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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331 - 챕터 340

910 챕터

제331화

신수아의 말을 듣고 이윤아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였다. 사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원히 이익이었기 때문이었다.“다른 문제 없으면 지금 출발할까요? 약속 시간도 거의 다 됐어요.”신수아가 시선을 보니 이미 5시 10분이었다.“네, 알겠습니다.”이윤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서두르기 위해 직접 운전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이윤아가 운전했다. 그녀는 신수아의 롤스로이스를 몰고 화담 호텔로 향했다. 도중에 신수아는 임서우에게 전화해 오늘 비즈니스 미팅이 있어 집에 가서 밥을 못 먹는다고 얘기했다. 임서우는 더 묻지 않았다. 신수아가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다면 그가 밥을 할 필요가 없었다. 윤설은 오늘 저녁 임서우와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기뻐했다.신수아와 이윤아는 화담 호텔에 도착했다. 송흥도를 찾는다고 말하자 호텔 매니저가 그들을 안내했다.호텔 매니저는 두 사람을 데리고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신수아와 이윤아가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을 때 아무도 없었다.“송흥도 대표님은요?”신수아가 물었다.“지금 오고 계십니다. 두 분 여기서 잠시 기다려 주시죠.”호텔 매니저는 말을 마치고 나갔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어쩔 수 없이 앉아서 기다렸다. 이어서 웨이터가 커피 두 잔을 가져왔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40분이나 기다렸지만 송흥도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다.“송흥도 대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아직도 오지 않고.저희한테 장난치는 건가요?”이윤아가 말했다.“제가 전화해서 물어볼게요.”신수아도 기다리다 지쳐서 짜증이 났다.비즈니스 미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었다. 송흥도가 이렇게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는 무례한 행동에 두 미녀는 짜증이 솟구쳤다.신수아가 전화를 거니 송흥도의 핸드폰이 꺼져 있는 상태였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회의실로 몰려왔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창백해진 얼굴로 주의를 둘러보았다. 회의실 안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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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당신들은 약속을 어기고 우리 시간을 허비하게 했어요. 우리와 협력하려는 성의가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이 계약은 없었던 일로 하죠!”신수아는 이윤아의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나려 했다. 상황을 보던 이윤아도 따라서 일어났다. 계속 있으면 그녀들은 위험해질 것이었다. 이것은 분명히 송씨 가문에서 설계한 함정이었다. 그들이 말한 협력은 모두 가짜였다.이때 송민호가 데려온 부하가 신수아의 길을 막았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일어서자마자 길이 막히자 두 사람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이 장면이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송민호가 또 신수아에게 손을 대려고 하는 것일까?지난번에 일어난 일이 떠올라 신수아는 조금 두려웠다.“뭐 하는 거야! 지금 이거 무슨 뜻이에요? 빨리 비켜요.”신수아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하지만 송민호의 부하는 비키려는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신 대표님, 이 부대표님. 왜 벌써 가시려고요? 제가 송도 그룹을 대표해서 두 분과 미팅하러 나왔는데 성의가 부족해 보이나요?”송민호는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우린 마음이 바뀌었어요. 송씨 가문과 협력할 생각 없으니까 빨리 비켜요. 나갈 거니까.’신수아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내 생각에는 두 분 모두 앉아서 차분하게 얘기를 나누는 게 가장 좋은 방법 같은데.”송민호의 입가에 오만한 미소가 걸쳐 있었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건장한 남성들을 뚫고 나갈 수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앉았다. 송민호가 도대체 어떤 수작을 부리는지 바라보았다.“신 대표님, 제가 알기로는 남한 그룹에서 지금 소규모의 회사들을 인수해서 일시적으로 상황을 안정시켰다고요. 하지만 천호 그룹과 경쟁하려면 아직 멀었던데. 강력한 파트너가 없으면 남한 그룹에 또다시 위기가 닥칠 겁니다.”송민호가 말했다.그는 남한 그룹에 있었던 일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었다.