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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101 - Chapter 110

910 Chapters

제101화

“수아한테도 말한 적 있는데 예전에 장교 한 명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어요. 그 장교가 바로 온정완입니다. 당시 그를 죽이려던 암살자 세 명을 잡았고 총까지 맞으며 구했어요. 오늘 출동한 병력도 전부 온정완 씨를 지키려는 것이고, 어쨌든 고위 장교인 만큼 문제가 생기면 안 되잖아요.”임서우는 그럴듯한 이유를 지어내며 말했다.“말도 안 돼. 온정완이 네 덕분에 목숨을 지켜서 고마운 마음에 참석했다고 치자, 그럼 수도의 명문가 도련님들과 전국의 정치인, 유명 사업가들은 왜 너와 수아의 결혼식에 참석한 거지?”양혜영은 여전히 의문을 품으며 물었다.“온정완 씨가 초대한 거예요.”임서우가 답했다.“온정완이 왜 그 사람들을 초대한 거야?”양혜영은 계속하여 물었다.“지금 남강 전쟁이 매우 치열해서 서윤이는 제가 팀으로 돌아가 최전선으로 나가기를 원합니다. 수아한테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어서 최전선에 나가는 조건으로 온정환 씨한테 도움을 청했어요,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초대해서 결혼식이 조금 더 웅장해 보이도록요. 김서윤은 중급 장교로서 수도의 가문들은 거의 다 알고 있었고 도련님들은 말 한마디에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이곳까지 온 거예요.”임서우가 말했다.“전역한 호위병에 불과한 너를 왜 최전선으로 보내려고 하는 거지? 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너 때문에 참석한 건 말이 안 되잖아.”양혜영이 또다시 물었다.“전역한 호위병에 불과한 건 맞지만 장교한테는 매우 중요한 존재예요. 호위병의 보호가 없다면 장교는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으니 최전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얼마큼 중요한 거야?”양혜영은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그건 군사 기밀이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에이, 대단한 사람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별거 없네.”양혜영은 마치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언짢았다.“어쨌든 서우가 약속을 지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으니 이제 친척들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을 거야.”신성만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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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안방은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필요한 가구까지 모두 갖춰져 있었다.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신수아는 진지하게 물었다.“정말 온정완 씨 호위병이었어?”“그렇지 않으면?”임서우가 신분을 밝히지 않은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그는 신수아가 진심으로 자신을 대하고 있는지 테스트해 보고 싶었다.“정말 평범한 호위병이라면, 왜 김서윤 씨 같은 중급 장교가 우릴 도와준 거지? 그리고 매우 공손하게 대했던 것 같은데?”“그건 연기한 거라고 저번에 말했잖아. 내가 온정완 씨 목숨을 구해줘서 우릴 도와준 거야.”“진짜야?”신수아는 반신반의하며 물었다.“그래. 상상했던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어서 실망한 거야?”임서우가 물었다.“조금? 그래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으니 난 만족해.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날이야. 하긴 네가 대단한 신분을 가진 인물이라면 회사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진 않겠지.”“이번에 남강 최전선으로 갈 좋은 기회가 왔어. 그곳에서 성과를 이룬다면 정말로 어마어마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난 그런 거 필요 없으니까 무사히 돌아오기만 해.”신수아는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알겠어. 안전하게 다녀올게.”수백 번의 전투를 경험한 드래곤 킹인 그를 걱정하는 건 부질없는 일이었다. 이때 임서우의 오른팔에 있는 핏자국을 본 신수아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뭐야? 왜 갑자기 피 나는 거야?”그제야 자신의 옷이 피투성이가 된 걸 발견한 임서우는 잠깐 멈칫하더니 사실대로 모든 걸 털어놓았다.“실은 온정완 씨랑 같이 오다가 습격을 당했어. 그래서 다친 거야.”“뭐라고? 오는 길에 그런 위험한 일이 있었어?”신수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응. 그래서 늦은 거야.”“많이 아파? 봐봐.”신수아는 다정하게 물었다.“괜찮아. 찰과상이고 이미 치료했어.”“일단 상처 확인할 수 있게 옷 벗어봐!”