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우리 어머님을 해치면 이제 남편이 돌아왔을 때 분명히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신수아가 말했다.“당신의 그 쓸모없는 남편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저 아줌마를 강에 던져 물고기에게 먹이로 주어도 그는 감히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할 거야!”염주연은 거만하게 웃었다.“당신이 원하는 게 뭐야, 어떻게 하면 우리 어머님을 보내줄 건데?”신수아가 물었다.“남편과 이혼하고 나와 함께 지내든지, 아니면 하룻밤만 즐겁게 해 주면 이 일은 없던 걸로 할게. 그렇지 않으면 저 아줌마를 오늘 밤 강에 던져 버릴 거야!”염주연이 말했다.“꿈 깨!”신수아는 염주연이 그렇게 뻔뻔스럽게 그런 요구를 할 줄은 몰랐다.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조란희조차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그럼 당신 남편의 양어머니가 산 채로 맞아 죽는 것을 지켜보겠다면 할 수 없지 뭐.”염주연은 두 손을 벌리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신수아가 뒤돌아보니 조란희는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염 도련님, 제발 어머님을 놓아주세요. 방금 요청한 것 외에 다른 조건은 모두 동의할게요.”신수아는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빌었다.“나는 당신만 원하지, 다른 건 관심 없어.”염주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서울시의 최고의 미녀, 그는 오랫동안 그걸 원했지만 그동안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이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니 그는 당연히 놓치지 싶지 않았다.중상을 입은 조란희는 이 광경을 보고 온 힘을 다해 외쳤다.“수아야, 그런 사람에게 자비를 구걸하지 마! 빨리 가! 날 상관하지 마!”조란희는 그런 악당에게 굴복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맞아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그녀의 아들은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이고, 그녀 자신도 여군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런 악한 세력에게 절대로 굴복할 수 없었다!신수아는 조란희가 맞아 죽는 것을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여전히 염주연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염 도련님,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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