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921 - Chapter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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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화

분위기는 다시 한번 얼어붙었다.직원은 계속 포장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비록 파란 머리가 무슨 의미로 한 말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그들이 싸우고 있음을 감지했다.다행히 강하랑은 파란 머리의 말에 바로 욱해서 달려드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강하랑은 여전히 미소를 유지하며 직원에게 말했다.“계속 포장해주세요.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짓고는 계속 포장을 이어갔다.강하랑은 고개를 돌려 화를 내는 앨런을 보았다.그리곤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외국어로 앨런에게 말했다.“난 너한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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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화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대로 강하랑이 들고 있던 포장백을 들었다.“내가 들게.”강하랑은 원래 버릴 거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녀가 정말로 이 말을 꺼낸다면 정말로 쪼잔한 사람이 될 것 같았다.그래서 쿨하게 포장백을 연바다에게 건넸다.그러면서 웃었다.“그럼 부탁해.”연바다는 고개를 떨구고 자신을 향해 빙그레 웃는 강하랑을 보았다. 분노로 쿵쾅대고 있던 심장이 그녀의 해맑은 웃음을 보자마자 평온해졌다.그가 걱정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어차피 강하랑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심지어 연유성이 누군지도 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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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화

강하랑은 옷을 고르다가 멈칫하게 되었다. 연바다가 이런 질문을 그녀에게 할 줄은 몰랐다.그녀는 이해가 안 가는 듯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난 다 좋아. 둘 중에서... 내가 하나라도 골라야 하는 거야?”연바다는 고개를 떨구곤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하이에나와 같은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그리고 이때, 옛 거리의 끝에서 찬란한 빛이 번쩍이더니 공중에 알록달록한 불꽃이 활짝 피었다.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빛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치 인간의 머릿속에 한 줄기의 아름다운 빛을 새기곤 후다닥 도망치며 흙이 되어 먼지로 사라지는 것 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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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아마도 강하랑이 너무 오랫동안 서 있었던 탓인지 할아버지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할아버지, 여기 조금 더 서 있다가 갈게요. 너무 오래 걸어서 다리가 좀 아프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장사에 방해 안 되게 조금만 더 쉬다가 갈 거예요.”강하랑은 그런 할아버지의 시선에 멋쩍음을 느꼈고 연바다가 음료수를 사러 간 동안 부드러운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설명했다.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음을 지었다.“허허허, 난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아가씨가 먼저 찔려서 말하는군.”강하랑은 할아버지의 말에 살짝 당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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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화

그 모자는 밀짚모자였고 지금 그녀의 패션과 찰떡이었다.바닷가에 놀러 온 사람이라면 이런 밀짚모자 하나 쓰고 있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하긴 서해시의 무더운 날씨는 모자를 부르는 날씨였다.강하랑은 한눈에 그 모자가 마음에 들어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거저 준다고 하니 그녀는 조금 망설여졌다. 그래서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아니에요, 할아버지. 그냥 원래 가격대로 제가 살게요.”할아버지는 바로 거부했다.“그러면 안 되지. 이건 다시 만난 기념으로 주는 선물이네. 돈을 주고 팔면 의미가 달라지지 않은가.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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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화

순간 귀까지 붉어진 그녀는 다소 민망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하지만 할아버지가 4년 전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고 있으니 호기심이 동해 저도 모르게 귀를 쫑긋 세우게 되었다.이 호기심은 마치 타인의 입에서 듣는 가십거리처럼 흥미로웠다. 설령 그 이야기가 자신의 기억에 관한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나니 강하랑은 민망함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할아버지에게 짐을 맡기기로 하였다. 어차피 이따가 사람을 불러 이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오라고 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바다야, 나 저것도 갖고 싶어!”그녀는 가게의 벽 높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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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화

한편, 단씨 가문.레스토랑에서 나온 후 단오혁과 단유혁은 바로 강하랑이 서해시에서 머물었던 최근 기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방금 뒤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정보를 조금 듣기도 했었다. 그리고 오늘 금호상 영화제에서 찍힌 사진도 두 사람에겐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그리고 얻어낸 결론은 이것이었다. 강하랑이 오늘 금호상 영화제에 나타난 것은 영화제 측에서 초청하여 온 것이다. 다만 연바다 이 미친놈이 그녀가 영화제에 오는 것을 거부했고 영화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다시 그녀를 데리고 갔다는 것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단유혁은 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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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화

그 덕에 단이혁의 우울했던 감정은 사라지고 오히려 흥미가 돋은 얼굴로 단시혁을 보았다.“자식, 넌 아주 기뻐 보인다?”단시혁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막내가 무사하니 당연히 기뻐해야죠.”맞는 말이었다.단시혁의 말에 단이혁도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단이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네 말이 맞네. 사랑이가 무사히 살아있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지.”단시혁은 또 입을 열었다.“막내가 이번에 서해로 온 건 아마도 일 때문일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사랑이를 만날 기회를 만들면 되는 거예요.”영화제 초청으로 서해시로 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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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화

다음 날 아침, 회사원들이 출근하는 시간. 강하랑은 바로 GN 주얼리 팀에서 초청장을 메일로 받게 되었다.메일을 확인하게 되었을 때 그녀는 막 세수를 하고 아침밥을 먹고 있던 때였다.새우만두를 집어 입에 넣기도 전에 메일 내용에 눈을 휘둥그레 뜨게 되었다.‘대박, 난 기껏해야 이제 막 대회에 참가한 무명 디자이너인데, 이렇게 빨리 회사에서 날 스카우트하겠다는 제안을 보낸다고?'‘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대도시의 기회인가?'만약 어제 금호상 영화제에서 작품을 전시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아마 사기꾼이 보낸 스팸 메일이라고 생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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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화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다.“나 방금 어떤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거든. 어제 전시장에 있던 내 작품이 마음에 들었나 봐. 그래서 나랑 밥 한 끼 먹으면서 계약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어. 나도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기도 하고.”연바다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그녀는 말을 보탰다.“그 회사에 대해 내가 이미 검색을 해봤어. 비록 규모는 작아도 평판은 좋은 회사였어. 특히 주얼리 업계에서 한주 HN 그룹보다 더 앞서는 회사이기도 해. 난 꽤나 마음에 들었어. 그리고 다른 건 만나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아. 문제가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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