피가 멈추지 않는 모습에 그녀는 결코 찰과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임서우가 주저하는 틈을 타 신수아는 이미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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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임서우의 말에 마음이 착잡해진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졌다.신수아는 그가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만으로 결혼식을 올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신수아는 순간 호텔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얼굴이 하얗게 질렸던 건 놀라서 겁을 먹은 게 아니라 총상으로 인한 통증이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조금 다쳤을 뿐이야, 괜찮으니까 울지마.”눈물을 글썽이는 그녀의 모습에 임서우는 재빨리 위로했고 신수아는 대답하는 대신 발끝을 들어 가볍게 그의 입술에 입맞춤했다...순간 입술에 닿은 온기를 느낀 그는 멈칫했다.예상하지 못한 신수아의 적극적인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졌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늦었다.“다음부터는 뽀뽀하기 전에 미리 말해줘.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잖아.”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신수아는 일시적인 충동으로 입맞춤했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자 몸 둘 바를 몰랐다.“시간이 금인데, 우리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얼굴이 발그레 달아오른 신수아의 모습을 보고 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어? 뭐 하려고? 아래층에 사람 있어.”임서우한테 마음을 연 건 오래였지만 아래층에 사람이 있으니 뭔가 쑥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제 남강으로 떠날 시간이 됐네. 나 없는 동안 잘 지내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임서우가 말했다.남강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으니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호국의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 드래곤 킹으로서 막강한 책임감을 어깨에 진 채 직접 전투에 나서야만 했다.“안 가면 안 돼?”남강의 최전선은 총알이 마구 날아다니는 아주 위험한 곳이기에 그녀는 임서우의 안전이 걱정됐다.그간 수많은 일을 겪으며 이제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는데 임서우가 떠나야 한다니!“난 군인이고 명령을 실행해야 해.”“꼭 네가 아니더라도 괜찮잖아.”“내가 군에서 어떤 지위를 가졌는지 너도 알잖아. 중급 장교들도 나한테 예의 바르게 대하는 걸 보면 모르겠어?”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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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괜찮아, 당연히 괜찮지. 그런데 전에는 너한테서 양어머니가 있다고 들은 적 없는 것 같은데?”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그녀는 임서우와 결혼했으니, 임서우의 양어머니는 그녀의 시어머니와 다름없다.지금 임서우가 서둘러 남강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신수아가 그의 양어머니를 돌보는 것도 당연했다.“나는 특별한 신분이라 장군을 보호하는 경비병으로서 적들에게 약점을 잡혀서는 안 돼. 난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습을 숨기라고 한 거야.”임서우가 설명했다.“그럼 어머님이 우리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화를 내시지는 않겠지?”걱정이 앞선 신수아가 물었다.“걱정하지 마. 어머니는 말이 잘 통하는 분이셔. 내가 이미 서윤이한테 가서 말씀 잘 드리라고 했어. 이따가 여기로 올 거야.”임서우가 말했다.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임서우가 떠나면 그녀는 무조건 어머님을 잘 보살필 것이다.“그래, 내가 없을 때 너 혼자 잘 챙겨야 해. 난 아마 한동안 네 옆에 있지 못할 거야. 네가 어머니에게 잘해주길 바라. 어머니가 남은 날 동안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셨으면 좋겠어. 내가 어릴 때부터 홀로 나를 키워줬던 분이야. 정말 쉽지 않았지. 난 아직 해드린 게 없는데 전장으로 가야 하네.”임서우가 말했다.“알아. 여긴 걱정하지 마. 우린 이제 결혼했으니 난 네 어머니를 내 친엄마처럼 대할 거야.”신수아가 말했다.그녀는 임서우를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임서우가 전장에서 영향받을 것이다.“난 걱정하지 않아. 그런데 사실 어머님께서 우리 어머니를 난감하게 하실까 봐 걱정돼.”임서우가 말했다.“괜찮아, 내가 있잖아. 어머님이 난감한 일을 당하지는 않을 거야.”신수아가 말했다.“그럼 어머니가 오면 나도 떠날 준비를 해야겠어.”임서우가 신수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우리가 결혼하고 첫날 밤인데 이렇게 간다고?”신수아가 물었다.임서우는 잠시 멈칫하다가 되물었다.“또 무슨 일 있어?”“아니... 없어!”신수아는 살짝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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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조란희는 오늘 신수아를 처음 만났다.