“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나 봐요. 남한 그룹이 현재 상황은 이미 좋아졌습니다. 송씨 가문이 우리와 손을 잡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회사가 있어요. 마른 낙타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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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그의 마음속에는 많은 원한이 쌓여 있었다. 송민호가 너무 흉악해 보여 신수아와 이윤아는 둘 다 조금 겁을 먹었다.“당신이 먼저 나한테 이상한 마음을 가졌잖아요. 당신이 지금도 마음을 버리지 않은 걸 남편이 알게 된다면 당신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신수아는 강하게 말했다.“꿈도 꾸지 마! 이번에는 당신들을 구하러 오는 사람은 없을 거야.”송민호가 말하더니 자기 부하에게 신수아와 이윤아의 핸드폰을 뺏으라고 손짓했다.지난번 그의 계획이 실패한 원인이 장서윤이 임서우에게 전화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절대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었다.“두 사람 정말 멍청해. 정말 우리 송씨 가문이 당신들과 협력하려는 줄 알았어? 송씨 가문은 지금 이미 천호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어. 오늘 우리 아빠가 당신에게 전화해서 협력하자고 한 건 속여서 데려오기 위해서야. 신수아, 오늘 밤 난 반드시 당신을 내 여자로 만들 거야.”송민호가 본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랫동안 신수아를 원했기에 이미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그의 말을 들은 신수아와 이윤아는 후회했다. 이렇게 쉽게 송씨 가문을 믿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이윤아 씨 당신은 참 운이 없네요. 난 신수아만 가지고 싶었는데 당신까지 함께 올 줄은 몰랐어요. 그렇게 된 이상 당신까지 내가 가져야겠어.”송명하고 소리를 내며 웃었다.“송민호, 내 남편이 이 사실을 알면 당신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신수아가 독하게 말했다.임서우가 여기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신수아는 후회했다. 아까 임서우와 통화했을 때 어디로 간다고 얘기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래? 마음대로 해. 난 오늘 당신을 손에 넣기만 하면 어떠한 미련도 없으니까. 내 꼴은 이미 이렇게 됐는데. 날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라고 해.”송민호는 심리가 이미 변태적으로 변해 있었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공포스러운 송민호를 보고 극도로 두려움에 떨었다.어떻게 이렇게 악랄한 사람이 있을까?“저 여자들 당장 묶어! 여기서 바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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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이건우도 이곳에서 신수아를 우연히 보고 놀랐다.그가 신수아의 회사에서 보안팀 팀장으로 일할 때 어머니가 큰 병에 걸리셔서 돈이 필요했었다. 이건우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신수아가 그를 도와주었다. 신수아는 치료비를 다 내주고 다시 돌려받지도 않았다. 그 뒤로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이건우는 어쩔 수 없이 신수아의 회사를 떠났다.하지만 그는 한 번도 신수아의 은혜를 잊은 적이 없었다. 오늘 신수아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그는 바로 앞장섰다.“경비원 따위가 감히 낄 자리가 아니야. 잘리고 싶어?”송민호가 자기 호텔의 경비원이 달려와서 자기의 앞을 막는 것을 보고 분노하며 말했다. 송민호의 부하들은 이건우가 달려오는 것을 막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당신들 뭐 하는 거야? 빨리 수아 풀어줘. 당신들은 법도 몰라? 계속 이렇게 하면 신고할 거야!”이건우가 소리를 질렀다.“저 겁 없는 경비원을 혼내줘.”송민호는 이제 인내심을 잃었다. 어서 빨리 신수아와 이윤아를 침대에 눕히고 싶었다. 그는 이건우 따위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송민호의 부하가 명령을 듣고 달려갔다.“이건우! 빨리 여기를 떠나. 가서 신고해. 검찰국 사람들에게 우릴 구하러 와 달라고 알려야 해.”신수아는 이건우에게 달려가는 사내들을 보고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송민호의 부하들은 적어도 2, 30명은 되어 보였다. 이건우 혼자서 상대할 수 없었다. 차라리 이 일을 검찰국에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신수아는 이건우가 그녀들을 이 위험 속에서 구해줄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했다.“수아 누나, 걱정하지 말아요. 이놈들은 저한테 상대가 되지 않으니까.”이건우는 아주 자신감 있게 말했다.신수아에게 받은 은혜가 있는데 어떻게 손 놓고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다급한 상황에 그는 핸드폰을 보안실에 놓고 왔다. 하지만 그가 지금 검찰국에 전화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오려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건우는 송민호의 이 부하들을 별로 신경 쓰지도 않았다. 