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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한 그림자가 남양시 고공에 나타났다.

그건 바로 경성에서 남양으로 온 킬러, 살수오였다.

살수오는 기운을 느껴보더니 중얼거렸다.

“젠장, 여기에도 없어. 무슨 예지 능력이라도 있는 거야?”

살수오는 진릉에 있다가 최서준이 남양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 하지만 남양에는 이미 최서준의 기운이 사라진 상태다.

“교외에 피 냄새가 있군.”

킬러로서 피 냄새에 예민한 그는 빠르게 그곳으로 갔다. 그곳은 바로 최서준이 동영 천사를 죽인 곳이었다.

“최서준의 기운이다!”

살수오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그 기운을 따라 날아갔다.

...

강주시, 용호산.

최서준은 아직 장철수 감독을 만나지 못했다.

임지아와 전화해본 후에야 장철수 감독이 아직 촬영지를 섭외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잠시 강주시로 돌아와 호텔에서 묵을 수밖에 없었다.

최서준이 호텔에 왔을 때, 장철수는 마침 인맥을 동원하여 사람을 찾아 임지아와 함께 현장 대여에 관한 얘기를 하러 갔다.

“지아야, 넌 유명 연예인이기도 하고 이 영화의 여주이기도 하니까 나랑 같이 가자. 그러면 오늘 밤 거래가 성사될지도 모르잖아.”

장철수는 임지아가 가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보면서 애써 설득했다.

“감독님, 지아 씨가 가고 싶지 않다는데, 그만하시죠.”

최서준이 앞으로 걸어 나가 말하자 장철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미 남양에서 최서준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최서준 씨, 나도 “에일리언” 영화를 더 잘 찍고 싶어서 그래요. 알다시피 이 부분은 클라이맥스 부분이에요. 마침 용호산에서 촬영해야 하죠. 만약 우리가 용호산을 빌릴 수 있다면 이 영화는 더욱 대박 날 거예요.”

장철수는 최서준을 보고 그가 오해하지 않게 해명했다.

최서준은 기억을 더듬어 용호선 천사부에서의 촬영 장면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용호산에 정말 천사부가 있는 건 아니겠지?

듣기에는 그냥 그런 것 같은데...

최서준은 용호산에 약간 흥미가 생겼다.

“제가 같이 가죠.”

최서준이 얘기했다.

최서준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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