“어머님.”신수아는 그 호칭이 입에 잘 붙지 않았다.하지만 그녀는 조란희가 자신의 손을 잡은 것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가 봤을 때 조란희는 마음씨가 착해 보였기 때문이다.“어머님, 저희가 결혼식에 어머님을 초대 못 했는데 혹시 기분 상하신 건 아니죠?”신수아가 물었다.“기분 상하기는. 서우가 너같이 예쁜 아내와 결혼한 것만으로도 난 너무 기뻐. 서우가 이미 나한테 설명했어.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올 필요도 없었는데. 난 항상 시골에서 살아서 이미 습관 됐어.”조란희가 웃으며 말했다.“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여긴 저희 엄마고, 이쪽은 우리 아빠예요.”신수아는 조란희에게 자신의 부모를 소개했다.“사돈 어르신, 안녕하세요.”조란희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양혜영은 억지로 미소를 쥐어 짜내고 겉치레로 조란희와 악수를 하고 재빨리 손을 거두었다.그녀의 눈에 조란희는 품위를 신경 쓰지 않는 시골 사람일 뿐이었다.“어머니, 저 이따가 전선으로 떠나야 해요. 어머니는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수아랑 여기서 잘 지내세요.”임서우는 양어머니 조란희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전선에 간다고? 이렇게 갑자기? 내가 배웅해 줄게.”조란희는 시골 사람이지만 국세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아들이 전선으로 가는 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걸 알고 있다.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조란희를 부축하여 함께 별장을 나섰다.임서우의 아내인 신수아도 그들을 따라서 걸어 나왔다.이때 온정완과 김서윤, 그리고 수비들이 모두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서우야, 너 이번에 전선에 갈 때 꼭 안전 조심해야 해.”조란희가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 무조건 무사히 돌아올 거예요. 어머니, 제가 어떻게 전쟁의 승리를 거머쥐는 지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세요.”임서우가 말했다.임서우의 말을 들은 조란희는 마음 가득 기쁨을 느꼈다.“수아야, 내가 없을 때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참을 수 있을 만큼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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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양혜영이 신가네 저택으로 돌아갔을 때 임서우가 일개 일반 경비병이라는 사실을 전부 말했다.그 말을 들은 신씨 가문의 사람들은 쉽게 믿지 못했다.그리고 곧 신아름과 허준호도 그 소식을 들었다.신아름은 임서우가 고위층 인물이 아니라 일반 경비병이라는 알고 난 후 어떻게든 임서우를 깎아내리려고 했다.임서우와 김서윤은 비행기를 갈아타고 밤새 남강으로 향했다.임서우가 떠난 후 서울시에 주둔하고 있던 병사들도 모두 철수했다.임서우가 일반 경비병이라는 소식이 이미 항간에 소문이 퍼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 사람들이 모두 알게 되었다.그리고 그들은 임서우가 결혼식을 성대하게 올릴 수 있던 이유가 그가 온정완을 구해줬었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온정완이 직접 임서우의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하해줬을 것이다.짧디 짧은 하룻밤 사이에 임서우에 대한 사람들의 존경심은 경멸로 바뀌었다. 모든 사람들이 임서우가 정말 거물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결국 그는 다른 사람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었다.양혜영은 임서우의 정체가 서울시 전역에 퍼졌다는 사실을 알고 후회했다.그녀가 말을 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고, 다들 임서우가 아주 뛰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우러러 봤을 것이다. 그런데 양혜영은 참지 못했고 이젠 엎질러진 물이라 무슨 말을 해도 이미 다 늦었다.양혜영은 별장으로 들어가면서 성공적으로 신성만도 데리고 들어갔다. 하지만 처음에 신성만은 별장으로 들어가기 싫었는데 양혜영이 강제로 요구했기 때문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그 후 며칠 동안 신수아는 거의 매일 정시에 서울 그룹에 가야했고 때때로 야근도 했다. 어쨌든 신수아는 상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얼른 회사의 업무에 익숙해지기를 원했다.신성만은 신양 그룹에서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매일 출근해야 했다.이로 인해 별장에는 양혜영과 조란희만 남았다.임서우가 일반 경비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양혜영은 조란희에게 점점 더 불만을 느꼈다.