충분히 혼자서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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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앞에 이렇게 많은 적이 있는데도 이건우는 한치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바로 달려들었다.“악 악 악!”비명이 끊임없이 울렸다. 송민호의 부하들은 이건우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비록 수가 많지만 이곳의 공간은 제한되어 있었기에 이건우를 포위할 수 없었다. 오히려 이건우는 싸울수록 더욱 치열해졌고 더 강력해졌다. 송민호는 자기 부하들이 하나씩 날아가는 것을 보고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 이번 계획은 완벽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걸림돌이 있을 줄은 몰랐다. 자기 호텔에서 이런 실력자가 나타날 줄은 몰랐다.‘이 사람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전에는 왜 몰랐지?’송민호가 자기 회사에 이렇게 강한 인물이 있는 것을 알았다면 분명 개인 경호원으로 고용했을 것이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이건우가 점점 더 용맹하게 싸우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녀들은 이번에 완전히 절망했었다. 하지만 이건우의 등장이 그녀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몇 분 안에 이건우는 송민호의 부하들을 전부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는 불꽃 같은 눈빛으로 주먹을 꽉 쥐고 송민호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 쓰러져있는 부하들은 하나같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다시 일어서기도 힘들어 송민호의 안전을 신경 쓰지도 못했다.송민호는 다가오는 이건우를 보고 두려움에 떨었다. 이 장면은 지난번 임서우가 그를 혼내주던 장면과 똑같았다. 이번 계획에서 송민호는 많은 문제를 사전에 제거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경비원이 상황을 방해할 줄은 몰랐다.신수아와 이윤아는 이건우가 사람들을 쓰러뜨리는 것을 보고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당신... 당신 뭐 하자는 거야?”송민호는 두려움에 떨며 물었다.“이 개자식아, 왜 수아 누나를 괴롭혀?”이건우가 험악한 표정으로 물었다.“오해야. 난 이 여자들을 룸에 안내해 주고 있었어.”송민호는 온몸을 덜덜 떨며 말했다.“귀신을 속여. 아까 네 행동 내가 하나하나 다 지켜봤어. 분명 수아 누나한테 나쁜 마음을 품었지!”이건우는 굳은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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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송민호는 이건우가 신수아를 도운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6억은 일반 사람에겐 천문학적인 숫자였기에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개 경비원은 평생 벌어도 모을 수 없는 액수였다. 송씨 가문에게 6억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난 당신의 더러운 돈 따위에 관심 없어.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수아 누나가 날 도와줬어. 그 은혜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거라고!”이건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했다. 신수아도 그때 자신의 친절이 이건우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줬을 줄은 몰랐다. 당시에 그녀는 긴급한 상황의 이건우에게 천만 원을 주었다. 얘기를 듣던 이윤아도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했다. 이건우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신수아를 돕는 이유가 있었다.“수아 누나한테 나쁜 짓을 저지르려고 하다니 오늘 너 혼 좀 나야겠어!”이건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내가 여기 사장이야! 내 몸에 손대면 바로 널 잘라버릴 거야.”송민호가 소리쳤다.“난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어. 감히 수아 누나를 괴롭히는 놈을 그냥 두지 않을 거야. 이깟 일 그만두면 그만이야.”이건우는 험악한 얼굴로 말했다. 이어 송민호의 가슴을 걷어찼다.윽!송민호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뒤로 날아갔다. 그는 목에서 피 맛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졌다. 순간 송민호는 슬픔에 잠겼다. 지난번에 임서우에게 호되게 당한 교훈을 섭취해 이번에는 철저하게 준비했다. 거의 다 손에 넣었을 때 갑자기 경비원에게 또 혼나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수아 누나, 어서 여기서 도망쳐요.”이건우가 말했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손을 잡고 호텔에서 도망치려고 했으니 신수아는 갑자기 뭔가 떠올랐다.