에 우영원은 더 말할 수가 없었다.“수련에 집중을 못 한 모양이군요. 두 사람 다 전력으로 내게 덤벼요. 어디 한 번 뭘 깨달았나 살펴보게.”말을 마친 최서준이 기운을 내뿜었다.염부용과 우영원은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진 것 같았다.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을 짓누르는 힘은 더욱더 커져갔다.이윽고 우영원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먼저 무릎을 꿇었다.염부용은 여전히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었다.최서준은 저도 모르게 염부용을 쳐다보았다.사실 염부용은 처음부터 우영원보다 실력이 낮았다. 하지만 지금은 우영원보다 많이 성장했다.하지만 이내 얼마 가지 못하고 염부용도 무릎을 꿇었다. 최서준은 그제야 기운을 거두었다.“좋습니다. 보아하니 염부용 씨는 그동안 열심히 수련한 것 같네요.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갖는 우영원 씨와는 다르게요.”최서준은 두 사람을 비교하면서 말했다.수련은 원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8
Read more

제607화

“누나,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청주의 왕이 이런 모습이라니. 체면을 지켜야죠.”최서준이 얼른 피하면서 말했다.“그게 뭐가 어때서. 청주의 왕은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안 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안 돼?’최아현은 여전히 최서준의 품을 파고들면서 얘기했다.“그래서 이게 바로 우영원 씨한테 사모님이라고 부르게 한 이유에요?”최서준이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그 말에 최아현은 얼굴을 확 붉혔다.아무래도 최서준의 제자에게 사모님이라고 부르라고 한 일은 약간 이른 일이다.“이야, 누나도 부끄러워할 줄 아네요?”최서준이 얘기했다.얼굴이 붉어진 최아현은 가슴을 쫙 펴고 말했다.“그게 뭐가 어때서. 어차피... 어차피 너랑 결혼하겠다고 예전에 약속했잖아. 설마 후회하는 거야?”최서준은 순식간에 난감해졌다.최서준은 얼른 본론을 말했다.“누나, 다섯째 누나와 넷째 누나를 찾았어요.”그 말에 최아현이 바로 물었다.“그래? 어디 있는데.”“지금 남양에 란희 이모와 함께 있어요.”“그럼 기다릴 것도 없네. 얼른 가자. 남양으로 말이야!”최아현이 바로 떠나겠다고 했다.“누나, 먼저 가요. 전 일이 있어서.”최서준은 최아현을 거절했다.“우리 재회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어?”최아현은 약간 화를 내면서 물었다.“현무 기지에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어요.”최서준의 말에 최아현의 화가 바로 사그라들었다.최아현은 현무의 일원으로서 현무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을 잘 알고 있었다.“심각한 문제야?”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큰 문제는 아니에요. 동영의 천사들이 와서 현무 기지를 덮쳤고 결국 내가 다 죽였어요.”큰 문제가 아니라더니.천사들을 다 죽였다고?최아현은 순간 청주의 왕으로서 자기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동영 천사가 청주에서 현무 기지를 습격했는데 그녀는 전혀 알지 못했다니. 최아현은 죄책감에 시달렸다.그것을 알아본 최서준이 위로했다.“누나의 문제가 아니에요. 동영의 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8
Read more

제608화

문을 열지 않을 수도 없었다. 최 현무가 들어오려고 하는데 그 누가 감히 막아놔서겠는가.김춘희는 최서준이 시비를 걸러 온 것으로 생각했다.“가주는 안 바뀐 모양이군요.”최서준은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얘기했다.“그날부터, 우씨 가문 가주는 해룡이가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수를 하고 싶다면 저를 찾으세요. 전 아직 정정하니.”김춘희는 우씨 가문 사람들 앞에서 체면을 구기기 싫었다. 그래서 최서준의 앞에서 애써 괜찮은 척 얘기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복수하러 온 것은 아니니. 우해룡을 불러줘요. 최서준이 부른다고 전해주세요.”최서준은 김춘희의 생각을 바로 꿰뚫었다.가슴이 넓은 사람인 척, 우해룡을 감싸는 것이 아닌가.하지만 어차피 복수를 위해 온 것도 아니었기에 최서준은 더 설명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우해룡이 달려왔다.“저 우해룡, 최 현무님을 뵙습니다.”우해룡은 자기보다 더 어린 사람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예의를 차리며 말했다. 왜냐하면 그는 최서준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우해룡, 난 오늘 널 찾아 왔다.”최서준이 말했다. 우해룡이 복수하러 온 건가 생각하던 때, 최서준이 말을 이었다.“현무에 들어오겠느냐?”그 말에 우해룡이 멍하니 굳어버렸다.옆의 김춘희도 자기 귀를 의심했다.“최 현무가 우리 가문 사람한테 기회를 준다고...”김춘희가 중얼거렸다.최서준이 또 말을 덧붙였다.“우씨 가문인지는 상관없어. 다만 그날 현무 위임식에서 싸웠던 모습이 보기 괜찮았거든. 다시 한번 묻는다. 우해룡, 우리 현무에 들어올래?”“당연히 영광이죠. 하지만 저는 지금 우씨 가문의 가주라서 맡고 있는 일이 많아...”우해룡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김춘희가 끼어들었다.“최 현무님, 전 아직 정정하니 오늘부터 우해룡의 가주 자리는 제가 계속 맡도록 하겠습니다. 우해룡이 현무에서 나오면 그때 다시 가주 자리를 돌려주도록 하죠.”김춘희는 우씨 가문에서 거의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었다. 그녀가 먼저 자리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9
Read more