그래서 그녀는 신수아와 신성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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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조란희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서 차를 타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그런데 멀리 가지 않아 공원 근처에 이르렀을 때 한 어린 소녀가 겁먹은 표정으로 뒤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무슨 문제가 생긴 듯싶었다.그 소녀의 뒤를 바짝 따르던 몇몇 남자아이들은 그 소녀에게 나쁜 짓을 하려는 것 같아 보였다.조란희의 표정은 굳어졌지만 바로 가서 소녀를 도와주지는 않았다. 그녀는 나무 그늘 아래 어둠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있었다.“당신들 뭐하려는 거야?”한참 두려움에 떨고 있던 예쁜 소녀는 경계하며 물었다.이 소녀의 이름은 한청아이고 곧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었다.“예쁜 아가씨, 우리 도련님이 아가씨가 마음에 들어서 같이 드라이브하고 싶다는데, 어때요?”건장한 체격의 한 남자가 나쁜 의도를 품고 물었다.그의 본명은 주호석이고 그가 말한 도련님은 서울시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갖고 있는 집안인 염씨 가문의 염주연이었다.이때 염주연은 옆에 멈춰있는 람보르기니에 타고 있었다.조란희는 람보르기니 외에 다른 스포츠카가 여러 대 더 있는 것을 발견했다.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7,8 대의 고급 차들이었다.“난 관심 없으니까 빨리 보내주지 않으면 경찰을 부를 거예요!”한청아가 겁먹은 채 말했다.“봐요, 이 늦은 밤 이렇게 외딴 곳에 누가 여기 올 것 같아요? 필사적으로 소리쳐도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을 거예요!”주호석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한청아가 외쳤다.몇 명의 부하가 한청아를 들어서 바로 차에 태우려고 했다.“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요!”한청아는 겁에 질려 온 힘을 다해 도움을 청했다.“니들 뭐하는 짓이야! 그 여자애 놔줘!”소녀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본 조란희는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섰다.주호석과 다른 사람들은 들려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이때 신수아는 방금 별장으로 돌아왔고 바닥에 물 얼룩이 있는데 양혜영은 한가하게 소파에 느긋하게 누워있는 것을 보고 입을 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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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신수아는 조란희가 이 지역에 익숙하지 않아 혹시라도 사고를 당할까 봐 걱정이 되어 롤스로이스를 몰고 그녀를 찾으러 다녔다.이때 공원에서.주호석과 다른 사람들은 한청아를 차에 태우려고 했는데 한 사람의 외침이 들렸다.“니들 뭐하는 짓이야! 빨리 그 여자애를 놔줘!”그들이 뒤돌아보자 상대는 평범한 아줌마인 것을 보고 약간 짜증이 났다.“아줌마, 한밤중에 왜 소리쳐요! 얼른 꺼져요! 안 그러면 죽여 버릴 거예요!”주호석이 험악하게 말을 내뱉었다.한청아는 원래 절망에 빠진 상태였지만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을 구하러 온 줄 알았는데 아줌마를 보고 순간 희망은 다시 좌절되었다.“그 여자애를 놔줘!”조란희는 소리를 지르며 걸어갔다.그녀도 마음속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잡혀가는 소녀를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조란희는 그렇게 놔둘 수 없었다.“우선 저 방해하는 아줌마를 때려눕혀!”주호석이 말했다.부하 중 한 명이 조란희를 포위했다.그 부하는 다가와서 조란희를 겨냥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그들의 생각에 조란희는 나이든 아줌마이기 때문에 위협이 될 수 없었다.그런데 조란희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그 부하를 발로 걷어찼다.“아!”그 부하의 중요 부위가 세게 맞았다.그는 곧바로 땅에 쓰러져 고통스럽게 울부짖었고 너무 아파서 땅에서 뒹굴었다.다른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겁이 나 가랑이를 조였다.모든 사람이 이 아줌마가 감히 반격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모두 공격해! 반쯤 죽도록 패버려!”주호석이 소리쳤다.두 부하가 다가가 조란희를 포위했다.조란희는 농사일을 해온 데다가 반사 신경이 빨라 두 남자의 하체를 향해 쉴 새 없이 발차기를 날렸다.두 사람 모두 속새무책으로 공격을 당했다.이 상황을 지켜 본 주호석도 어안이 벙벙했다.“너희들 뭐하는 거야? 시간 낭비하지 말고 이 여자를 때려 죽여서 강에 버려! 감히 내 일을 방해하다니!”람보르기니 안에 있는 염주연이 짜증을 내며 소리쳤다.뒤에 있던 페라리의 문이 열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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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그러자 조란희는 한 손에는 몽둥이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칼을 휘두르며 외쳤다. “너희들에게 법이 남아 있긴 해?! 누구든 더 가까이 오면 찔러 죽여 버릴 거야!”이 순간 조란희의 마음은 무한한 분노로 가득 찼고,이 깡패들은 이런 곳에서 여자를 강제로 끌고 가려고 했다!그녀는 여군이었을 때 꽤 많은 깡패들을 물리쳤었다.