“우리 핸드폰을 이놈들에게 뺏겼어. 안에 많은 정보들이 있는데.”신수아가 말했다. 핸드폰은 별로 가치가 없었지만 안에 들어있는 정보가 중요한 것들이었다.“내가 찾아 줄게요.”이건우가 말했다. 그러자 신수아는 핸드폰을 빼앗은 사람을 가리켰다. 이건우는 달려가서 그 부하를 세게 걷어찼다. 그 부하는 이미 부상을 입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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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고 일을 찾다 보니 우연히 이 호텔에 출근하게 됐어요. 여기서 우연히 누나를 만날 줄은 몰랐어요.”이건우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신 대표님, 지금 옛 추억을 떠올릴 때가 아닙니다. 저희 아직 송민호의 호텔에 있어요.”이윤아가 일깨워 주었다.확실히 지금은 긴장을 풀 때가 아니었다.이 호텔을 떠나야만 위험에서 벗어난 것이었다.“아마 송민호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지금 내가 임서우한테 전화할게요.”신수아는 바로 인서우를 떠올렸다.그가 전화를 걸었을 때 임서우는 마침 김서윤, 윤설 두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있었다.신수아에게서 온 전화를 보고 임서우는 망설임 없이 받았다.“수아야, 무슨 일이야?”임서우가 물었다.“자기야, 나 큰일 났어. 지금 빨리 화담 호텔로 와줘. 나 송씨 가문에 속았어. 지금 그들의 함정에 빠졌어.”신수아는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그 말을 듣고 임서우는 조금 힘이 빠졌다. 바보 같은 자기 와이프는 왜 계속 사람들에게 속는 걸까?“걱정하지 마. 지금 바로 갈게.”임서우는 더 묻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송민호의 이름 세글자를 듣자마자 이미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이 개자식이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내 와이프를 어떻게 해볼 작정인가, 정말 사악한 놈이다.“오빠 무슨 일이에요?”김서윤이 다급하게 물었다.“수아가 또 송민호에게 속아 화담 호텔에 잡혀 있대.”임서우가 말했다.“네? 또 속아요?”김서윤도 이상해서 물었다.신수아가 유로파크에 속은 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았다.“아이고, 이 여자가 정말 점점 더 멍청해지네.”임서우가 고개를 저었다.“서우 오빠, 사랑에 빠지면 사람들은 원래 정신을 못 차려요. 오빠하고 언니가 요즘 너무 사이가 달콤해서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는 거 아니에요?”윤설이 웃으며 말했다.“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나와 함께 화담 호텔로 가자.”임서우는 지금 급해 윤설의 농담을 받아줄 시간이 없었다.하지만 윤설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와 신수아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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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너무 말이 많으시네. 누가 죽게 될지 모르는데.”이건우가 차갑게 말했다.신수아는 이런 장면을 보고 두려움에 떨었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꼭 잡고 있었다.그녀들이 여기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지는 이제 모두 이건우에게 달려있었다.이때 다른 편 엘리베이터에서 송민호가 몇 명의 부축을 받으며 서둘러 내렸다.“도련님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요?”보안 팀장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송민호를 보고 물었다.“그 배신자 새끼 끌어내서 죽도록 패. 두 미녀는 위에 룸으로 데려가고.”송민호가 거칠게 말했다.“네!”보안 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너 아직도 안 죽었어? 내 발차기가 아까 너무 약했나 보네.”송민호가 나타나자 이건우가 말했다.“내 개인 보디가드가 될 기회를 놓치다니 어리석은 놈. 그러게, 기회를 줄 때 소중히 여겨야지. 지금 네가 무릎 꿇고 빌어도 내가 안 받아줄 거야.”송민호가 말했다.저놈은 정말 고집이 센 것 같았다. 신수아를 도와도 자기 개인 보디가드는 하기 싫다니.“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다 덤벼. 나 이건우는 하나도 안 무서우니까.”이건우는 자신감 있게 말했다.“저 새끼 죽여버려!”송민호가 명령을 내렸다.그는 이건우의 말을 들어주기 싫었다.경비원들은 모두 무기를 들고 이건우에게 달려들었다.이건우는 손에 전기봉을 쥐고 있었다.그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7, 80명의 경비원을 한 치의 두려움도 없이 바라보았다.비록 이건우가 강하다고는 하지만 임서우의 실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혼자서 7, 80명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점점 뒤로 갈수록 지쳐갔다.그 경비원들의 손에도 전기봉이 들려 있었고 끊임없이 이건우의 등과 머리를 내리쳤다.잠시 뒤 그의 얼굴은 이미 피로 가득 물들었다. 몸에도 상처가 가득했다.처참한 이건우의 모습을 신수아와 이윤아는 가슴 아파하며 지켜볼 뿐 그 자리에 서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런 느낌은 사람을 너무나 무기력하게 만들었다.