제609화

한 그림자가 남양시 고공에 나타났다.그건 바로 경성에서 남양으로 온 킬러, 살수오였다. 살수오는 기운을 느껴보더니 중얼거렸다.“젠장, 여기에도 없어. 무슨 예지 능력이라도 있는 거야?”살수오는 진릉에 있다가 최서준이 남양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 하지만 남양에는 이미 최서준의 기운이 사라진 상태다.“교외에 피 냄새가 있군.”킬러로서 피 냄새에 예민한 그는 빠르게 그곳으로 갔다. 그곳은 바로 최서준이 동영 천사를 죽인 곳이었다.“최서준의 기운이다!”살수오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그 기운을 따라 날아갔다....강주시, 용호산.최서준은 아직 장철수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임지아와 전화해본 후에야 장철수 감독이 아직 촬영지를 섭외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래서 잠시 강주시로 돌아와 호텔에서 묵을 수밖에 없었다.최서준이 호텔에 왔을 때, 장철수는 마침 인맥을 동원하여 사람을 찾아 임지아와 함께 현장 대여에 관한 얘기를 하러 갔다.“지아야, 넌 유명 연예인이기도 하고 이 영화의 여주이기도 하니까 나랑 같이 가자. 그러면 오늘 밤 거래가 성사될지도 모르잖아.”장철수는 임지아가 가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보면서 애써 설득했다.“감독님, 지아 씨가 가고 싶지 않다는데, 그만하시죠.”최서준이 앞으로 걸어 나가 말하자 장철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미 남양에서 최서준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느꼈기 때문이다.“최서준 씨, 나도 “에일리언” 영화를 더 잘 찍고 싶어서 그래요. 알다시피 이 부분은 클라이맥스 부분이에요. 마침 용호산에서 촬영해야 하죠. 만약 우리가 용호산을 빌릴 수 있다면 이 영화는 더욱 대박 날 거예요.”장철수는 최서준을 보고 그가 오해하지 않게 해명했다.최서준은 기억을 더듬어 용호선 천사부에서의 촬영 장면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용호산에 정말 천사부가 있는 건 아니겠지?듣기에는 그냥 그런 것 같은데...최서준은 용호산에 약간 흥미가 생겼다.“제가 같이 가죠.”최서준이 얘기했다.최서준이 같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19
Read more

제610화

“당신이 바로 그 유명한 감독, 장철수입니까?”도장은 시선을 들어 세 사람을 보더니 얘기했다. 그리고 이윽고 아무렇지 않은 듯 물었다.“접니다. 제가 찾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아실 테니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상천 마을에 20억을 기부할 테니 용호산을 3일 동안 빌려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십쇼. 제발 부탁드립니다.”장철수는 도장 앞에서 약간 비굴해졌다.그들의 연기에 이미 홀라당 속아 넘어간 것이었다.최서준의 힘을 보고 난 후, 장철수는 이 세상에 여러 가지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용호산의 수련자 앞에서, 장철수는 한껏 비굴해졌다.게다가 아까의 모습에 장철수는 도장이 최서준과 같은 무술 고수라고 생각했다.“촬영일 뿐인데 용호산을 다 빌릴 이유가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지금은 성수기고 매일 수많은 여행객들이 용호산을 방문합니다. 그로 인한 수익은 천문학적인 수자죠. 고작 영화 촬영 때문에 모든 곳을 빌려주는 건 불가능합니다.”장 도장이 거절하자 장철수는 표정이 어두워져 자리를 뜨려고 했다.하지만 이내 장 도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그렇지 않으면 합리한 이유를 대세요.”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장철수가 물었다.“도장님, 뭐든지 얘기하세요!”장철수의 반응에 장 도장은 음산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장철수라는 이름은 저도 들어봤습니다. 확실히 재능 있는 감독이더군요. 뒤에 계신 그분은 아마 여자 주인공인 임지아 씨겠죠? 제 요구는 간단합니다. 임지아 씨가 여기서 며칠 머물면 동의하겠습니다.”그 말에 임지아는 멍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화를 내뿜을 뻔했다.최서준도 똑같이 분노가 치솟았다.두 사람이 뭐라고 하기 전에 장철수가 먼저 입을 열었다.“장 도장님, 수련인으로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죠?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례했습니다.”장철수는 도장의 말뜻을 알아채고 얼른 두 사람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장철수 씨, 장난합니까? 여기가 마음대로 오고 마음대로 가는 곳인 줄 알아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20
Read more
PREV
1
...
5960616263
...
8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