청용파 사람들은 조란희의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은 쪽수가 많아서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한 여자가 덤벼봤자 얼마나 강하겠는가. 그들 몇 명이 여자 한 명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서울시에서 활동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몇몇 사람들은 조란희를 바로 눌러 죽이고 싶어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싸움 중에 그들의 팔이 다 칼에 베이게 되었다.조란희는 이 순간 이미 청용파 사람들을 적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마치 자신이 여군이었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조란희는 이런 깡패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여자였다.청용파 사람들도 소박해 보이는 시골 여인이 그런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신수아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조란희는 평범한 시골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녀가 이 깡패들과 맞설 때 이런 폭발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유철 또한 의도치 않게 조란희가 휘두른 칼에 상처를 입었고, 이제 그의 마음 속 분노는 더욱 커졌다!“저 여자를 죽여!”유철은 포효했다.청용파가 여자 한 명을 상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단 말인가?청용파 사람들도 완전히 분노했고, 이런 일이 밖으로 소문이 퍼지면 청용파는 분명히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할 것이다.조란희는 예전에 검술을 배운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검술은 힘과 속도 모든 면에서 높은 요구를 가지고 있었고, 이제 나이든 그녀는 손에 막대기를 들고 있는데다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더 이상 어렸을 때의 활력을 찾을 수 없었다!이때 청용파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달려왔고, 두 사람은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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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당신이 우리 어머님을 해치면 이제 남편이 돌아왔을 때 분명히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신수아가 말했다.“당신의 그 쓸모없는 남편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저 아줌마를 강에 던져 물고기에게 먹이로 주어도 그는 감히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할 거야!”염주연은 거만하게 웃었다.“당신이 원하는 게 뭐야, 어떻게 하면 우리 어머님을 보내줄 건데?”신수아가 물었다.“남편과 이혼하고 나와 함께 지내든지, 아니면 하룻밤만 즐겁게 해 주면 이 일은 없던 걸로 할게. 그렇지 않으면 저 아줌마를 오늘 밤 강에 던져 버릴 거야!”염주연이 말했다.“꿈 깨!”신수아는 염주연이 그렇게 뻔뻔스럽게 그런 요구를 할 줄은 몰랐다.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조란희조차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그럼 당신 남편의 양어머니가 산 채로 맞아 죽는 것을 지켜보겠다면 할 수 없지 뭐.”염주연은 두 손을 벌리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신수아가 뒤돌아보니 조란희는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염 도련님, 제발 어머님을 놓아주세요. 방금 요청한 것 외에 다른 조건은 모두 동의할게요.”신수아는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빌었다.“나는 당신만 원하지, 다른 건 관심 없어.”염주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서울시의 최고의 미녀, 그는 오랫동안 그걸 원했지만 그동안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이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니 그는 당연히 놓치지 싶지 않았다.중상을 입은 조란희는 이 광경을 보고 온 힘을 다해 외쳤다.“수아야, 그런 사람에게 자비를 구걸하지 마! 빨리 가! 날 상관하지 마!”조란희는 그런 악당에게 굴복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맞아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그녀의 아들은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이고, 그녀 자신도 여군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런 악한 세력에게 절대로 굴복할 수 없었다!신수아는 조란희가 맞아 죽는 것을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여전히 염주연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염 도련님,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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