송민호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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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송민호, 지난번 내 남편한테 그렇게 혼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나 보지? 지금 우리를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럼 넌 더 비참하게 죽게 될 테니까!”신수아가 말했다.이제 그녀는 임서우가 빨리 나타나길 바랄 뿐이었다.“이번은 지난번과 달라. 내 핸드폰도 이미 뺏었고 임서우에게 도움을 청할 방법은 없어. 오늘 밤 잘 협조해야 할 거야.”송민호는 오만한 말투로 말했다.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야릇한 장면이 상상이 되었다.“이게 뭔지 봐. 난 아까 이미 임서우에게 전화했어. 네가 우릴 풀어주지 않으면 그저 여기서 죽기를 기다려야 할 거야.”신수아는 말하며 핸드폰을 꺼내 송민호의 얼굴 앞에 흔들었다.핸드폰을 보고 송민호는 깜짝 놀랐다.그러자 그의 표정은 굳어졌다.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어쨌든 이미 이런 꼴이 되었는데 오늘 신수아와 이윤아를 얻고 죽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오늘 너희 둘을 망가트릴 수만 있다면 난 죽어도 괜찮아. 낭만적인 귀신으로 남을 거야.”송민호는 사악한 표정으로 말했다.신수아와 이윤아는 송민호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잃을 준비를 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지난번 유로파트 때도 송민호는 옆에 십여 명의 부하를 데리고 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00명도 넘은 부하들이 이 호텔에 있었다.임서우가 나타난다면 마침 그에게 복수할 기회가 될 것이다.이렇게 생각하니 송민호도 자신감이 생겼다.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한 뒤 그의 부하들이 신수아와 이윤아를 룸으로 데려갔다.신수아는 도망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높은 소리로 몇 번이고 외쳤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 시작 이건우는 포위되어 그녀들을 구할 수가 없었다.“너희들은 복도를 지켜! 어떤 사람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해. 특히 임서우가 나타나면 바로 죽여버려. 내가 큰 상을 내릴 거야.”송민호는 부하에게 명령을 내린 뒤 룸으로 들어갔다.신수아와 이윤아는 룸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룸은 은은한 향기가 가득 차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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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퍽 퍽.“악! 아!”순간 호텔 로비에 비명이 잇달아 들려왔다. 김서윤과 윤설의 공격은 매우 날카로웠다.이때 바닥에 쓰러져있던 이건우의 얼굴이 다시 풀리기 시작했고 그도 희망을 보았다.방금 신수아가 전화를 걸었을 때 그도 옆에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죽을힘을 다해 버틴 것은 임서우를 기다리기 위함이었다.“저놈들 죽여버려!”보안 팀장이 소리쳤다.하지만 그들은 김서윤과 윤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두 사람은 치열한 공격을 펼치며 경비원 대부분을 빠르게 제거했다.“서우 형, 수아 누나는 10층을 끌려 올라갔어요.”이건우는 엘리베이터를 가리켰다.이때 엘리베이터에 숫자 ‘10’이 남아 있었다.임서우는 깜짝 놀랐다. 그제야 송민호가 신수아를 끌고 갔다는 것을 알았다.긴급한 상황에 임서우는 급하게 계단으로 올라갔다.극한의 상황에서 임서우의 속도는 더 빨라졌다. 이미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뛰어넘었다.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중간에 멈춘다면 시간이 더 지체될 것이다.이때 임서우는 자신이 다리를 다쳤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위층으로 전력 질주했다.윤설과 김서윤은 아직도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임서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드래곤 킹이 나섰으니 신수아를 반듯이 구할 수 있을 것이다.10층, 호화로운 스위트룸.이때 송민호는 이미 인내심을 잃고 신수아와 이윤아를 향해 다가갔다.“뭘 하려는 거야?”신수아는 사악한 표정을 짓는 송민호를 보고 두려움을 느끼며 물었다.“네가 말해 봐. 내가 뭘 할지. 당연히 당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지.”송민호가 웃었다.“다가오지 마!”이윤아가 소리를 질렀다.하지만 간땡이가 부은 송민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둘 다 몸매도 얼굴도 정말 예뻐. 누구 먼저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니까. 같이 하는 건 어때?”송민호가 오만한 미소를 지었다.신수아와 이윤아는 송민호가 점점 다가오자 신속하게 룸 문으로 달려갔다.“살려주세요.”“누구 없어요? 살려주세요.”신수아와 이윤아는 필사적으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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